Santana Abraxas LP (산타나 아브락사스 엘피)

 겨울을 재촉하는듯 가을비가 촉촉하게 내린 일요일이었습니다.

갑자기 내려간 기온에 감기조심하시빌 빕니다.

이번에 리뷰를 할 앨범은 사이키델릭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Abraxas 입니다.

산타나의 2번째 앨범이자 우드스탁 페스티벌 이후에 내놓은 사이키델릭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Abraxas는

1970년에 발매된 앨범중 지미헨드릭스의 일렉트릭 레이디랜드에 비할 정도로 완벽할 연주와 구성으로

이루어진 수작으로 산타나의 신들린듯한 연주가 빛을 발하는 사이키델릭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앨범

입니다.

 우드스탁 당시 사실 앨범 1장 발매하지 못한 뮤지션임에도 당당하게 페스티벌에 초대되어 멋진 공연을

들려준 산타나는 카를로스 산타나를 리더로한 밴드로 이미 라틴락에서는 가장 화려한 연주력으로 인기를

구가하던 밴드였고 이러한 유명세로 인하여 우드스탁에도 초대되었고 특유의 라틴 리듬에 블루스를 섞은

멋진 사이키델릭을 선보였고 한마디로 독특한 라틴뮤직락에 모든 사람들이 놀랐는데 저역시 처음

산타나를 접했던게 바로 우드스탁 페스티벌 라이브 영상이었고 지미핸드릭스 공연과 더불어 우드스탁

공연중 가장 멋진 공연이라 꼽을정도로 환상적인 연주를 들려줍니다.

 이후 셀프 타이틀 데뷰 엘범을 69년에 발매를 하고 대 힛트를 기록하고 바로 다음해인 70년 산타나 앨범의

정수라는 본작 Abraxas는 그들의 음악적 정립이 확실하게 자리잡히고 대중적으로도 대 힛트를 기록하는

대표작이 되었습니다.

 산타나는 자신들의 연주를 여성들을 춤추게 하는 리듬에 블루스 연주를 넣었다고 하는데요.

한마디로 라틴 리듬에 블루스를 섞은 사이키델릭으로 일약 라틴 사이키델릭의 정수를 연 밴드라고 지칭해도

무방할 멋진 연주를 들려주었는데요. 누구라도 연주는 할 수 있지만 자기 지문(독특한 연주)를 남기는 사람

이야말로 진정한 뮤지션이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바로 산타나의 기타 연주는 들으면 바로 독특한 그만의

감성을 풍깁니다.

 지미 헨드릭스를 보고 외계인이 빠르게 블루스를 연주하는것 같다 라고 말을 했는데요.

그리고 그만큼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가진 뮤지션은 없었다라고 하네요. 하지만 산타나 역시 산타나만큼

남미 라틴 감성을 블루스에 투영한 뮤지션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앨범은 전체적으로 사이키델릭의 시대에서 라틴 음악이 어떻게 그것과 융합됐는가 어떤식으로 세계와

호흡했는가를 무척 고상한 연주로 표현을 했는데요. 천편 일률적인 백인 서구 사이키델릭과

라틴 사이키델릭의 차이점을 생각하면서 듣는다면 색다른 감성의 사이키델릭의 향연에 절로 빠져들수밖에

없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산타나의 연주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 앨범은 예전 대도 레코드사에서 저작권없이 정식 발매한 소위 준라이센스 앨범 즉 일반 빽판이 아니라

정식 레코드사에서 만든 불법앨범입니다.

예전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없었을적 그냥 표지도 흑백으로 찍어 저작권도 주지 않고 라이센스를 만들었을

당시 제작했던 정규 불법앨범으로 80-90년대 라이센스의 금지곡 때문에 불법으로 찍어내던 빽판과는

다른 앨범입니다.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발매된 앨범이 의외로 상태도 좋고 음반 재생도 잘 되고 제가 좋아하는 산타나의

Abraxas 앨범 준라이센스 앨범을 보고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플레이만 잘 된다면 빽판 원판 라이센스 가리지 않고 구입하는데 아무래도 전 수집가라기 보단

실제로 감상하는 입장에서 음반을 구입하다 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음반이 제대로 플레이 되는지

플레이만 된다면 그 앨범이 빽판이건 수입원판이건 신경을 안쓰기 때문에 왠만하면 구입하고 구입한 앨범은

다 뜯어 감상합니다.

 사이키델릭은 역시 LP로 감상하는 맛이 더욱 좋은거 같습니다.

특히 Abraxas같은 명반일 경우 더욱 그렇네요. 역시 산타나 초기 앨범은 후기의 팝적인 노래들보다

그들의 개성을 더욱 들어내고 연주곡도 많아 감상하는 맛이 좋은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