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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Jimi Hendrix Experience Live In Maui Vinyl Set (지미 헨드리스 익스피리언스 라이브 인 마우이 비닐 셋)

by Feelstar 2020. 12. 13.



 올해 처음으로 눈다운 눈이 펑펑 아침부터 내렸습니다.


금방 녹아서 다행이지만 그래도 이후에 밤부터 한파가 몰아친다고 하니 모두 건강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코로나의 기세가 무섭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1000명이나 되는 많은 인원들이 지금 발생하는데요. 아무쪼록 모두들 조심하시고 마지막 고비를 잘 넘기시길 기원합니다.




 얼마전 코로나로 신음하던 올해 갑자기 헨드릭스의 전설의 라이브중 하나가 앨범으로 발매된다는 소식이 여름에 들렸습니다.


바로 후기 헨드릭스 공연의 걸작이라고 불리우는 마우이 공연이 발매된다는 소식이었는데요.


 저는 Nirvana와 Hendrix의 광팬이고 Electric Ladyland의 비닐 박스셋도 제작년에 구입했는데요. 이번 라이브 앨범은


그동안 사실 전설로만 떠도는 라이브 였기에 더더욱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되는 앨범이었습니다.



  아마존에서 가을초에 예약이 떴고 저는 예약이 뜨자 마자 바로 신청을 했는데요. 재미있는것은 예약을 하면 바로 결제가


되는것이 아니라 이 앨범이 판매되는 시점중 가장 최저가로 결제를 하면 되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최종 45불에 구입을


할 수 있었고 운송료 10불을 포함 도합 55불 대략 한화로 6만원 조금 넘는 돈으로 이 박스셋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앨범의 구성은 LP 3장, 블루레이 1장, MP3 다운 코드 1장이 내장되어 있는 비닐 박스셋으로 되어 있습니다.


CD버전은 2장으로 구성되어 블루레이 1장 MP3 다운 코드 1장이 있는데 저는 물론 Vinyl버전으로 구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진집이 1장 포함되어 있는데 이런 구성으로 되어 있는 앨범이 단돈 6여만원이라니... 정말 선물과도 같은 앨범이


라 할 수 있습니다.




 11월말에 정식 발매하자마자 결제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가장 먼저 배송되었다는 메일을 받고 오메불망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우습게도 제가 요즘 Feelstar Fuzz와 Fuzzstar Fuzz를 발매하고 정신없는 나날이 계속되었고 그러다 보니 택배를 받고


1주일간 감히 꺼내보지도 못하고 감상도 못하고 있었다가 얼마전에야 겨우 숨 돌리고 나서 이 앨범을 천천히 살펴보면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제일 처음 한국에서 이 앨범을 받은 사람중 한명이라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우습게도 받자마자 바로 개봉도 못하고 거진 1주일 넘게 표지만 보고 있었다는 사실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이 앨범은 사실 지미헨드릭스가 한참 활동할때 발표하기 위해 아껴놓은 음원으로 이 마우이 라이브는 단순한 투어 라이브와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이 앨범은 팬 서비스 차원에서 기획된 라이브로 휴향지로 유명한 하와이 마우이에서 헨드릭스의 팬들을 위해 기획되었고


이 라이브는 음향전문가들과 영상 전문가들이 아예 처음부터 따라가서 이미 라이브 앨범을 정식으로 발매할 생각을 갖고


기획이 되었고 헨드릭스팀은 그가 연주하던 음향기기는 물론 모든 장비를 비행기에 실어 팬들과 함께 건너가서 휴향지의


아름다운 향취도 느끼고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 공연도 즐기는 패키지 투어를 같이 간 사람들이었습니다.


물론 마우이에서 즐기고 있던 분들도 합세하여 이 멋진 공연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70년에 녹화된 이 라이브는 원래 헨드릭스가 살아 있었다면 70년대 중반정도에 발매가 될 예정이었지만 아쉽게 그는 사망을


했고 이 라이브는 긴 세월동안 그렇게 자료로 남아 정식 발매되지 않은체로 불법판이 떠돌아 다니며 몇몇 비디오 클립이나


음향 쪼가리들이 돌아다니면서 마우이 라이브의 환상을 키워나갔습니다.


 전에도 밝힌바와 같이 헨드릭스의 경우 자신의 스튜디오 리어설때 녹음기를 항상 켜둔체로 연주를 하였고 그가 발표한 곡들


가운데서도 수많은 버전의 연주가 있고 아직 발표하지 못한 미발표곡과 사실상 미발표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미발표


편곡 다른 발표곡들이 아직 엄청난 숫자가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라이브 앨범들 역시 그가 수많은 라이브 투어를 다녔고 많은 라이브들이 녹음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도


비정기적으로 그의 라이브 앨범들이 발매가 되고 회자되기도 하지만 이 마우이 라이브의 경우는 이런 비정기적 투어 라이브와


확연히 다른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헨드릭스 하면 떠올리는 라이브들....


즉 몬테레이나 우드스톡같은 라이브의 경우는 이미 라이브 영상과 라이브 앨범을 기획하면서 진행한 라이브 앨범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꼽자면 그가 죽기 직전 했던 Blue Wild Angel Live At The Isle Of Wight 앨범 역시 모두 음향전문가들이


라이브 앨범을 발매로 기획한 앨범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마우이의 경우 위의 3개의 라이브처럼 페스티벌 라이브가 아닌 Jimi Hendrix Experience의 단독 라이브라는


사실입니다.


사실상 거의 최초의 Jimi Hendrix Experience의 단독 라이브 정식 앨범인 것입니다.



 이 라이브에서 엔지니어이자 프로듀서는 우리가 아는 헨드릭스의 영혼의 파트너인 에디 크라머 입니다.


이 앨범의 총 기획자이자 프로듀서 역시 에디 크라머가 최신의 2020년의 기술로 1970년의 헨드릭스의 소중한 라이브


자신이 녹음했던 그 소중한 락의 자산을 다시 세상에 꺼내어 믹싱을 했다는 사실이 소름을 돋게 합니다.



 하도 발매전 비정기 앨범 해적판이나 쪼각난 영상으로 마우이가 떠돌다 보니 자신이 마치 마우이 앨범을 들어본것인냥


아님 영상을 본것인냥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하지만 정식 풀 버전으로 이렇게 발표된 적이 처음인 앨범이 바로


마우이 입니다.


저도 착각을 해서 이 라이브를 본것으로 착각 했는데 알고 보니 지미 헨드릭스 다큐에서 폭시 레이디 클립 1개 본것을 이


라이브를 본것으로 착각했더군요.



 헨드릭스의 라이브는 모든 버전들이 신선한 이유가 같은 연주로 형식의 틀을 가져가는것이 아니라 그 때 그 때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자유자제로 하는 즉흥연주가 곁들어 진다는 점인데요. 그가 락의 신이라 불리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헨드릭스의 노래는 버전마다 연주가 다르고 편곡도 다르고 속도도 다르기 때문에 완전 다른곡으로 인식될 정도로 신선하게


느끼는데요 라이브 역시 같은 곡이라도 연주했던 곳에 따라 다른 감동을 선사하기 때문에 헨드릭스의 라이브는 정말 이런


재미로 구입하는것 같습니다.



 마우이 앨범이 또 특별한 이유중 하나는 이 라이브를 70년 마우이에서 녹음을 총괄한 프로듀서인 에디 크라머가


프로듀서로 앨범 믹싱및 프로듀싱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프로듀싱은 바로 2020년 최신 기술을 이용하여 했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예전 녹음이 아무리 좋아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고 훌륭한 연주를 제대로 담지 못한 라이브 앨범을 우리는 수없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마우이 라이브는 그동안 헨드릭스 라이브 앨범에서 듣지 못했던 정교한 음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예전의 전설의 라이브 앨범들과 비교해서 음향적인 측면만 본다면 역대 최고급 믹싱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만큼


지미 헨드릭스의 기타는 물론이고 미치미첼의 드럼을 이렇게 멋지게 들려준다는 사실이 이 앨범의 정말 정수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초기 베이스 연주를 담당했던 노엘 레딩이 빠지고 사실상 마지막까지 헨드릭스와 연주했던 지미의 옛 친구였던


Billy Cox의 베이스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앨범이라는 점이 이 앨범의 품격을 더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아직도 헨드릭스의 리스트에서는 미발표된 곡과 버전이 다른 곡들. 그리고 라이브 앨범이 남아 있다는 사실


입니다. 이처럼 헨드릭스 팬인 저에게 좋은 소식은 없겠지요. 물론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이 마우이 라이브는 아직 판매중에 있고 이런 앨범을 단돈 55불에 살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믿겨지지 않습니다.


사이키델릭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빨리 구입하시라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