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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Extreme Extreme LP. (익스트림 셀프타이틀).

by Feelstar 2020. 9. 30.

 2020년 추석 연휴가 드디어 왔습니다. 벌써 가을. 1년의 반이상이 후딱 갔음에도 코로나 19로 인해서 정말 많은 분들이


고통받는데요. 이번 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힘내시라 응원해드립니다.




 익스트림.... 그렇습니다. 대한민국에서 1989년에 이들을 알수는 없었습니다.


지금처럼 인터넷에 발달된 시기도 아니고 소식이라곤 음악잡지 아니면 무가지로 나눠주는 빌보드 차트와 레코드점에서


나눠주는 얇은 음악소식 무가지들 빼놓고는 새로운 밴드의 소식을 알기 힘들 시절이었는데요.


재미있게도 Extreme의 경우는 좀 특이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유명 코메디 영화인 엑설런트 어드벤춰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40대 정도 되셨을겁니다.


이번에 다시 리부트 되어 영화가 새로 나온다는데요. 이처럼 80년대 후반을 대표하는 코메디 영화인지라 한국에서도 개봉이


되었고 사운드트렉도 발매가 되었는데 그 사운드트렉에서 놀라운 기타 연주를 들려주는 밴드가 있었습니다.


바로 Extreme .   영화에서도 팔과 기타 연주 장면만 출연한 누노의 살발한 플레이를 보고 Extreme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저같은 서울에서 메탈좀 들었다는 사람들은 Extreme의 앨범을 구하러 뛰어 다녔습니다.


대부분의 분들은 pornograffitti로 아시겠지만 저는 바로 이 앨범으로 처음 접했는데요.


그 당시는 앨범을 막 구입할 돈도 없었고 당연히 친구가 구입한 앨범을 소중하게 공테잎에 복사해서 듣고 다녔습니다.



 워낙 출중한 연주자들이 모인 밴드라 신인 밴드임에도 녹음은 정말 좋았고 지금 들어도 녹음 퀄리티가 꽤 뛰어 납니다만


안타까운것은 노래의 완성도가 연주에 비해 아쉬운 앨범이고 뚜렸한 메탈 발라드도 없었던 이 앨범은 생각보다는 신통찮은


성적을 거둡니다만 당연히 pornograffitti의 인기를 얻고 나서 다시 판매가 되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보통 Extreme의 앨범을 논할때 그냥 넘어가는 앨범으로 치부가 되지만 의외로 들어보면 pornograffitti와 괘를 같이하는


생각보다 괜찮은 곡도 있고 연주력은 여기에서도 이미 발군의 연주를 들려주기 때문에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을


pornograffitti 다음으로 좋아합니다.


원래 이 LP를 구입하였는데 예전 친구를 빌려줬는데 그친구와 연락이 끊어지면서 그렇게 앨범도 자연스럽게 없었는데


이번에 LP를 다시 구입하고 들어보는 기분은 정말이지 옛추억이 다시 세록 나게 합니다.


역시 80년대 앨범은 LP로 감상하는 맛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