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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Iron Butterfly Live In Sweden 1971 (아이언 버터플라이 라이브 인 스웨덴 1971) LP.

by Feelstar 2018. 5. 1.


 개인적인 일로 1주일정도 블로그 업데이트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것뿐 아니라 블로그에 질문글들 답변도 늦었는데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한번 전합니다.


 요즘 LP를 다시 구입하면서 어느새인가 제가 가지고 있는 LP가 엄청나게 많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LP라는 물건이 CD 처럼 부피도 작고 무게도 가벼운것이 아닌지라 막상 보관을 할려면 공간이 필요한데


근 10년간 거의 비슷한 방 구조로 살다 보니 점점 쌓여가는 LP들로 인해서 정리도 안되고 방 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500장까지는 기억을 하는데 어느샌가 1000장이 넘더니 이젠 갯수 세는거 자체가


무의미하게 많이 늘었네요.


 어쩔수 없이 잘 안듣는 앨범들 같은 경우 창고에 보관하고 그나마 방에 공간을 내서 놓을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하고 악기들도 늘어져 있는것들을 정리하고 하니 이제 함부로 LP 숫자를 늘리면 곤란하겠다는


생각까지 들을정도로 엄청 많아졌습니다.


 2000년대 초반 미군 부대가 이동하면서 대량으로 나온 중고 LP가 저가에 팔릴때 과도하게 많은 앨범을


구입하다보니 급격하게 숫자가 늘었고 보통 가치 없다 생각되는 빽판들도 저렴하게 긁어 버리다시피


구입하다보니 어느센가 제가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숫자가 많이 늘었습니다...


 꾸준히 정리하면서 살아야 되는데 그럴 형편도 아니라 그냥 쌓아놓고 살다가 이번 겨울부터 조금씩


창고와 방 정리를 하여 지금에서야 그나마 다시 방의 형태로 되돌아 왔습니다.



 요즘 LP를 구입하는데 있어서 예전보다는 더 신중하게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처럼 막 구입하거나 중복구입도 피하고 꼭 제가 구입하고자 하는 LP만 선택적으로 해외 구매를 하는데


이번에 소개할 LP는 Iron Butterfly의 live in sweden 1971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앨범은 라이브 앨범으로 사이키델릭 라이브 엘범답게 수록곡은 단 2곡 앞면


Butterfly Bleu 뒷면 In-A-Gadda-Da-Vida가 장장 47분여 연주가 꽉 차있는 진국 라이브 앨범 입니다.



 이 앨범 역시 해외 구매로 구입을 했는데 국내에서 판매 가격의 반가격에도 못미치는 가격에 구입을


했습니다. 요즘 국내 LP가격이 너무 비싸서 제가 좋아하는 밴드임에도 선뜻 구매하지 못했는데


해외 구매로는 매우 저렴하게 구입을 했고 재미있는것은 표지가 재생용지로 되어 있어서 은근한 맛이


있습니다. 요즘 재활용 쓰레기 문제가 시끌한데 한국도 재활용이 생활화 되서 적극적 국내 재생을 할줄


알았는데 어이없게 중국에 대부분 재활용 쓰레기를 수출했다 길이 막혀 난리가 났는데요.


 재활용이라곤 담을 쌓을것같은 미국에서 나온 LP가 재생용지로 제작됐다는 사실이 좀 놀라웠습니다.



 본 앨범은 제가 전에 소개했던 Live At The Galaxy 1967와 달리 준수한 사운드로 녹음된 사운드를 들려


주는데 음질은 요즘의 라이브에는 못미칠 정도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음질을 내어 줍니다.


 이 앨범은 2014년에 그동안 발표되지 못하다가 사이키델릭 선풍이 다시 불기 시작하면서 발매가 됐는데


CD버전은 3곡의 보너스 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앨범은 Live At The Galaxy 1967에서의 멤버에서 In-A-Gadda-Da-Vida의 멤버로 교체되어 그들의 가장


최전성기 라이브를 가감없이 들려주는데 토크 박스를 이용한 긴 기타 솔로, 터질듯한 드럼 솔로등 멤버들의


연주 기량을 마음것 감상할 수 있는 아주 멋진 라이브 앨범입니다.



 단 2곡만 있어서 지루하단 생각은 전혀 들지않고 1971년 그 당시의 숨소리 하나 손짓 하나까지 섬세하게


느낄 수 있는 아주 멋진 사이키델릭 라이브 앨범이라 생각되는데요. 제가 워낙 사이키델릭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보통 부틀릿 라이브처럼 엉성한 사운드 상황에서 악전고투하는 연주가 아닌 나름 전성기 멤버들의


아주 멋진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사이키델릭 라이브 엘범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요즘들어 다시 엘피를 들으면서 새로운 턴테이블도 사고 MC바늘도 구입하고 인풋 트렌스도 구입해서


박스도 짜고 진공관 포노 앰프도 만들고 진공관 앰프까지 곁들여 정식으로 Hi Fi로 듣는 감상도 멋지다 생각


됩니다. 왜 아날로그 하이파이가 투자한 대로 음질이 나오는가를 요즘 새삼 경험하니 묘합니다.


하지만 어떨땐 부틀릿으로 구식 싸구려 플라스틱 암 턴테이블로 TR 포노를 연결해서 듣는 맛도 좋다 생각


합니다. 엘피 듣는거 자체가 너무 재밌고 요즘 다시 음악을 듣는 재미도 살아나는것 같습니다.


 그러한 LP라이프에 이 앨범은 너무나 잘 어울린다 생각합니다. 꼭 기회가 있으면 LP로 감상추천하는


강력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