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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The Flaming Lips Oczy Mlody LP (더 플레밍 립스 옥시 멜로디)

by Feelstar 2018. 3. 28.


 5일 연속 미세 먼지의 공격으로 서울은 최악입니다.


 제가 20살 때만 하더라도 이런 미세먼지의 공격은 생각도 못했었는데요. 봄은 진짜 설레는 계절이었고


움츠려 있던 겨울을 벗어나 즐거움, 기대감으로 가득했던 계절이었는데 이제는 미세먼지로 가득한


최악의 계절로 바뀌었네요. 이런 싱그러운 봄을 생각못할 어린 세대에게 미안할 정도로 요즘의 봄은


정말 최악입니다. 모든 분들도 자발적이지만 자신을 위해 가족을 위해 2부제에 적극적으로 참여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The Flaming Lips의 신보가 작년에 발매가 됐습니다. 아직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얼터너티브


밴드라고 하면 미안할 정도로 오히려 90년대보다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그들이 오랜만에 신보?


라고 하면 이상할 수 있지만 사실 2013년 The Terror이후 오랜만에 나온 정규작입니다.


물론 그 중간에 많은 사이드 프로젝트와 테임 임팔라와도 협연을 하는등의 활발한 활동을 했다는 점


간과해서는 안되겠지만 그래도 The Flaming Lips의 정규작으로는 4년만에 나온 앨범입니다.



 요즘 LP를 다시 해외구매 하면서 가끔 저렴하게 판매하는 앨범들이 있는데 이 앨범이 9불에 팔리는것을


보고 놀랐는데요. 당연히 이 앨범을 LP로 구매하기 위해 생각을 해놨었는데 마침 세일까지 해서 저렴하게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앨범은 180그람의 중량반은 아니지만 요즘 나온 LP라 그런지 매우 뛰어난 음질을 들려 주는데


마침 MC 카드릿지로 교체도 하고 새로 인풋 트랜스도 구입도 하고 그리고 진공관 포노앰프도 자작한


직후의 구입이라 이 앨범을 걸어놓고 음반 감상...


 한마디로 CD에서는 들을 수 없는 환상의 사운드에 넋이 나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Oczy Mlody는 영어가 아닌 폴란드어로 사실 옥시 멜로디라고 한글로 표기는 했지만 제가 폴란드 어를 몰라


제대로 표현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영어로 옥시 멜로디와 비슷한 발음이라고 하는데 뜻은


Eyes of the Young이란 뜻으로 우연히 Wayne Coyne이 중고 서점에서 본 폴란드어 책을 구입해 본 단어로


이걸 모티브로 해서 앨범을 제작해서 앨범 제목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표지에서도 볼 수 있듯 전체적으로 사이키델릭한 감성이 더욱 두드러지는데 예전 90년대 인디 사운드에서


벗어나 아날로그 신디 사이저도 적극 사용하고 드럼머신도 과감하게 사용하여 현대 사이키델릭의 사운드를


철저하게 따르면서 기존의 그들의 음악을 고스란히 들어내는 것도 멈추지 않은 정말 그들 앨범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앨범인데요. 한마디로 점점 나이가 먹을수록 더욱 좋은 앨범을 내 주는 그들을 보면서


놀람을 멈출 수 없습니다.



 노장 밴드임에도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밴드의 눈부신 역작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고 하는것이


이 앨범 Oczy Mlody를 표현하는 가장 적당한 말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