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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Frantone Cream Puff Clone (프란톤 크림 퍼프) 두번째 자작.

by Feelstar 2016. 9. 19.


 즐거운 추석 연휴가 지나갔습니다.


9월 추석이었고 아직도 늦 여름의 기운이 가득한 덕분인지 처음으로 차례 지내면서 땀을 뚝뚝 흘렸네요.


하지만 긴 연휴에 겹쳐있던 피로도 한번에 싹 털어낼 수 있었던 꿀같은 추석이었습니다.


 이번에 자작한 이펙터는 작년에 제작기를 올렸던 바로 Cream Puff입니다.


개인적으로 워낙 빅머프 계열을 좋아하다보니  Cream Puff는 제가 좋아하는 빅머프 계열 이펙터


였는데요. 기존에 제작했던 밥공기 버전은 그대로 두고 새로운 버전을 1590BB 케이스에 제작하기로 


마음을 먹고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케이스 가공은 오리지널과 비슷한 노브 위치를 두면서 저만의 배치를 첨가하는 방식으로 하였습니다.


LED위치는 풋스위치 옆에 두고 원래 풋 스위치 양 옆에 있던 짹의 위치는 상단에 자리잡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답터 위치도 측면 오른쪽으로 자리잡게 하여 제작을 진행하였습니다.



 도색은 락카로 진행하였고 전사지를 이용하여 로고를 삽입했습니다.


아쉬운것은 오리지널처럼 색깔을 맞추기위해 핑크색 락커라고 생각해서 락커를 구입했는데 실 색깔은


소세지 색깔처럼 묘한 색감이 나왔습니다. 아쉽지만 이미 도색을 진행한 상태이기 때문에 되돌릴 수도


없어서 그대로 진행을 시켰지만 의외로 완성시키고 보면 그리 보기 싫은 색깔은 또 아니네요.


마감은 우레탄 니스를 이용하여 마감을 하였습니다.



 원래 몇년전 Cream Puff를 제작할 생각으로 기판을 제작해 놓은 것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빠른 제작을 위해서 바로 그 기판을 사용하여 제작을 하였는데, 결국은 좋은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확실히 몇년전에 제작한 기판이라 그런지 소리가 제가 원했던 사운드와는 한참 모질랐기 때문에


급하게 다시 기판을 새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단은 밥공기에 장착된 기판을 이 케이스에 이식하여 제작하는 것으로 하고 먼저 제작을 하였습니다.


작년에 제작한 밥공기 버전은 소리가 꽤 좋아서 제가 자주 애용하던 녀석인데요.


요즘은 오리지널 빅머프들 보다 오히려 이 크림 퍼프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Cream Puff는 Frantone의 대표 이펙터로 빅머프를 설계한 Fran Blanche에 의해 탄생된 이펙터


입니다.


 90년대 우리나라에서도 보따리상들에 의해 소량 수입된 적 있던 이 이펙터는 양질의 사운드로 꽤 명성이


높았고 지금도 그 명성을 쭉 이어 오고 있는데요. 머프를 좋하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좋아할만한


진득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페달입니다.


 보통 빅머프계열 이펙터들이 와와 페달과의 궁합이 별로인 반면에 Cream Puff의 경우는


와 페달과의 궁합도 좋은 페달입니다.


아시다시피 오리지널 페달의 경우 300불이 넘은 매우 높은 가격의 페달인데요.


300불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멋진 사운드를 내어 주는 페달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정도로 이 페달은


빅머프 페달의 가장 진화된 모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존의 빅머프의 장점은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아쉬웠던 부분은 보강된 그야말로 진화형 빅머프의


표본이 Cream Puff라고 말씀드릴 정도로 매우 훌륭한 사운드가 인상적입니다.



 완성된 사진입니다.


 요 녀석은 바로 기존의 밥공기 Cream Puff의 기판을 그대로 가져 와서 사실은 특별할 것 없는 전형적인


Cream Puff의 사운드를 잘 내어 줍니다.


요 녀석을 기준으로 이정도의 사운드를 내어줄 기판을 다시 제작해야하는 숙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제작에 착수하여 기판을 제작하였습니다.


저항은 필코 저항 1개는 카본 피막으로 제작을 하였습니다. 콘덴서는 국산 삼영을 사용하였고, 국산 필름콘


을 사용하였습니다.


 설계적으로 볼때 4개의 LED를 클리핑 다이오드로 사용한것이 Cream Puff의 가장 큰 특징인데요.


이러한 독특한 설계는 확실히 이 페달의 오리지널리티를 잘 보여주는 예시라 할 수 있습니다.



 이 페달은 아시다시피 4558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4558은 저렴한 가격의 OP Amp로 준수한 사운드를 내어주는 제품인데요. 보통 고가형의 제품 보다는


저가형에서 많이 쓰이는 OP Amp입니다. 하지만 Cream Puff에서도 4558을 사용했는데요.


TR로 치면 3904같이 저렴한 제품임에도 양질의 사운드를 내어주는 녀석인데요. 특히 개인적으로


RC4558을 선호합니다. 물론 이번 제작에서도 RC4558을 사용했는데요. 역시나 양질의 사운드를


뿜어내어 줍니다.



 밥공기 버전에서도 새로운 기판을 장착하여 제작을 끝마쳤습니다.


재미있는것은 새롭게 짠 이 기판이 기존에 제작해서 1590BB로 옮긴 버전에 비해 소리가 더욱 좋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이번 제작이 Cream Puff를 2개 버전으로 가지고 싶다는 생각에서 제작을 한것도 있지만


요즘 제가 사용하는 새로운 부품들 퀄리티가 예전 사용했던 부품과 어느정도 다른가에 대한 비교도


할 겸 제작을 한것이었는데요. 역시 예전에 사용했던 부품보다 요즘 사용한 부품을 사용하여 제작한


밥공기 버전 기판이 더 좋은 사운드를 내어주는것을 확인 했습니다.


 


 완성한 2개의 Cream Puff의 모습입니다.


 얼터너티브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Cream Puff는 반드시 제작해야할 이펙터라 생각합니다.


빅머프를 적극 사용했던 얼터너티브 밴드들의 사운드를 가장 진화된 사운드의 빅머프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Cream Puff로 연주한다면 그만큼 더할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 없을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자작 난이도는 중상급으로 쉬운편은 아니지만 꼼꼼히 제작한다면 어려움 없이 제작이 가능하고


부품도 수급이 어렵지 않아서 제작하는데 어렵지 않다 생각합니다.


자작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