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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Feelstar Tube Addiction Booster (필스타 튜브 어딕션 진공관 부스터)

by Feelstar 2016. 8. 15.


 한참 더웠을때 보다 그나마 아주 조금이라도 시원해진 요즘입니다.


이젠 해가 지면 선선한 바람이 조금이라도 불어주는 시절로 바뀌었네요. 역시 계절의 변화는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이번에 자작한 것은 진공관 부스터입니다.


이 부스터는 그동안 많이 사용하던 12au7이 아닌 소형 초단 진공관인 6111wa로 제작된 부스터 입니다.



 미니 진공관인 6111wa는 가장 나중에 나온 진공관으로 진공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초단관 입니다.


기능적으로는 12au7과 비슷한 기능을 해주는 진공관으로 조그마한 크기에 좋은 사운드를 내어주는 진공관


이지만 조그만 크기에서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해야하는 제품 특성상 발열이 크게 나는 특징이 있는 진공관


입니다. 제가 사용한 진공관은 필립스에서 나온 진공관으로 원래 실바니아 공장이었던 곳에서 필립스가


인수하여 나온 제품입니다.



 6111진공관은 미니 진공관으로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발열이 심한 제품이기 때문에 되도록 많은 구멍을


뚫어 발열에 대비할 목적으로 홀 가공을 많이 했는데요. 그러다보니 전면에 보는 환기구 홀 가공중 그냥


사각형으로 뚫어서 아크릴을 입혀 진공관이 동작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하는 가공을 그냥 집어 넣기로


하고 집에서 처음으로 사각으로 홀 가공을 해 보았습니다.  다행이 크게 힘들지 않았고 나머지 정리는 줄을


이용하여 매끈하게 가공을 하니 충분히 집에서도 사각 홀가공이 가능했습니다.



 이렇게 사각 홀 가공을 하다 보니 다시 홀 가공을 다시 구상해야 해서 그 전에 뚫어놓은 구멍중 2개 홀을


매꿔야 했습니다. 구멍은 에폭시 계열 고체 접착제로 매꾸고 락커 도장으로 색을 입혔습니다.


 전사지로 로고를 올리고 마감칠은 우레탄 스프레이로 마감을 하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진공관이 6111이다보니 6111설계에 맞는 설계로 부스터를 제작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별로 힘든 작업은 아니고 단순한 설계의 부스터기 때문에 쉽게 바꿀 수 있는데요.


 그리고 6v로 다운을 시켜 진공관에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12v로 들어오는 전기를 다운시켜야 하는데요.


저항으로 다운 시키는 방법을 해서 6v로 다운시켰습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원래 홀가공을 따로 주어 LED를 장착할려고 했지만 이번에 사각 홀가공으로 진공관을 보이게 하는 모습으로


바꿔서 제작한 관계로 사각 부분에 불이 켜지게 하는 방법을 채용하여 동작 여부를 보이게 하였습니다.



 그 이전의 12au7이라던지 12av7 12ax7 같이 12 계열의 초단관 부스터들은 많이 제작을 해보았지만


미니 진공관인 6111wa로는 처음 제작을 해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사실 처음 소리를 들어보는데요.


역시나 좋은 진공관 사운드로 답해줍니다.


 한가지 12 시리즈와 달리 6111는 부스터로 사용하면 약간 볼륨값이 적습니다. 부스팅이 적은것은 아닌데


볼륨값이 적기 때문에 요점만 제대로 셋팅해준다면 12au7을 사용하는 진공관 이펙터와 비교해서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사운드를 내어 주네요.



 굳이 진공관 이펙터가 TR이나 OP Amp를 사용하는 이펙터보다 더 좋다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진공관은 그 자체만으로 특유의 진공관 사운드를 내어주는데요.


 단순하게 TR엠프에 진공관 음색을 추가하는 방법은 진공관 이펙터를 사용하면 그 앰프가 진공관 음색을


내어주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이처럼 진공관 음색이라는 독특하면서도 선호하는 음색으로 손쉽게


채색할 수 있는 진공관 부스터는 여러모로 쓸모가 있는 이펙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