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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Evis Presley EVIS GOLD 30 LP

by Feelstar 2014. 2. 25.



 제가 처음 엘비스의 음악을 인지하고 들었던건 TV에서 나오는 샴푸 광고에서 나오는 Don't Be Cruel 였습니다.


예의 50-60년대 머리 스타일을 한 젊은 사람들이 머리를 감으면서 Don't Be Cruel가 멋지게 흘러나오는


그 광고는 70년대 생들이라면 기억하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물론 라디오에서건 어디에서건 엘비스의 음악을 분명 그 이전에 들었을테지만 제가 엘비스다... 하면서 알고 들었던


최초의 노래는 아무튼 Don't Be Cruel이고 지금도 제가 좋아하는 곡입니다.




 니그로처럼 노래부르는 백인 청년이 있다면 대 히트를 할것이다.


라는 공공연한 비밀이 음악계에 팽배해 있을 무렵 어머니를 위해 개인 노래 녹음을 하기로 한 남부 시골뜨기


트럭운전사의 목소리는 그 당시 미국 음악계가 원하는 그 음성. 니그로 창법의 백인 목소리였고,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최고의 락큰롤 가수가 되었습니다.


 엘비스는 싱어송라이터가 아니지만 파격적인 몸 움직임, 퇴페적이면서 반항적인 흑인 가스펠에서 차용한 창법


그리고 위트있는 몸짓으로 그 당시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영화에서는 제임스 딘, 음악에서는 엘비스라고 할 정도로


최고의 가수로 발돋음 합니다.




 이 앨범은 그의 수많은 앨범중 엑기스라고 할 수 있는 30곡을 추려 2장의 LP로 발매한 앨범으로


개인적으로 제가 제일 처음 구입한 엘비스 앨범이었습니다.


LP라는게 다 그렇듯 누굴 빌려줬는지 모르게 없어지는 것이라 이 앨범도 분실하여서 사실 오래 동안 기억 저편에


있던 앨범이었는데 이번에 중고 앨범으로 다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락큰롤 보이 시절의 1 LP 곡들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어렸을적 사실 가사도 잘 모르면서 다 따라 불렀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물론 지금도 몇몇곡은 가사를 잊어버리지 않고 따라 부르게 되네요. ㅋㅋ




 엘비스의 대단한 점은 백인과 흑인 구별없는 음악에 있습니다.


앞서 흑인 음악을 적극차용하면서도 백인 컨트리 앤 웨스턴의 흐름은 절대 놓지 않았던 그는


인종에 관계없이 대히트를 기록했던 뮤지션이었는데 초기 반항적인 락큰롤 보이에서 군대를 지나


착한 형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후기 그의 음악은 기성세대도 아우르는 결과를 낳았고


이러한 것은 그가 비틀즈와 더불어 10억장 이상의 앨범 판매 기록을 낳게 합니다.




 사실 히피 시절 이전 백인 뮤지션의 노래를 잘 안듣지만 예외가 있다면 엘비스가 있는데요.


단순히 유명한 가수로서의 그의 노래 감상도 물론 무시할 수 없지만 50-60년대 최첨단 녹음을 들려주는 엘비스의


노래들은 레코딩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영감과 공부가 되는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단 첫곡 Heartbreak Hotel만 들어도 엘비스의 위대함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멋진 음성을 들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