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i Ever Shoegazer Fuzz Mod (데비 에버 슈게이저 모드 추가) 자작기.

슈 게이저는 전에 자작기에도 쓴바와 같이 두개의 퍼즈가 하나로 합쳐진 퍼즈 입니다.

하나는 옥타 퍼즈와 두툼한 퍼즈음을 내어주는 Soda Meiser, 나머지는 뮤트음을 잘 소화해내는 서스테인이 긴

사운드가 자랑인 Torn's Peaker인데요. 이 두가지 퍼즈를 서로 독립된 개체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 같이 동시에

하나의 퍼즈처럼 사용도 가능한 퍼즈로 슈 게이징 뮤직에 매우 잘 어울리면서 다른 음악에도 운용이 가능한

음의 폭이 매우 큰 퍼즈입니다.

이 녀석들은 몇개의 부품만 교체 한다면 다른 퍼즈가 되는데요. Torn's Peaker의 경우 저항값을 1개만 교체하면

ænima Fuzz로 바뀝니다. 이것은 Soda Meiser역시 마찬가지입니다. 1개의 TR의 다리 방향만 바꿔 준다면

Vintage Fuzz Master로 다른 퍼즈로 탈바꿈 할 수 있는데요. 이미 전에 쓴 자작기에 이녀석들의 제작기가

올라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슈 게이저에 이 두가지 모디를 적용하여 좀더 폭이 넓은 퍼즈로 탈바꿈하는 모디를 했습니다.

슈 게이저 제작 당시에도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오리지널 슈 게이저로 제작을 했는데요.

이번 기회에 하게 되네요.

슈 게이저 제작기가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전에 제가 쓴 Shoe Gazer Fuzz 자작기를 참고해 주세요.

부품들은 단촐합니다. Soda Meiser 개조에 필요한 2n2907 TR 1개와 ænima를 위한 100K  저항 1개 그리고

스위치는 토글 스위치나 푸쉬풀 스위치중 1종류를 선택하여 장착하시면 됩니다.

저는 토글 스위치를 선택했습니다.

10K저항과 100K저항을 선택하여 음색을 다르게 한 것입니다.

의외로 차이가 있겠어?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10배의 저항 크기라 그런지 딱 듣고 아 이녀석이 Torn's Peaker

인지, ænima인지 구분이 확실히 가네요.

이것은 Soda Meiser의 모디 스위치 입니다.

DPDT 스위치를 이용해서 티알을 선택하게끔 한 모디인데요. Soda Meiser에 장착된 2N2907 TR의 다리 위치를

바꿔서 장착한후 스위칭을 해주면 가볍게 Vintage Fuzz Master의 변환을 할 수 있는 스위치로 이녀석은

옥타 퍼즈의 사운드가 더 강한 그리고 Lo Fi계열이 더욱 두드러지는 Vintage Fuzz Master와

부드러운 Big Muff 계열 Fuzz를 연상시키면서 Octafuzz가 섞인 멜랑꼴리한 사운드의  Soda Meiser의 구분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 모디로 간단한 개조로 큰 사운드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모디입니다.

모디를 끝마치고 난 뒤의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위의 기판까지 합쳐서 꽤나 꽉 들어찬 모습으로 여기서 추가될 수 있는 모디인 카오스 모디가 더 있습니다만

여기에서 자제할 생각입니다^^...

모디를 마친 모습입니다. 앞에서도 밝힌바와 같이 토글 스위치로 저는 제작을 했습니다만

푸쉬풀 스위치로 교체하여 라이브시 바로 음을 교체하게 개조를 하셔도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로 슈 게이저는 현대 설계로 탄생한 퍼즈중 제가 제작했던 퍼즈로는 최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양한 퍼즈음과 퀄리티는 여타 다른 퍼즈들이 써먹기 애매하다는 느낌의 사운드가 더 많은데 비해

이녀석은 빈티지 퍼즈까지 섭렵할 수 있는 다양함이 가장 큰 무기라 할 수 있겠네요.

아쉬운 점은 너무 강력한 사운드다 보니 연한 사운드로 셋팅이 불가능하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중급정도 자작을 하신 분이라면 적극 추천하는 퍼즈입니다.

만일 내가 My Bloody Valentine, Smashing Pumpkins 그리고 슈게이징 뮤직을 좋아하는 기타리스트라면

시간 낭비 마시고 바로 자작하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