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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DAM Sonic Titan Distortion (댐 소닉 타이탄 디스토션)

by Feelstar 2019. 6. 1.


 -해외에 여행갔던 많은 분들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뜨게 되었습니다.


그분들의 명복을 빌며 이 글을 시작합니다.-




 가끔은 제가 자작을 하고 사진을 남기고 블로그로 글을 올리는 작업을 하면서 한참 전에 자작을 하고 샘플을 녹음하고 했지만


잊어버리고 블로그에 업데이트를 안했던 페달들이 있는데요. dam sonic titan을 만든지 거의 3년이 넘어가는데


저는 제가 이 제작기를 이미 블로그에 업데이트 한줄 알고 지금까지 생각안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보니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다는것을 뒤늦게 알고 올릴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앰프 자작기가 시작되면 길어지고 또 계속 다른 페달들도 제작을 하는지라 차일 피일 미루다가 지금에서야 글을


올리게 되네요. 그렇습니다. 말도 많은 그 디스토션 dam sonic titan입니다.



 보통 브띠끄라 함은 상표의 힘도 있습니다.


말하면 다 아는 패선 브띡 상표들 제품들은 사실상 실 제료비의 수십배의 가격에 핸드백, 옷등을 내놔도 누구 하나 불만을


토로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말이지요... 하지만 한국에 처음 본격적으로 일반인들도 이 소위 브띡 명품을 가졌을때


가격 거품이란 말이 엄청 나왔습니다. 아시다시피 말이지요....


하지만 단순히 제품 가격뿐 아니라 명품은 바로 그 상표 명성, 이름까지도 그 가격에 포함된다는 사실...


요즘은 명품 패션 상품들의 가격 가지고 한국에서도 별 트집이 없습니다. 그 가치는 바로 네임벨류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가격대비 성능을 따지는 그런 제품이 아니라 이미지를 구입한다는 개념이 자리


잡혔기 때문입니다.


 무슨 페달 이야기 하는데 명품 타령이지? 하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바로 이펙터계의 명품이라 할 수 있는 바로 그 회사 D*A*M 페달들 이야기를 하기 위함입니다.


아시다시피 D*A*M의 고가 라인은 100% 핸드 메이드 제품입니다.


거기다 이들은 부품의 선택에 있어서 정말 최고의 부품만을 사용합니다. 특히 빈티지 복각 퍼즈의 경우 저같은 일반인은


거의 구할 수도 없을 부품을 장착하고 판매를 합니다.


어떤이들은 이들보고 사기꾼이라고도 합니다. 100불이면 만들 퍼즈를 1000불에 내놓는다면서 말이지요....


하지만 명품의 가격이 단순히 부품 원가 가격만 생각해서 매겨야 할가요? 거기다 댐의 부품들은 진짜 고급 부품을 씁니다.


악기에서 저는 명기라는 말을 함부로 사용하는것을 싫어합니다. 사실상 명기라는것은 진짜 음악계의 획을 그은 그런


악기 그것도 그 당시에 제작된 것을 명기라 하지 복각된것 괜찮은 악기에 붙일만한 칭호가 아닙니다.


하지만 요즘 중고악기 사이트에 가면 어딜가나 명기, 명기... 이런 명기란 말을 붙이는데 그건 아니다싶네요.


그렇듯 부띠끄 페달, 명품 페달가격 가지고 왈가왈부 하는것도 이제 관둬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한국서도 그랬지만 유투브에서 DAM의 페달보고 50-60불짜리를 500-600불에 판다는 외국 유저의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어딜가나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계십니다. 하지만 명품보고 왜 비싸냐고 하는건 좀 아니다 싶네요.


이제 패션상품에서 더이상 명품가격을 따지지 않는것처럼 연주자들도 명품 악기 명품 페달의 가격에 너무


민감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글을 올립니다.



 본격적인 제작기로 들어가겠습니다.


이 페달은 참 특이한 구조의 페달입니다. 보통 디스토션 오버드라이브들이 프리를 담당하는 악기로 제작이 되어


있는 구조로 보통 4558이나 308 OP Amp로 제작되는데 반해 이 Sonic Titan Distortion은 재미있게도 파워 OP AMP


인 LM386으로 디스토션을 만들어 냅니다.


거기다 프리부는 Jfet으로 증폭을 해서 요 페달 하나로 온전히 하나의 앰프를 그대로 담아내는 구조로 페달을 제작해


냈는데 정말 Dam답다 할 정도로 멋진 구조의 페달이라 생각합니다.



 부품 수급도 힘든것도 없고 구조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제작하는데 크게 힘들진 않습니다.


당시에 제가 오디오 그레이드급 전해를 사용하지 않아서 전해를 일반형 전해를 사용했는데 이점이 좀 아쉽네요.


저항은 필코 저항과 유창의 적층을 사용하여 제작을 했습니다.




케이스는 Joy Division의 표지를 이용하여 제작을 했습니다. 언젠가 이 표지를 꼭 페달에 사용하고 싶었는데


이 페달에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락커도색에 로고는 전사지를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마감은 우레탄 스프레이를 사용하여 제작을 했습니다.



 모든 제작이 마무리된 모습입니다.


앞서 쓴 대로 부품수급도 쉽고 특별히 제작도 힘들지 않기 때문에 제작에 크게 힘든 부분은 전혀 없었습니다.


워낙 독특한 설계이기도 하고 댐의 페달들이 소리도 좋기에 기대를 하면서 ....



 완성된 모습...


멋집니다.. 역시 조이디비전의 명반 디자인은 페달에도 찰떡 궁합이네요.


간단하게 샘플 작업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기타는 펜더 플러스 n91에 Tesla PLASMA-1 픽업이 장착된 기타로 연주를 했습니다.


마이크는 SM-57의 저가형이라고 요즘 인기가 많은 pyle pdmic78을 사용하였습니다.


이 마이크는 납을 들어내고 제가 케이블과 납을 새로 입혀 소리를 업그레이드 시킨 버전입니다.


 기타 케이블은 Fender Coil 케이블을 사용하였고 마이크 케이블은 Blue사의 케이블을 사용하였습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Behringer umc 404HD를 사용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은 Reason과 오데시티를 사용하였고 순수한 페달소리를 담기위해 그 어떠한 이펙팅도 하지 않았습니다.


단 노멀라이징으로 소리를 -1db로 끌어올렸습니다.


기타 앰프는 제가 제작한 Fender 5f2a Princeton을 사용하였고 케비넷은 제가 제작한 케비넷에 15" magnavox


Alnico Instrument Speaker가 장착된 것을 사용하였습니다.



 

 소리는 호방하고 굵직한 디스토션의 맛이 제대로 살아있는 소리가 납니다.


역시 소리는 참 좋네요. DAM의 페달들은 제작하고 나서 실망한 적이 없었는데 역시나 꽤 좋은 사운드가 납니다.


요즘 제작한 70's 디스토션과는 확연히 다른 소리가 나는데요. 그것도 역시 좋지만 현대화된 디스토션 사운드


그것도 파워 앰프를 이용한 디스토션의 소리 역시 좋았습니다.



 요즘 러브페달의 페달들 역시 386을 많이 사용하고 아시다시피 제 블로그에서도 올렸던 러브페달 퍼플 플럭시 역시 386을


사용한 페달입니다. 이녀석은 파워부와 프리부가 다 있는 386과 Jfet을 이용하여 꽤 멋진 디스토션을 만들어내는데요.


이런 설계는 독특하면서 소리도 유니크해서 디스토션이 있는 분들도 만들어보라 추천드리고 싶은 페달입니다.


제작도 힘들지 않고 기본 설계도 탄탄하기에 자작 대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