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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Dan Armstrong Orange Squeezer Comp (댄 암스트롱 오렌지 스퀴저 컴프) 자작기.

by Feelstar 2019. 5. 19.


 갑자기 여름으로 점프하듯 이번주 처음으로 선풍기를 꺼내 사용중입니다.


아직 봄 계절풍 때문에 미세먼지도 많은데 기온은 한여름 기온이라 답답한 시즌인데요. 즐거운 주말되시고 산듯한 늦봄이


되길 빕니다.




 제가 그 이전부터 사실은 페달형 컴프를 제작하지 않았습니다.


원래 제가 애용하는 랙형 Alesis 3630을 사용하고 있었고 딱히 페달형 컴프를 사용하자니 녹음시에만 사용하는 페달이다


보니 굳이 따로 제작할 생각이 없었는데요. 요즘 잘 보는 JHS의 유툽 채널에서 컴프에 대한 영상을 보고 나서 나도 한번


컴프를 제작해 볼까 생각이 들어서 그래 틈 나는데로 컴프도 자작하자 생각을 하고 제작을 하였습니다.


먼저 올리는 페달은 바로 Fet방식의 대표적인 페달 컴프인 Orange Squeezer Comp를 올립니다.




 보통 컴프레서가 뭐야? 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사실 믹싱을 하는 분들이 아니고서야 연주자들도 많은 분들이 의외로 컴프레서가 확실히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어렴풋이 음을 누른다... 이렇게만 알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럼 컴프는 뭘까? 간단하게 제가 연주하는 기타와 베이스를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기타의 6줄, 베이스의 4줄은 모두 소리


발란스가 다릅니다. 연주를 하다보면 어떤줄은 크게 어떤 줄은 작게 음이 날 수 밖에는 없습니다. 이것을 평탄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믹싱에서 컴프 역시 각 악기들은 서로 소리가 들쭉 날쭉합니다. 그런 언 발란스를 잡아주면서 각 소리의 공간감을 잡아


주는 역할도 하는것이 컴프입니다.


 그리고 마스터링에서 곡이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둘쭉 날쭉합니다. 클라이막스땐 크고 조용한 곳은 너무 소리가 낮고 할때


어느정도 발란스를 맞춰주고 줄어든(소위 눌린) 높은 음을 압축해서 여유가 남은 소리의 높이를 올리는 역할도 합니다.


이처럼 음악을 할 때 컴프레서는 의외로 큰 역할을 하는 이펙터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명기들이 있습니다. 소위 이거 하나면 끝난다 하는 명기들  1176, LA-2a라던지 하는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명기들이 존재하는데 의외로 설계적으로 보면 사실 페달형 컴프나 고가형 컴프들이나 비슷합니다.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는 페달형이 기타에 특화된 페달형인데 반해 다목적 마스터링, 기타녹음, 보컬 녹음, 마이크 수음


등등에 사용할 수 있게 인 아웃 트랜스와 전원을 총괄하는 전원트랜스 그밖에 고압을 견디는 고가 부품들이 들어가서


가격차가 있을뿐, 사실상 설계적 측면에서 보자면 그렇게 다르지 않고 효과 역시 같습니다.



 컴프는 보통 주 부품에 따라 그 종류를 나눕니다.


제가 이번에 소개한 Orange Squeezer Comp의 경우 Fet를 이용한 컴프입니다.


즉 진공관 컴프를 TR의 발전형인 Fet를 이용한 컴프를 말합니다.


진공관을 사용하여 제작할려면 고압의 전원과 진공관을 사용해야해서 커지는 케이스를 FET로 제작하면 크기를 줄이고


저압의 전원으로도 충분히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컴프로는 제가 이번에 제작한 Orange Squeezer Comp, 1176을 들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방식인 Voltage Controlled Amplifier방식 VCA방식이라고 부르는 방식은 TR이나 IC를 이용하여


컴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현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보통 이 컴프는 다양한 악기에 사용하는 컴프로


빠른 반응의 컴프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3630컴프가 대표적 VCA방식 컴프입니다.


옵토 컴프는 빛센서를 이용한 컴프로 발광 다이오드를 이용하여 빛센서로 조정되는 이펙터 입니다.


이 방식은 보통 트레몰로나 컴프에 쉽게 이용되는 방식이긴 한데 처음 나왔을때는 고가의 방식으로 고급


컴프에 많이 사용하던 방식이었습니다. 빛센서를 이용하기 때문에 과격한 컴프보다는 부드러운 뉘앙스의 컴프로


유명한데 초창기에는 빛센서나 발광 다이오드가 고가의 부품이어서 고가의 컴프에 많이 쓰이는 방식이었지만


80년대 들어 LED와 빛센서가 가격이 낮아지면서 페달 컴프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방식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조믹의 VC1Q의 컴프나 조믹의 컴프들이 바로 옵토 방식의 컴프입니다.


그리고 DOD 컴프나 유명한 LA-2A가 대표적 옵토컴프입니다.


 Operational Transconductance Amplifier방식 OTA방식은 VCA방식과 같은데 출력을 전압이 아닌 가변전류를


이용한 방식입니다. 컴프에서 많이 사용하는 IC. CA3080이나 LM13700을 이용한 컴프로 페달형 컴프로


제일 각광을 받는 방식입니다.


IC칩으로 제작되기에 크기를 줄일수 있고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MXR DYNA Comp가 바로 대표적인 컴프로


컴프양이 크고 기타 베이스에 특히 많이 사용되는 컴프입니다.


초창기 가격이 비싼 이펙터들이기에 특히 Dyna Comp는 믹싱에서도 많이 사용되었는데요. 지금도 이런 예전


방식을 기초로 지금도 믹싱단계에서도 이 컴프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밖에 진공관 방식등등이 있습니다만 이정도로 컴프에 관한 설명은 메조지 하겠습니다.



 Orange Squeezer Comp는 dan armstrong사에서 나온 70년대 초창기 이펙터입니다.


요 컴프는 특이하게 요즘처럼 발로 밟는 형태의 페달이 아닌 기타에 직접 꼽아 사용하는 방식의 페달로 처음 발매가 되었


습니다. 그 당시 비싼 페달 가격을 가만하더라도 그 당시 이펙터 치고는 저렴한 가격으로 발매가 되었고 성능도 꽤 괜찮은


편이어서 인기가 있던 페달로 나중에 이 Orange Squeezer Comp는 후대에 많은 회사에서 다시 발매가 되는데


대표적으로 아날로그맨에서 나온 컴프 역시 이 제품의 클론이었고 JHS사의 컴프 역시 이  Orange Squeezer Comp를 기반


으로 제작된 컴프입니다.


 설계적으로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Fet를 이용한 컴프로 컨트롤이 바깥으로 나와 있는것은 딱 1개 볼륨 놉 밖에 없습니다.


안에 있는 트림팟은 피드벡을 조정하는 것으로 피드벡을 조정할 수 있게 안에 트림팟으로 장착을 해놨습니다.


수많은 클론이 제작되어서 이 피드벡을 바깥 가변저항으로 빼놓기도 하지만 저는 원래 설계처럼 내부 트림팟으로


제작을 했습니다. 최대한 간단한 컨트롤이 장점인  Orange Squeezer Comp의 원래 목적을 그대로 지키기로


하고 제작을 했습니다.


 Fet는 2N5457을 사용하였습니다. 설계도 단순하고 구하기 힘든 부품도 없기 때문에 힘들지 않게 제작을


할 수 있습니다.



 도색은 락카로 로고는 MXR 페달풍으로 했습니다. 마감칠은 우레탄을 이용하여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원래 오리지널이 정사각형 작은 케이스지만 저는 1590b 케이스를 이용하여 제작을 했습니다.



 모든 제작이 끝난 모습입니다.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간단한 컨트롤로 노출된 것은 볼륨 1개 밖에 없는 심플한 페달입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원래 1놉 페달이라 꼭 얼추 보면 MXR Phase 45나 90처럼 보입니다.


 Orange Squeezer Comp 이름에 맞게 오렌지 색깔로 도색을 했고 LED역시 오렌지 색으로 장착을 했습니다.


보통 기타 페달의 경우 저는 LED를 장착하지 않지만 여러 용도로 사용할 목적으로 제작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오렌지 색깔의 LED를 장착하였습니다.



 일단 기타 보다는 베이스를 연결하여 컴프의 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테스트... 일단은 상당히 깊게 걸리는 컴프라 소리가 진짜 진국입니다.


보통 자연스러운 컴프의 경우 컴프가 걸리는지 안걸리는 지 모를 정도로 얇게 걸리는 페달형 컴프들이 많은데


이  Orange Squeezer Comp의 경우는 볼륨 컨트롤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깊이가 제법 깊은 소리를 내어 줍니다.


소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제작한 Fender Bassman 자작기 마지막 글에 이 페달을 걸고 녹음한 샘플이 있으니


그 글을 찾아보시면 샘플을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사실 컴프에 대해 말씀드릴 내용도 있었고 제가 처음으로 컴프 제작기를 올리는 만큼 여러 기초적인 이야기까지


길게 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아직도 컴프에 대해 말씀드릴것이 좀 있는데 남은 컴프의 글은 추후 다른 방식의


컴프 제작기에서 이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Orange Squeezer Comp는 베이스, 기타 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만들어보라 추천해드리고 싶은 컴프라 생각


합니다. 제작도 단순하고 부품 수급도 어렵지 않고 소리도 꽤 좋아서 자작 대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