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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Colorsound Tremolo Clone (컬러사운드 트레몰로 클론) 자작기.

by Feelstar 2013. 7. 7.



 기타치는 사람이라면 컬러사운드의 이펙터를 모르는 분은 없을것입니다.


높은 퀄리티의 이펙터가 수제로 생산되는 곳으로 지금도 별다른 홍보 없이 그저 런던의 한 기타 가게에서


특별히 광고 활동 없이 핸드메이드 이펙터를 제작하는 이 회사는 요즘도 고가의 좋은 이펙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명성에 비해서 대중성은 사실 한국에서는 그리 높지 않은데요.


비싼 가격과 한정된 제작으로 지금도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이펙터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원놉퍼즈의 경우 자작하는 분이 많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제품이고


소리 또한 간단한 설계임에도 훌륭하게 나오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자작을 하는데요.


이번에 제가 자작한 제품은 바로 그 Colorsound에서 1973년 첫 제작을 했던 Tremolo를 제작해봤습니다.




 원래 저는 빈티지한 트레몰로 소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OP amp를 이용한 트레몰로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요즘도 제가 자작한 진공관 트레몰로인 Vibracaster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진공관 트레몰로가 소리 측면에서는 TR Tremolo나 OP AMP Tremolo에 비해


월등히 좋은 사운드를 들려줍니다만 아답터로만 운용이 된다는 점. 진공관을 가지고 다녀서 파손의 위험이


있는점 등등의 단점이 엄연히 존재하는 만큼 건전지로 손쉽게 튼튼한 트레몰로를 제작하기 위해 이번에


Colorsound Tremolo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TR로 운용되는 만큼 OP AMP Tremolo의 디지털적인 면은 조금 줄어들지만 진공관의 끈적함 보다는


TR Tremolo 특유의 경쾌한 맛이 나는 제품으로 건전지 소비가 적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품은 위에 보신바와 같이 카본 필름저항과 금속저항, 그리고 필코 콘덴서와 ERO 1813을 사용하였습니다.


제작 난이도는 중급으로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TR은 오리지널에서는 BC 349가 쓰였습니다만 리슈 제품에서는 2N 5088이 사용되었습니다.


저는 오리지널과 비슷한 소리를 얻기 위해 BC 547과 BC 549를 염두에 두고 최종적으로는 BC 549로


제작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트레몰로에 사용된 TR은 BC 547이나 BC 549가 좋다고 생각됩니다.




 TR을 장착한 모습입니다.


그리 크게 힘든 부분은 없이 무난한 난이도 이기 때문에 이펙터 자작 몇개 해보셨다면 무리 없이 쉽게 제작이


가능합니다. TR도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라 부품 수급도 힘든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작을 염두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케이스는 가공뒤 도색을 했는데요.


먼저 젯소로 밑칠을 해주고 수성 페인트 2번 도장 후 물 전사지를 입혀 문자를 넣고 다시 수성 바니시로 마감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케이스 가공과 도색 시간중 중간에 말리는 시간등이 있어서 대략 케이스 제작 시간이 2일 정도 걸렸는데요.


여유있게 제작한다면 3-4일도 걸릴 수 있는 작업이라 은근히 이펙터 작업보다 더 힘들다 생각되네요.


사진은 아직 바니시 도색 전 사진으로 전사지를 막 입혀놓은 사진입니다.




 케이싱 하기 직전에 간단한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는데 이상없이 소리가 잘 나는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케이싱을 안한 상태에서 이펙터를 키면 잡음이 많이 나기 때문에 잘못 만들었나 하고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케이싱을 하고 나면 잡음이 사라집니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모든 제작이 끝난 사진입니다.


사운드는 역시 예상대로 깔끔한 느낌의 TR 트레몰로 사운드를 내어 줍니다.


제가 전에 제작한 Vibracaster와 비교하여 샘플을 녹음해 보았습니다.


녹음은 Shure Sm 57, Blue Mic Cable, Mbox3 Mini, Reason 7, Marshall MG 10, Epiphone G400


(Sky Hum Size S905C Pick Up) Guitar로 녹음하였습니다.


먼저 ColorSound Tremolo 느린 트레몰로입니다.




다음은 Vibracaster의 느린 트레몰로입니다.





이번에는 빠른 트레몰로 사운드로 먼저 ColorSound Tremolo입니다.




다음은 빠른 트레몰로 사운드 Vibracaster입니다.






다음은 퍼즈를 연결한 트레몰로 사운드로 사용한 퍼즈는 제가 자작한 Fuzzrite를 사용한


트레몰로 사운드입니다.



먼저 ColorSound Tremolo




다음은 Vibracaster





개인적으로는 Vibracaster의 사운드가 더 좋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적은 건전지 소비와 휴대의 간편함 TR의 시원한 트레몰로 사운드만으로도 자작하기에 충분한 좋은


Tremolo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