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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이펙터 케이스 도색하기.

by Feelstar 2013. 6. 23.



 사실 이펙터 자작만 할 줄 알았지 제가 이펙터 도색을 할 줄은 모르면서 지금까지 계속 제작을 해왔습니다.


어떤 페인트를 써야 하는지, 아니면 락카를 사용해야하는지, 코팅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문자는 어떻게 넣어야 하는지 등등 의외로 케이스 도색이 만만치 않은 일이었기 때문에 엄두도 못내고


있던 실정이었는데, 이번에 우연히 집에 페인트를 칠할 일이 있어서 남은 페인트로 칠해보자는 생각으로


가볍게 해봤는데 생각외로 간단하면서도 쉽게 도색이 가능한 것을 알고 글을 올립니다.


저같이 도색에 잼병인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저가형 케이스의 경우 저렇게 겉이 더럽습니다만 사실 표면은 곱습니다. 


보기가 흉해서 일단은 이 케이스의 경우 도색을 하기로 했는데요.


보통 도색과 달리 위에 양면 테이프를 이용해서 프린터기에서 일반 프린트물을 붙이는 방법.


아니면 투명 스티커를 이용해서 붙이는 방법등등이 있을 수 있지만 케이스의 전체적인 면을 보호하고 깨끗이


한다면 도색만큼 좋은 선택이 없다 생각합니다.


 먼저 도색전 깨끗이 닦아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도색전 홀 가공을 하는 편이 더 좋다 생각되는데


아무래도 도색 후 홀 가공하다가 도색이 깨지는 일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도색 전 케이스 홀 가공은


해주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난 후 사포질이나 밑칠을 해주시면 좋습니다.


이것은 도색을 더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하는 방법인데, 사포질은 미세 먼지가 날릴 수 있고 해서 전 사포질 보다는


젯소칠을 해주었는데요. 제가 사용한 젯소는 친환경 젯소로 중금속이나 몸에 해로운 물질이 없는 제품으로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그래봤자 배추잎 1장 가격도 안됩니다.^^) 좋다고 정평이 난 제품입니다.


젯소칠 역시 2, 3번 얉게 해주시면 좋다는데 저는 1번만 칠해도 될 정도더군요.


뒤에 도색할때 차이가 확 나니 반드시 젯소칠은 해주시는것이 좋습니다.




 기본칠을 한 모습입니다.


칠도 몇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수성 페인트, 유성 페인트, 락카 도색, 에나멜 도색 등등...


많은 도색 방법이 있지만 가장 편하고 가정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도색은 아무래도 수성 페인트 도색이 아닐까


합니다.


물로 희석시켜서 붓으로 쉽게 도색이 가능하지만 강도가 약해서 보통은 잘 사용하지 않은 방법이지만


요즘 친환경 수성 페인트가 많이 판매되고 소량도 쉽게 동네에서 구입이 가능한 점이 장점인데요.


저 역시 수성 페인트를 이용하여 도색을 진행했습니다.


 아무래도 붓으로 도색을 하다보니 붓 자국이 남는것은 어쩔 수 없네요. 컴프레서가 있다면 더 곱게 도장이 가능


하겠지만 누구나 가정집에서 쉽게 하는 도색을 하는 방법을 서술하는 글이고 제가 직접 경험한 일을 알리는


글이기에 그대로 가감없이 서술하겠습니다.


먼저 칠한 젯소덕에 착색이 아주 쉽게 잘 되었습니다. 금속에서도 무난하게 수성페인트가 잘 칠해 집니다.


젯소를 실수로 안바른 구석이 있는데 역시나 밑칠이 된곳과 다르게 착색이 잘 되지 않네요.


다시 말씀드리면 꼭 젯소로 밑칠을 할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한번 칠하시는것보다 얉게 2,3번 정도 칠하는것이 더 효율적인데요. 역시 한번 칠한곳은 2번 칠한


곳보다 더욱 약하더군요. 실수로 뒷판 1개를 칠을 한겹만 했는데 실수로 약간 긁혔더니 바로 상체기가 나더군요.


두겹으로 도장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첫번째 도색후 제가 사용한 수성 페인트의 경우 3시간 후에


재도색을 해주면 되더군요.




 다음은 물전사지를 준비했습니다.


스티커형 프린터지로 하는 방법과 저처럼 물전사지를 이용하여 문자를 넣는 방법이 가장 선호되는 방법중 하나인데


아무래도 윗칠을 할때 더 깔끔하게 되는 물전사지가 더 좋은 선택이라 생각해서 물전사지를 사용하였습니다.


저는 집에 잉크젯용 프린터기를 사용중이라 물전사지도 잉크젯용을 구입했는데요. 복사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위에 잉크가 날아가지 않게 코팅해줘야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투명 코팅제도 같이 구입을 했습니다.


데칼포유라는 사이트에 가시면 물전사지팩을 파는데요. 용산에서 오프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을까 해서


방문해보았지만 구입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넷으로 구입하시는것이 좋을것 같네요. 의외로 잉크젯용 물전사지를


오프라인에서 파는곳이 많지 않았습니다.


 프린터후 코팅 스프레이를 뿌려주시면 되는데 정말 엄청 독합니다.


저도 마스크까지 하고 만반에 준비를 하고 옥상에서 스프레이를 뿌렸음에도 눈이 따갑고 매운 느낌이 강렬하네요.


일신 스프레이를 사용했는데, 이 제품은 이펙터 케이스 마감제로도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보통 코팅후 8시간에서 12시간정도 기달려야 한다는데 역시 12시간을 기다려야 되더군요. 너무 일찍 하면


전사지 잉크가 깨져 버리는 일이 생길 수 있었습니다. 의외로 전사지 만드는 시간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전사지를 올린 사진입니다.


의외로 전사지 붙이는 것도 일이더군요.


전사지 붙일때 물은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라는데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뜨거운 물은 전사지들이 오그라들어 버려서


애써 만들어놓은 전사지를 붙이지도 못하고 버릴 수 있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을 꼭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전사지 크기에 따라 작은 문자의 경우 10초, 큰 그림의 경우 30-40초 정도 담궈서 꺼내 붙이시면 되는데


작은 전사지들의 경우 오래 물속에 넣어두면 자동 분리가 되어서 되도록 10-15초정도만 담궈 꺼내시길


추천드립니다.




 마감칠은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크게 투명 락카를 사용하는 방법과 바시니를 이용하여 도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신 투명 락카의 경우 12시간 정도 충분히 말리면 끈적이지도 않고 마감도 괜찮은 편이지만


락카 특성상 쉽게 뿌리기 힘들고 도색이 얉게되어서 충격에 아무래도 바니시보다 더 약한 특성을 내었습니다.


처음 1개는 투명 락카로 1개는 바니시로 해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바니시로 마감하는것이 더 좋은 방법같습니다.


 저는 역시 친환경 수성 바니시로 마감을 했습니다. 방 안에서 칠해도 될 정도로 냄세가 없고 중금속 같은


해로운 물질이 첨가 되있지 않은 제품으로 방 안에서 작업을 했는데요.


도색과 같이 한번에 끝내는 것이 아니라 2,3번 얉게 도색해야 합니다. 무광, 반광, 유광 3가지 제품이 있는데


아무래도 기타 이펙터다 보니 저는 유광을 선택하여 도색을 했습니다.


강도는 괜찮은 편으로 열을 가하는 방색이나 락카 처럼 도포하기 힘든 방법도 아닙니다만 앞서 도색과


마찬가지로 붓 자국은 어쩔수 없이 보입니다. 하지만 말끔히 칠해지고 강도도 좋아지면서 간단히


방에서도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매우 좋습니다.




 도색을 마치고 다시 케이싱한 모습입니다.


특별한 도구나 장소 없이 간단히 방에서 도색해도 크게 힘들지 않게 가능하더군요.




 저도 도색이 가능한가? 하는 의문점에서 시작했는데 의외로 양질의 도색을 집에서 손쉽게 짧은 시간을 들여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할 다름입니다.


다른 분들도 해보시면 의외로 어렵지 않다고 느끼실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엔 엄두도 못냈지만 지금은 하나 하나씩 도색이 안된 이펙터들을 꺼내 도색중입니다. ^^


여러분들도 자신의 이펙터들을 도색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