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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Alice In Chains Dirt (앨리스 인 체인스 더트) LP.

by Feelstar 2012. 10. 20.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음반중 하나이자 제 인생에 가장 기억에 남을 명반으로 생각하는 앨범입니다.


90년대 초반 10대 가장 민감했던 청소년 시기에 가장 많이 영향 받은 음악은 바로 Alternative Rock이었고,


Nirvana는 같은 시대를 산 최고의 밴드로 지금도 추앙하고 있는 밴드입니다.


아마도 Nirvana를 제외하고서는 바로 Alice In Chains가 제게 영향을 가장 많이 준 밴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특히 Dirt를 처음 들었을때의 그 경험은 정말이지 온 몸에 전율이 확 돋는 그 느낌을 지금도 잊지 못할 정도로 강렬하고


깊은 기억입니다.




 사실 Alice In Chains가 다른 여타 밴드처럼 그렇게 노곤한 멜로디가 있다거나 경쾌한 느낌이 있는 밴드는 아닙니다.


Pink Floyd가 달의 어두운 부분에서 신기함을 찾듯한 음악을 내놓고, Black Sabbath가 어두운 사악함을 들어내놓듯


Alice In Chains는 보컬인 Layne Staley의 기묘한 음성과 멜로디에 음산한 Jerry Cantrell의 기타는


약물에 비틀거리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가감없이 들려주는데요.


그 당시 어떤 밴드보다 싸이키델릭하면서도 무거운 주제를 들려주는 밴드였슴에는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이 앨범을 특별히 아끼는 이유중 하나는 세월이 흘러 구입한 앨범이 아닌 발매 당시에 구입한 앨범으로


제가 어렸을적 용돈을 모아서 구입한 앨범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엄청난 플레이 시간에 비해 정말 곱게


관리하면서 들어서 상태는 거의 A급이라는 것이지요.


특히 LP로 저 표지를 보고 있노라면 묘한 느낌의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데요.


LP라는것이 크기가 크기인지라 표지를 보면 꼭 그림을 감상하듯 느낌을 바로 받는데


Dirt의 경우 표지상도 받은 앨범이라 워낙에 유명한 표지라 꼭 LP로 감상해 보시라 권해드립니다.




 안타깝게도 Layne Staley는 약물중독에 의한 심장마비로 사망후 1달뒤인 2002년 4월 19일에 발견되었고,


Alice In Chains역시 긴 공백기를 갖습니다.


Layne Staley는 그 이전에도 헤로인을 하고 걷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다리가 부러저서


Dirt 투어 초반에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등 어느정도 약물 문제가 표면화 되어 있었지만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죽음에 까지 이르게 되었는데요.


특히 Dirt 앨범은 이러한 Layne Staley의 개인 생을 정말 가감없이 들어내는 듯한 가사가 섬뜩하기까지 합니다.


휘몰아치듯 시작되는 Them Bones, 영화 Singles (한국영화 싱글즈 아닙니다. 멧딜런과 프리짓 폰다 나오는 Singles)


사운드 트렉에 먼저 실렸던 마지막곡 Would?까지 단 한곡도 버릴곡 하나 없이 완벽한 곡의 향연을 듣고 있으면


정말이지 시간 가는지 몰랐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고요^^




 작년에 Alice In Chains의 오리지널 베이시스트였던 Mike Starr의 죽음으로 Alice In Chains의 리뷰를 쓰자 생각을


했는데 지금에서야 쓰게 되네요.


Layne Staley, Mike Starr의 명복을 빌면서 글을 마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