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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곱창전골 사토유키에와 곱창전골 3 <그 날은 올 거야> (Ghopchangchonghol The Day Will Come).

by Feelstar 2013. 8. 12.



 드디어 합법적인 상업적 예술가로서의 첫 시작.


아시다시피 관광비자로 들어와 아주 작은 공연비를 받아서 추방당했던 그가 이제는 합법적으로 한국에서 앨범을 내고


최초로 상업공연까지 잘 했다는 반가운 기사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3장의 앨범을 발표한 앨범수로 생각할 수 있는 활동 연수보다 더 많은 이미 중견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 그들의


3번째 앨범 그 날은 올 거야는 역시 이번에도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수작이라 생각합니다.




 전작 나와 같이 춤추자에서의 그 멤버가 역시 이번 앨범에서도 함께 하였는데요.


아시다시피 베이스의 아카이 코지로, 드럼의 이토 코키의 연주력이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게 빛을 발하면서


멋진 연주를 들려 줍니다.


단 전작이 모든 자작곡이지만 한국 70년대 락을 표방한 방향성이라면 이번 앨범은 사이키델릭이라는 세계적인


흐름에 더 가까운 락음악을 들려준다는 점이 전작과 틀린점이라면 틀린점이라 생각합니다.




 거기다 더블 씨디 앨범이라는 것이 참 특이한데 앞장에서와 같이 뒷장 역시 사이키델릭의 진수를 들려주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연주곡 앨범이라는 사실입니다.


싸이키 만세라는 부제가 있는 2번째 씨디에서는 긴 연주가 일품으로 사이키델릭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결코 놓치기 싫을 만큼의 수려하면서도 멋진 연주를 들려주는데 요즘 나온 락 앨범중 이런 앨범을 한국에서 발매한


밴드가 있었나? 아니 He 6이후 사이키델릭 연주 앨범을 고스란히 담아낸 한국 앨범이 있었나?


라는 의문이 생기더군요.


아마도 히식스 앨범이 발매되고 4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다시 그런 앨범이 발매가 됐다는 기쁨때문이리라


생각되는군요.


그것도 일본인으로 이루어진 밴드 앨범에서 듣게될 줄은 ...




 MGMT도 있고 Tame Impala도 있고 서구의 사이키델릭은 지금도 창작되고 발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인이 한국어로 부르는 사이키델릭은 전세계를 통털어 곱창전골이 유일할 것입니다.


개인적인 욕심이라면 이제 사토 유키에가 일본어로 부르는 곱창전골의 신곡을 들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사이키델릭은 국경도 이념도 돈도 초월할 수 있는 우리들의 무기니까요.


벌써 곱창전골의 새로운 앨범을 기다리는 한 팬의 리뷰였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