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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Chelsea Light Moving (첼시 라이트 무빙) CD.

by Feelstar 2013. 7. 16.



 Thurston Moore의 새로운 앨범이 발표됐습니다. 그러나 그 앨범은 Sonic Youth의 앨범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Psychic Hearts같은 솔로 앨범도 아닌 전혀 생소한 이름의 Chelsea Light Moving이라는 이름의


밴드로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얼마전 음속청춘의 같은 맴버이자 아내인 Kim과 이혼을 하였습니다.


혹자들은 이것을 두고 Sonic Youth가 와해될 거라고들 했습니다만 그 후에도 서로 같이 Sonic Youth의 이름으로


공연을 하는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서 해체는 없을것이라는 관측이 더 많았지만 그 후 음속청춘의 맴버들은


각자 개인 활동에 들어갔는데요. 그럼에도 Sonic Youth의 해체라는 말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나온 Chelsea Light Moving은 음속청춘의 음악이 고픈 사람들에게 청량음료같은 달콤함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Thurston Moore가 자기 이름의 솔로 앨범을 발표하지 않고 굳이 Chelsea Light Moving


이라는 밴드를 결성했냐는 점입니다.


사실 이 밴드가 일회성 프로젝트 밴드인지 아니면 Sonic Youth와 동등한 위치의 밴드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지만


의외로 밴드 맴버들은 초짜들이 아닌 인디에서 잔뼈들이 굵은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베이스의 Samara Lubelski나 기타의 Keith Wood의 경우 미국 인디음악을 좀 아신다 싶으면 알 수 있는 인물이 


포진되어 있다는 사실을 보더라도 밴드의 면면은 결코 가볍거나 무명의 인물들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앨범의 전체적인 느낌은 Sonic Youth나 Thurston Moore의 솔로 앨범들과 크게 다르지 않는데요.


사실 Thurston Moore의 솔로 앨범을 들어보면 음속청춘과 많이 유사함을 느낄 수 있는데 이 Chelsea Light Moving


역시 딴 사람들에게 Sonic Youth의 신보라고 들려줘도 깜빡 속을만큼 그 음악은 예의 음속청춘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근래 2000년대 중반부터 들려주는 Sonic Youth의 앨범보다 좀더 하드하고 원시적인 느낌이 더 배가된


느낌이라는 점이 좀 틀릴뿐 음속청춘의 음악에 목마른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선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굳이 이 앨범의 아쉬움을 토로하자면 밴드 맴버의 면면을 봤을때 Thurston Moore의 음악에 다른 맴버의 개성은


희석되었다는 느낌이 아쉬울뿐 멋진 연주로 답해주는 Chelsea Light Moving은 사실 작년 말에 내한 공연도


치루었는데요. 제가 요즘 놓친 공연중 제일 아깝다고 느낀 공연이 바로 그 공연이었습니다.


꽤 멋진 공연을 했다고 알려지는데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날 공연을 못봤다는 사실이 못내 지금도 아쉽습니다.




 사실 앨범을 구입하기 전에 질 낮은 음원으로 이들의 음악을 감상하여서 기분 잡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유투브에서도 찾아 들어가지 않고 있었는데요.


유일하게 Live on KEXP의 영상만을 감상했는데요. 정말 너무도 완벽한 멋진 공연을 보여주는 Chelsea Light Moving


의 연주를 듣고 앨범이 오기만을 기다렸었습니다.


내한 공연을 놓친 분들에게 그나마 작은 선물이 될 수 있는 영상이니  꼭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Sonic Youth의 앨범은 아니지만 Thurston Moore의 새로운 밴드 Chelsea Light Moving의 앨범은 팬들에게


괜찮은 선물이지 않을까 합니다.


 다음 앨범은 Sonic Youth의 신보가 나와서 Kim의 보컬이 곁들어진 Thurston Moore의 기타 연주를


감상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