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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MGMT Oracular Spectacular (엠지엠티 오라큘라 스펙타큘라) CD.

by Feelstar 2013. 7. 30.



 센세이션한 출발.


이 앨범을 처음 들었을때 사실 전 이들이 이미 인기를 얻었을때 였습니다.


친구가 준 음원을 처음 플레이 한 순간 이녀석들은 세계를 손아귀에 넣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달달하면서도 락 스피릿이 살아있는 쌉싸름한 가사와 네오 사이키델릭이 가득찬 일렉트로닉 사운드는


과거 지금 미래를 주무르는 아주 치밀하고도 능숙한 사운드의 향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최고의 앨범을 데뷰로 이뤄 냈습니다.




 굳이 이 앨범에 대해서 딴지를 걸어보자면 너무 멜로디컬하고 뻔한 진행이다라는 것 뿐...


요즘 들었던 어떤 데뷰 앨범보다도 깔끔하고 완벽한 곡 구성은 흔한 구성이 아쉽다는 것으로는 덮을 수 없는


진리라 생각하면서 과연 이자들이 어디서 왜 지금에서야 나타났나 하는 의구심까지 들 정도로


환상적인 앨범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러면 왜 지금에서야 이 앨범을 구입했냐한다면


이게 친구가 리핑해준 음원을 너무 많이 듣다 보니 사기도 애매하고 이미 너무 잘 아는 앨범이라 세월이 지난


후에 구입한다는게 좀 어렵더군요.


너무도 사고 싶은 앨범도 많고 하다보니 밀리고 밀려서 지금에서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려고 보니 이 맬범이 저렴하게 한국에서 발매가 되었더군요.


이런 환상적인 일이..... 그 덕에 데뷰 앨범과 같이 두번째 앨범도 한꺼번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외국 드라마를 잘 보지 않은 저는 우연한 기회에 Skins를 보고 시즌 1,2를 보았는데요.


(그나마도 주인공들 바뀌기 전까지만 보고 시즌 3부터는 주인공이 싹 바뀌어 안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외국 드라마 영화는 너무 정서가 틀려 저로서는 별로더군요. ㅋㅋ)


맨마지막 캐시를 뉴욕에서 찾아해매는 시드의 모습이 보이면서 Time To Pretend가 울려 퍼지는데


너무 멋지더군요.


그래 이 앨범을 아직 구입 안했지 당장 사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




 각설하고 2000년대 초반 상업적이 되어 버린 얼터너티브락을 대신할 무언가가 필요했던 그 시절


다시 60년대 사이키델릭이 꾸물꾸물 자라날줄은 그 누구도 생각치 못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제가 대학생일때만 하더라도 사이키델릭은 구시대의 저먼 옛날 고리타분한 락이었고, 듣는 사람조차


별로 없는 음악이었습니다.


Doors를 듣고 있으면 많은 이들이 고개를 저으면서 싫어했고, 헨드릭스 앨범을 듣고 있으면


다른 음악으로 바꿔 듣는다며 씨디를 빼고 LA Metal을 듣던 시절이었습니다.


2010년대에 중요한 무브먼트인 사이키델릭의 붐을 먼저 일으킨 장본인으로서 이들은 결코 가볍게 봐 넘길


상업적 앨범이라는 비아냥을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의 좋은 앨범을 제작했다는 사실을 간과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단지 개인적으로는 Tame Impala보다 덜 좋아한다는 건데 아무래도 기타를 치는 입장에서는 기타 위주의


밴드가 더욱 끌려서 그런것 일뿐 현대적으로 사이키델릭을 가장 잘 들어내는 밴드라는 것에는 변함 없는 사실이고


현존 최고의 밴드로 향해 나가는 밴드라는 점은 변하지 않을 사실이라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