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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Marshall Supa Fuzz Clone. (마샬 슈파 퍼즈 클론)

by Feelstar 2020. 7. 11.

 

 JMI Supa Fuzz 구입후 이 퍼즈의 모든 부품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구하고 측정하여서 모두 조사를 끝내고 나서 이 슈파


퍼즈를 바로 복각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원래 목적이 제가 자작하는데 있어서 견본을 삼을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슈파 퍼즈의 작업은 철저하게 JMI Supa Fuzz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업을 했지만 물론 단순하게 슈파 퍼즈를 복각하는


한계에서 벗어나 좀 더 현대적인 모디도 추가함으로 기능적으로 더 편하게 제작을 할 생각으로 구상을 하였습니다.




 메인 기판의 모습입니다.


바이오스 Trim Pot을 추가하여 오리지널과 다르게 바이오스를 잡을 수 있게 제작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날씨에 대한 어느정도의 바이오스의 보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바이오스 트림팟은 필수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캐패시터는 JMI Supa Fuzz에서도 사용하는 독일산 ERO1813 캐패시터를 사용하였고 103의 경우는 미국산


Electrocube 935B 엑시얼 캐패시터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부품들의 경우 확실하게 예전 이펙터들을 복각하는데 있어서


상당수 회사들도 애용하는 캐패시터이기 때문에 이번 제작은 최대한 JMI Supa Fuzz와 같은 소리를 내기 위한 제작이기


때문에 이 캐패시터들을 사용하였습니다.


전해는 오디오그레이드급 삼영전해를 사용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전해의 경우 요즘 나오는 오디오그레이드급 전해는


최상품이기 때문에 굳이 필립스 전해를 사용할 필요가 없이 국내에 수급 가능한 오디오그레이드 삼영 전해를 사용하였


습니다.


저항은 필코의 고급 저항을 사용하였습니다. JMI Supa Fuzz의 경우 저항이 카본 필름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급보다 더 좋은 필코 저항을 사용하였습니다. 이 저항의 경우 필립스에 납품이 되는 저항이기 때문에 현존하는


저항중 품질이 우수한 제품으로 손색이 없는 저항입니다.


 JMI Supa Fuzz의 소리를 그대로 낸다는 제작 명제를 기본으로 오리지널이나 JMI Supa Fuzz에서 아쉬운 것을 보강하여


오리지널과 차이점을 두어 제작을 했습니다.


먼저 빈티지 톤밴더 설계의 경우 요즘 페달과 달리 볼륨값이 적습니다. 이점이 톤밴더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쉬운


것인데요. 이 볼륨값을 좀 더 크게 모디를 추가하여 볼륨값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PNP Germanium Transistor를 사용함으로 반대로 된 극성을 일반 페달들과 같이 사용가능하게 극성 인버터를


추가하여 아답터를 마음것 쓸 수 있게 모디를 추가하였습니다.




 

위 기판이 바로 극성을 바꿔주는 극성 인버터의 기판인데요. 1590B 케이스에 맞게 최대한 작게 제작을 하였습니다.


물론 빈티지 퍼즈의 경우 아답터를 사용할 경우 소리가 나뻐지지만 사용하기 편한 모디를 추가함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모디를 추가하여서 범용성을 늘려보았습니다.


사실 이 퍼즈를 사용할 때는 망간 건전지를 사용하면 더 좋은 소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홀 가공은 특별한 것은 없고 아까 극성 인버터를 달고 아답터 탭을 추가하였습니다.


다른 배치의 경우 일반적인 배치로 가공을 하였습니다.



 모든 임시 배선을 끝낸 모습입니다.


일단은 제대로 소리가 나는지 테스트를 진행하여 보았는데 특별히 어려움 없이 작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케이스의 도색 모습입니다.


사포로 한번 밀어주고 밑칠을 한 후 말리고 본색으로 금색 락커로 3차례 도색후 다시 잘 말려주고 전사지로 로고 작업을


끝낸후 다시 투명락커로 3차례 도색후 잘 말리고 마감으로 우레탄을 입혀 주었습니다.



  TR매칭의 경우 원래는 서방의 TR 위주로 셋팅을 진행하였지만 매칭 하는 와중에 러시아 TR로 교체되어 최종 Q1과 Q2의


경우는 MP20으로 매칭을 해주었고 Q3의 경우는 P416B로 매칭을 해주었는데 평소에 매칭하던 것 보다 약간 쎄게 증폭률을


잡아 제작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증폭률이 올라가다 보니 누설률도 올라가 잡음이 있게 되는데 이번 셋팅은 얼만큼의 잡음을


감수하더라도 퍼즈를 키우는 방향으로 제작을 했습니다.



 이번 제작의 경우 극성 인버터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지 않은 케이싱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러시아 TR로 셋팅이 되다 보니 부피가 커져 합선되지 않게 배치가 관권이었습니다. 최대한 간략하게 배선하고 계산된 배치로


작업을 하였습니다.


다시한번 TR 매칭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사실 제가 소장한 JMI Supa Fuzz의 소리를 똑같이 내기 위한 제작을 목적으로


자작을 진행하기 때문에 제가 가지고 있던 모든 TR을 총동원하여 매칭을 진행하였는데 처음 OC75나 OC42같은 영국산


유리로 제작된 고무 몰딩 TR부터 AC125나 AC128은 물론 독일산 GS109같은 서방의 TR을 위주로 매칭을 진행하였는데


결과적으로는 재밌게도 MP20과 P416B의 러시아 TR로 매칭이 완성되었습니다.


단순히 숫치로만 매칭한 결과가 아니라 최대한 소리를 서로 비교하면서 가장 비슷한 매칭을 찾던중 오히려 이렇게 매칭


함으로 JMI Supa Fuzz와 비슷한 소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케이싱을 마친 모습입니다.


역시나 케이스를 꽉채운 모습인데요. 특히 걱정되었던 TR의 배치는 어렵지 않게 끝낼 수 있었습니다.


최대한 다리를 짧게 하여 배치를 하니 특별히 걸리는 면이 없이 잘 배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버 역시 딱 들어가는 배치가 될 수 있었습니다.



  JMI Supa Fuzz에 들어간 OC75의 경우 영국산 특유의 고품격 소리가 인상적인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유리로 된 영국산


티알들이 그렇듯 볼륨을 줄여 플레이를 하면 서스테인이 급격하게 짧아지거나 바이오스가 안맞는듯한 음으로 뚝 끊기는듯한


뉘앙스가 나옵니다. 사실 음색이 부드럽고 매끈한 사운드가 장점이면서 볼륨을 줄여 플레이시 바이오스가 틀어지는 약점이


있는데 저는 이런 약점대신 금속 티알 특유의 거친맛을 제대로 내면서 이런 서스테인이 뚝 끊어지는 소리가 나지 않게


셋팅을 하였습니다.


최종으로 볼륨을 좀 더 크게 모디를 하였고 극성 인버터를 넣어 일반 이펙터와 같은 극성으로 사용 가능하게 모디를


한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TR셋팅 역시 다르게 하였습니다.


힘들게 TR매칭을 맞췄고 나름대로는 최대한 비슷한 소리를 얻기 위해 노력을 하여 상당부분 비슷한 증폭대의 양질의 퍼즈


사운드를 재연해내기 위해 노력은 했지만 영국 유리 고무 몰딩 TR사운드 특유의 고급진 부드러움은 확실히 금속 TR로는


재연해낼수 없었습니다. 이점은 역시 영국산 유리 TR의 위대한 사운드라 생각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독일산 NKT-275


소리보다는 영국산 OC사운드를 더 선호하는 저로서는 바로 이 부드러움이 가장 저를 끌리게 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완성된 모습.


일단은 걱정을 뒤로하고 앰프에 연결하여 들어본 결과....


역시나 좋은 설계의 슈파 퍼즈다 보니 양질의 퍼즈 사운드가 멋지게 나옵니다.


나름 열심히 제작을 해보았는데 제법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물론 이런 제작을 결과를 만들어준것은


바로 JMI Supa Fuzz를 연구하여 데이터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간단한 샘플 작업을 하였습니다.


기타는 펜더 아메리칸 스탠다드 플러스에 테슬라 PLASMA-1픽업 장착된 기타를 사용하였습니다.


앰프는 제가 제작한 Fender 프린스톤 5f2a 앰프를 사용하였고 마이크가 아닌 제가 제작한 캐비넷 시뮬을 사용하여 수음하였


습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베링거 UMC404HD를 사용하였고 프로그램은 Reason과 Audacity를 사용하였습니다.


다른 이펙팅은 전혀 하지 않고 노멀라이징으로 -1db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최대한 이펙터 본연의 소리를 위해서 어떠한 이펙팅도 하지 않고 객관적 소리를 담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제작한 Supa Fuzz의 경우 극성 인버터를 이용하여 아답터를 사용하여 녹음을 하였습니다.


인터버를 단 퍼즈의 사운드가 이렇다는 것을 아실 수 있게 일부러 아답터를 사용했는데요. 망간 건전지를 사용하면 더


좋은 소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먼저 JMI Supa Fuzz의 사운드입니다.


볼륨은 2시방향으로 퍼즈는 12시입니다.




같은 셋팅으로 제가 제작한 Supa Fuzz Clone입니다.


설정은 위와 같이 동일합니다.



이번에는 퍼즈를 최대한 올린 소리입니다.


먼저 JMI Supa Fuzz입니다.



이번 샘플은 Supa Fuzz Clone의 사운드입니다.


설정은 위와 같이 퍼즈를 최대한 준 소리입니다.



이번 샘플은 퍼즈를 3시에 두고 플레이한 샘플입니다.


먼저 JMI Supa Fuzz의 사운드입니다.



다음은 제가 제작한 Supa Fuzz Clone의 사운드입니다.




물론 이 두 퍼즈의 상황은 같지 않습니다. 먼저 제가 제작한 슈파퍼즈 클론의 경우 아답터를 사용했고 볼륨 모디가


되어 있어서 확실히 볼륨값이 JMI Supa Fuzz에 비해 큽니다. 이러한 면을 가만하시고 들어보시고 얼마나 유사한지


얼마나 다른지는 청자들께서 잘 판단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단순히 복각한다는 의미로 제작을 시작했는데 여러 모디를 추가하고 OC씨리즈 TR도 아닌 금속형으로


과연 제대로 복각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많았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울 정도의 완성품이


나왔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이 슈파 퍼즈의 데이터를 가지고 양질의 톤밴더들을 제작하기 위해 더욱 연구하고


데이터를 잘 이용하여 양질의 궁극 톤밴더 제작을 도전해봐야 겠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