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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Marshall 18W Amp Clone (마샬 18와트 앰프 클론) 자작기 2.

by Feelstar 2018. 8. 25.


 -엄청난 태풍이 몰라온다고 예보했지만 역시나 틀린 예상으로 큰 피해 없게 넘어갔습니다.


남쪽 피해 입으신 분들게 힘내시라고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마샬 진공관 앰프를 사실 처음 가지게 된게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몇년전 리뷰도 올렸지만 제가 구입한 첫 진공관 마샬 앰프는 바로 Class 5였습니다.


 이 앰프는 국내 판매가가 좀 불만이었지 일단 출력적인 면에서 보면 5W급 답지 않게 우렁찬 소리와


요즘 마샬에서 듣기 힘든 옛 마샬의 사운드... 마샬의 기름진 사운드와 펜더의 탱탱함을 모두 품은


플럭시 사운드에 매혹되었는데요. 바로 이 Class 5 앰프가 추구한 사운드의 앰프가 바로 첫 플럭시를


계승한다는 목적으로 발매된 18W앰프였고 그 앰프를 자작한다는 것은 사실상 제게도 떨리는


경험입니다.



 이번 케비넷 인조가죽은 예전 8인치 케비넷에서 사용했었던 카본 파이바와 비슷한 인조가죽을


사용하여 제작을 했습니다. 케비넷 크기는 전 기타 앰프 케비넷과 동일한 규격으로 제작을 해서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뒷부분의  모습.


앰프 고정을 위해 윗 부분에 꺽쇠를 주어 고정을 하게 했습니다.


아웃풋 역시 4, 8, 16옴 아웃풋에 대응하게 해 놓았습니다. 마샬 앰프의 경우 원래 설계가 대부분 16옴으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16옴으로 많이 사용될 거 같습니다.



 진공관의 모습입니다.


모습만 보고도 진공관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이미 이것만 봐도 상호를 알 수 있으실텐데요.


12ax7은 슈광관을 사용하였습니다. 2중 갓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요. 슈광관의 특징이 위의 판이


2중 판으로 되어 있어서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출력관의 경우 페어 매칭된 6P14P로 이 관의 경우 스베트라나에서 제작된 관입니다.


이 관의 경우 러시아 구 동독에서 제작된 관으로 이관은 정확하게 EL84와 기계적으로 같은 관으로


예전 라벨을 지우고 다시 재 라벨을 EL84로 판매 되기도 하는 관으로 성능에 대해서는 의구심 없이


사용 가능한 믿음직한 관입니다. 러시아 관의 경우 내구성이 좋아 기타 관으로는 최고라고 감히 말씀


드립니다.


 마샬 class5에 장착된 관은 JJ Tesla관이었는데 제가 외부 충격에 의해 진공관을 깨먹은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이 녀석이 처음으로 깨진 진공관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디오관으로는 JJ관이


인기일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 너무 무른 유리라 전 비추합니다.



 날씨가 워낙에 제작할때 폭염 상태였고 사실상 앰프 제작하는데 있어서 휴일때도 낮 시간때 제작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기 때문에 느릿하게 진행되었지만 그래도 마샬 앰프를 제작한다는 설램 때문인지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어 1주일 정도 걸려 모든 제작을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마침 해외 주문했던 빅 노브가 배송이 와서 이 앰프에는 2개의 노브만 장착하면 되는지라 이 노브를 장착


했습니다.



 모든 부분이 마무리된 뒷 모습입니다.


저번처럼 뒷 부분을 다 막지 않고 진공관에 의한 발열을 위해서 위에 틈을 주게 제작을 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항상 첫 테스트는 떨립니다.) 전원을 넣고 기타를 셋팅하고 준비 땅...


얼레? 그런데 소리가 이상합니다. 보니 노브가 전부 반대로 먹네요. 볼륨의 경우 A커브라 소리가 너무 작게


나오는겁니다. 그래서 다시 뜯어서 가변저항 배선을 다시 하게 되었네요.


 다시 테스트 ... 플럭시 앰프 설계라 그런지 게인양은 역시 타 하이게인 앰프에 비해 적습니다.


그리고 Class 5 앰프보다도 게인양이 적습니다. 이것은 Class 5 앰프의 다른 분들의 리뷰에서 이미 알게된


정보인데요. 클래스 5의 경우 기존 플럭시에 비해 게인양을 더 많게 조정했다는 자료를 얻을 수 있어서


이미 알고 있는 자료였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비교 대상이 되다 보니 게인 사운드가 적은 것에 적당히


실망하던차에.... 볼륨을 12시 이상으로 넘기니 강력한 EL84의 냄세가 진동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역시 마샬...


제가 얼마전 제작한 EL84 푸쉬풀 앰프인 타이니 테러와 비교해서 게인양은 타이니 테러가 월등하지만


엄청난 볼륨값과 뻣어나오는 힘. 게인의 예리함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한마디로 마샬이 아니면 들을 수 없는


그 힘있는 사운드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18W앰프가 타이니 테러에 비해 3W 차이가 난다고 해서 음량이 2배정도 차이난다는것을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힘하면 마샬 마샬하면 힘 이란 공식이 바로 연결되듯 클래스 5에서 느꼈던 압도적 와트수에 비해


큰 음량은 바로 18W앰프에서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빅 사운드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그런 압도적 음량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 앰프에 오버드라이브만 걸어도 바로 메탈 사운드가 나올 정도로


매우 강렬합니다. 이정도 음량이면 클럽 공연은 물론 소규모 야외 공연에서도 사용할 정도로 큰 음량입니다.


마샬을 좋아하시는 분들. 게리무어의 스틸갓더 블루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첫번째로 자작하라 권하고


싶은 아주 멋진 EL84 푸쉬풀 기타 앰프라 말씀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