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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House Of Marley Stir It Up Tuntable (하우스 오브 말리 스털 잇 업 턴테이블)

by Feelstar 2017. 7. 15.


 제가 어렸을적만 하더라도 테잎과 LP로 음악을 듣던 시대였습니다.


매주 얼마 안되는 용돈을 조금씩 모아서 LP한장 한장 사던 그 때는 지금처럼 풍족한 시대도 아니었기


때문에 음악을 충분히 못들었던 시대였습니다.


항상 음악에 굶주렸고, 음반 한장이라도 살라고 하자면 진짜 그 앨범이 하얗게 될때까지 듣는다는


말처럼 진짜 한장한장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음악을 듣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처럼 인터넷에서 뚝딱하고 다운받던 시절이 아니었기에 한장한장 앨범이 소중했었고, 오디오 역시


소중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오디오가 재산으로 인식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모든 집에서 오디오가 있던 시절도 아니었고


우리집도 제가 국민학교 5학년이 되어서야 오디오를 구입했었을 정도로 오디오는 소중한 존재


였습니다.


 세월이 지나 그 오디오도 다 고장나고 20살이 되던 해에 집에 LP를 듣던 저는 믹서를 이용해서


음악을 들을 턴테이블을 구입했는데요. 그 당시가 94년으로 LP가 사향산업으로 돌아설때였기


때문에 당시에 턴테이블을 염가로 처리하던 시절이었고 그해에 바로 싸구려 포노앰프와


구로공단에서 떠리로 3만원에 팔던 턴테이블을 하나 구입했는데 그게 대우에서 제작한 제품


이었습니다.


 그 후 오랬동안 그 턴테이블을 가지고 음악을 들었는데요. 포노 앰프는 군대 다녀와서 캐임브릿지


오디오 제품을 사용하다 제가 자작한 포노를 사용하기까지 3번의 교체가 있었지만 턴테이블은


그냥 그 예전 대우의 턴테이블을 계속 사용했었고 고장이 나지 않는 이상 사실 새로 구입할


생각을 하지 않은채 사용을 했었습니다.


 몇년전부터 처음 턴테이블을 사용하려면 돌아가지 않는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그 텀이


점점 길어지기 시작하는데 아무래도 턴테이블 모터에 이상이 있는것 같은데 사실 고치기도


힘들고... 몇년 전부터 계속 턴테이블을 구입할려고 해도 마음에 드는 제품도 보이지 않아서


그냥 고장난 턴테이블을 달래면서 음악을 들었는데, 얼마전 우연하게 House Of Marley


Stir It Up Tuntable을 보고 바로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바로 실행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바로 그 턴테이블이 등장....


박스체로 바로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겉 박스를 들어내면 저렇게 애플 컴퓨터 박스와 유사하게 생긴 본체 박스가 한겹 더 들어있습니다.


 외각의 컬러풀 박스를 옆으로 빼면 저렇게 다시 재생지에 인쇄된 박스가 모습을 들어냅니다.



 박스를 열면 아답타와 턴테이블이 위에 저렇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턴테이블 밑에는 턴테이블 위쪽과 암 무게 조절기 저가 짹과 USB 케이블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하드 덮개가 아닌 패브릿 소제의 천 덮개를 주는데 재질은 말리 제품의 이어폰이나


헤드폰에 있는 주머니와 같은 제질의 천입니다.



 턴테이블의 조립은 매우 간단해서 모터에 테이블 밑 부분에 있는 고무를 걸쳐서 구멍에 맞춰 조립하면


끝이 나서 기계를 잘 모르는 분들도 간단히 조립이 가능합니다.


 제가 이 턴테이블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위에 보이는 대나무로 제작된 자연친화적인 디자인이 가장 큰


이유인데요. 사실 이 제품보다 저렴한 좋은 제품들도 요즘 LP붐을 타고 많이 나오기도 했고 이미 한국


제품들 중에서도 좋은 제품들이 많은데 이 녀석이 낙점된 이유는 바로 디자인이 특출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아이언 암 역시 제가 사용했던 턴테이블이 플라스틱 암이라 사실 음질면에서 많이 떨어지는데


반해 이 제품으로 아이언 암으로 입문을 한 샘인데요. 이것 역시 레게를 상징하는 3색의 무늬가 멋있게


디자인 되어 있어서 보기에 매우 좋습니다.



 요 제품은 턴테이블 아웃이 RCA 짹으로 되어 있는데 포노 앰프가 내장되어 있어 포노 앰프가 없는 분들


이라고 해도 따로 포노 앰프 구입 없이 감상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좋은 점은 포노 앰프 온 오프 스위치가


있어서 저처럼 외부 포노 앰프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내장 포노 앰프를 끄면 일반 턴테이블 처럼


외장 포노 앰프를 연결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USB 케이블로 별도의 장비 없이 컴퓨터에 연결만 하면


바로 LP를 리핑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새로운 기능들 역시 이 제품을 구입하게 한 이유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보듯 패브릿 천 덥개 뒷면에 저렇게 연결 부분은 덮개로 덮어놔도 개방되어 있게 되어 있어서


덥개를 사용하는데 편하게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턴테이블 구입과 더불어 턴테이블에서 포노 앰프까지 연결할 선이 없어서 마침 집에 예비로


남겨둔 오디오 플러스사의 FRH-620W 케이블을 사용하여 케이블을 제작 했습니다.


커넥터는 그 전에 사용하다가 띄어놓은 암패놀 커넥터를 사용해 케이블을 제작했습니다.


 오디오용 케이블은 요즘 개인적으로 오디오 플러스의 케이블을 사용하는데요. 가격도 저렴하고


성능은 외산에 뒤지지 않은 뛰어난 성능을 내어주어 빈티지 선이나 외산 선들은 잘 사용하지 않고


오플의 케이블을 선호합니다.


 


 저니의 베스트 앨범을 들으면서 마지막 턴테이블 정밀 셋팅을 하는 모습입니다.


 셋팅도 매우 간단하게 할 수 있어서 노래가 제대로 제생하게 되면 셋팅이 끝나기 때문에 오랜 시간 걸리지


않고 간단하게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제 돈 주고 구입한 2번째 턴테이블이 바로 본 제품입니다. 20년도 더 된 대우 턴테이블이 제 생명을


다하고 어쩔수 없이 선택한 턴테이블입니다만 디자인도 사운드도 꽤 우수한 성능을 내어주어서


왜 비싼 턴테이블을 선택하는지 조금은 알겠네요.


 지금은 원래 달려있는 MM 방식의 카드리지를 사용하고 있지만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MC 카드릿지와


MC형 포노를 새로 제작해서 더 좋은 음질로 음악감상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House Of Marley Stir It Up Tuntable 가격은 26여만원 정도로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만 입문용이나


중급용으로는 충분히 추천드릴 만한 턴테이블 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