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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Dub Siren (덥 사이렌) 자작기.

by Feelstar 2012. 6. 11.


 레게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Dub Siren이란 악기를 한번정도는 들어봤을 겁니다.


단순한 회로로 구성되어서 간단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악기로 레이저 빔 소리같은 소리나 이름처럼 사이렌 소리가


나는 악기입니다.


요즘은 플러그 인으로도 많이 나와 있고, 또 신디사이저에서도 따로 덥사이렌 프리셋들도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하드웨어로도 가지고 있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 자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설계로 수많은 설계와 변종들이 있는 악기라 자기 입맛에 맞춰서 약간의 첨가와 개조가 다양하게


적용이 가능한 자작이기 때문에 저도 기존에 있던 자작으로 제작을 하지 않고 제 입맛에 맞는 개조를 첨가해서


저만의 Dub Siren을 이번에 자작을 하였습니다.




 이번에 자작을 하는데 핵심 부품인 IC입니다.


이번 자작에는 555칩과 4046칩을 이용한 자작으로 비교적 저렴한 칩으로 제작을 하기 때문에 제작 단가도


낮게 제작을 함과 동시에 괜찮은 사운드도 얻을 수 있어서 일석 이조라 할 수 있습니다.




 콘덴서와 저항은 집에 있던 부품들로 제작을 했습니다. 필코와 삼영, 삼화의 콘덴서와 저항도 카본 피막 저항으로


자작을 하였습니다. 집에있는 부품으로 제작을 했지만 괜찮은 부품들이기에 사운드의 퀄리티를 해치는 정도는


아니고 믿을 수 있는 부품들이라 망설임 없이 사용했습니다.




 케이싱 전의 모든 제작이 끝난 모습입니다.


스위치는 덥사이렌에서 많이 쓰이는 모양의 스위치를 사용했는데요. 이펙터 제작에는 사용하지 않아 이번에


처음 사용해봤습니다.


크게 제작하는데 힘든 설계는 아닌지라 빠른 시간에 제작을 마칠 수 있었는데요.


오히려 케이싱 작업이 이펙터 제작 시간보다 더 오래 걸렸습니다.


앞서 말씀드린것과 같이 기본 설계에 제 입맛대로 약간의 설계를 덧붙인 형태로 제작을 하였습니다.


수많은 응용이 가능한 설계라 다양한 모습의 제작이 가능해서 자작하는데 더욱 재미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9v로 구동이 되는지라 건전지와 아답타 모두 사용 가능하지만 저는 아답타 전용으로 제작을 한 상태로


다양한 모드와 스위칭에 따른 소리 변환을 할 수 있게 제작을 하였습니다.


소리는 예의 뾰뵤뵹... 하는 8비트의 소리가 참 맛깔 스럽게 나는것 같네요.


딜레이를 곁들여 사용하면 정말 멋진 사운드가 매력적으로 나오네요.


아직도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어서 시간이 있는데로 좀 더 다양한 시도를 할 생각입니다.




굳이 Reggae 뮤지션이나 Reggae Selector가 아니더라도 요즘은 다양한 장르에서 많이들 사용하는


악기로 Beastie Boys의 최신 앨범인 Hot Sauce Committee Part 2에 수록된 Too Many Rappers에서


이놈의 진가를 잘 들을 수 있습니다.


일렉트로니카를 하는 분들도 요즘 다양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부피도 작고, 만들기도 쉬운


덥사이렌정도는 자작해서 가지고 다니는 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만들어서 후회는 없을 악기라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