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i Ever Spectacular SM Clone. (데비 에버 스펙타큘라 SM 클론)

 요즘 현대의 퍼즈들은 단순한 전통적 퍼즈 사운드만 내는 것이 아닌, 한개의 퍼즈에서 여러 사운드를 내는것도 많고

다른 기능들을 복합적으로 포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운드도 기존의 퍼즈들과는 사뭇 다른 여러 장르를 소화할 정도의 다양한 사운드를 내어 주는 것들이 많은데,

제가 이번에 자작한 Devi Ever Spectacular SM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Devi Ever Spectacular SM은 Soda Meiser Fuzz와 Feedback Looper를 붙여놓은 모델로 1채널 루퍼를 사용할

시에도 사용 할 수 있지만 피드벡 루퍼로 사이키한 여러 사운드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있는데,

특이할 만한 점은 CDS를 이용해서 피드벡의 양을 빛으로 조정하게 하는 기능을 해 놨는데요.

쉽게 이야기 해서 발로 CDS를 가리면 피드벡이 많이 먹고 밝을수록 적게 먹게 하여 라이브시 발로 피드벡의

양을 조절하게 하는 기능입니다.

 이번에 자작한 Devi Ever Spectacular SM의 퍼즈 부분인 Soda Meiser Fuzz의 기판입니다.

저항은 고급 고정밀 저항으로 제작하였고, 콘덴서는 ERO 1813 콘덴서를 사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자작하는 제품들은 ERO 1813 콘덴서를 자주 사용하는데 플렛한 느낌이라 화려한 음색의

콘덴서들과 다른듯 하지만 매력적인 음을 내어주는 콘덴서라 생각합니다.

 케이스 가공은 의외로 더 힘이 들었습니다.

특히 CDS의 위치를 어디다 할 것 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해봤는데요. 처음엔 작은 CDS를 장착하려 했으나

의외로 콘트롤 하기 불편하여 큰 것으로 교체하고 처음엔 사진처럼 좀 위에 높이로 장착을 할려 했으나

결국은 완전 안으로 집어넣어서 쉽게 최고값으로 갈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 케이스 가공을 하였습니다.

 케이스 도색 과정에서도 이상하게 일이 꼬였습니다. ㅋㅋ

보통때와 마찬가지로 젯소로 첫 칠을하고 본칠로 수성페인트 2번을 도색하고 나서 전사지를 입히는데

전사지 코팅 스프레이를 너무 많이 뿌린 나머지 메인 Spectacular문양에서 r 문자가 찢어져 버리고

맨 앞 S자도 일부 찢어졌네요... 간신히 S는 복구를 했는데 r은 결국 생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ㅋㅋ

차후 r을 다시 붙이기로 하고 그냥 마감칠을 했습니다.

 앞서 설명 드린바와 같이 1채널 루프박스겸 피드벡 루퍼가 장착되어 있는 퍼즈다 보니 배선을 신경써서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경우 처음 해보는 정리기 때문에 은근히 신경 쓰이는데 생각외로 하고 나서는 깔끔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왼쪽 위 아래는 퍼즈의 볼륨과 퍼즈량을 콘트롤 하는 가변저항입니다.

왼쪽은 룹의 온 오프와 피드벡 양을 설정하는 노브가 달려 있습니다.

 맨 위 토글 스위치는 SM fuzz의 Chaos 모드입니다.

이 모드를 온 하면 흔히 lofi 밴드들의 강렬한 퍼즈 사운드를 쉽게 낼 수 있는 토글입니다.

아래 Eye는 아래의 CDS의 온 오프 스위치로  On시는 피드벡 콘트롤을 CDS로 콘트롤 할 수 있게 하는 설정입니다.

이것을 On시에 발로 밑의 CDS의 빛을 조정하여 피드벡을 조정할 수 있게 하는 장치입니다. Off시는

CDS로 콘트롤은 되지 않지만 가변저항 Feedback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되는 설정입니다.

Feedback 토글은 Looper와 Feedback Looper를 선택하게 하는 스위치로 일반 Looper로 사용하다가

Feedback Looper로 변환 하게 하는 스위치입니다.

어찌보면 매우 간단한것 같은 설정이지만 위의 설정으로 정말 무궁 무진한 사운드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이번 자작은 꽤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Loop Box를 가지고 있는 분이시라도 간이 1채널 루프를 가짐과 동시에 퍼즈까지 동시에 있는 이펙터라

이펙터 사이 사이 어디에다 놓느냐에 따라 소리가 천차 만별로 되고 루프에 어떤 이펙터를 물려놓고

이걸 피드벡 루퍼로 설정하는가 일반 루핑으로 설정하는가에 따라 또 소리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기존의 Loop 박스를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도 겹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생각됩니다.

자작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