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부야계 음악과 뉴욕 인디락과의 만남이라는 찬사를 들은 Asobi Seksu Hush.
올해 초 신보 Fluorescence의 투어 일환으로 한국에서도 공연을 했었던 Asobi Seksu의 3번째 앨범으로
그들의 앨범치고는 좀 뭐랄까 약간은 그들이 해왔던 음악과는 색다른. 조금은 동떨어진 느낌의 앨범으로
대부분 사람들이 별로라고 하는 평이 많은 앨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슈게이징이라기 보다는 인디팝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앨범은 그런 팝적인 느낌도 다분합니다만, 좀 더 싸이키델릭적인 느낌이 두들어진것 때문에 세간의 평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뭐 그래도 전작의 Citrus에서 Goodbye라던가 Nefi & Girly에 필적할만한 멜로디컬한 싱글 컷 곡인
Me & Mary나 In The Sky같은 곡도 있으니 결코 덜 팝적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직선적인 곡이 좀 살아진곳 뒤에 미들 템포의 곡들이 다수 포진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좀 처지는 면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녹음은 앞서 두 앨범보다 더 깔끔하고 좋은 상태로 상당히 맑고 투명한
사운드에 보컬인 유키의 목소리가 상당히 잘 섞여서 듣는이로 하여금 청량감을 느끼게 합니다.
일반 락 기타리스트의 톤의 그것과 비슷했던 한나의 톤도 상당히 정제되고 밝은 톤으로 확실히
전작들과 다른 Asobi Seksu만의 기타음이 정립된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따뜻한 톤보다는 하얀색의 맑고 시원한 느낌의 리버브 톤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올해 초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이들의 공연을 보고 정말 감동 받았는데요.
사실 이들은 제가 좋아하는 밴드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밴드였습니다.
역시 락 밴드는 공연을 봐야 한다는 말이 사실이었습니다.
공연을 보자 마자 이들의 팬이 되고 말았는데요. 열정적이고 멋진 공연은 정말 Asobi Time이었습니다.
차일 피일 미루다 보니 지금에서야 Hush앨범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다행이도 이 앨범은 라이센스로 발매가 되어서 구하기 그리 힘들지 않았네요.
1,2집의 신선함이 없어진 이들이지만 Asobi Seksu만의 색깔이 물씬 풍겨나오는 음반을 듣고싶다면
Hush 앨범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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