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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Vox Tonebender Fuzz Clone (복스 톤벤더 퍼즈 클론)

by Feelstar 2019. 11. 17.


 요즘 장마비 내리듯 2일에 한번꼴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가을에 이렇게 비 내리는건 저도 처음 보는데요. 가뜩이나 가을에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니 마음과 몸이 천근만근입니다.


활기찬 휴일되세요.



 이번 자작기는 복스 톤벤더 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흔히 우리들이 아는 3tr 톤벤더의 설계가 아닌 Vox Tonebender는 Tonebender 1.5와 같이


퍼즈 페이스와 같은 2tr 퍼즈 입니다.


 요 제품은 이탈리아에서 OEM제작되어 복스에서 판매가 되었는데 당연하게도 이 당시에 장착된 TR은 이탈리아제


SFT 337과 SFT 363과 OC76이 쓰였습니다.


복스의 톤벤더는 사실상 퍼즈페이스와 같은 제품으로 그러나 톤 설계가 약간 다릅니다.


전체적으로 이탈리아 퍼즈들이 캐패시터의 값을 낮게 설정하는데 요 퍼즈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sft337은 ac125의 대치품이고 sft363이나 oc76역시 Ac125와 비슷한 제원입니다.


그리고 ac125와 러시아 mp20은 대치 가능한 TR입니다.


이번 자작은 제가 가지고 있는 MP20과 AC125로 자작을 하였는데 마침 대치 가능한 TR이기도 하거니와


흔히 퍼즈 페이스 제작할때 게르마늄 티알 매칭 공식인 MP-20 Q1-80,  AC-125 Q2-120으로 공식에 가장 충실하게


증폭률을 잡아 노멀한 셋팅을 하여 이번 게르마늄 톤벤더를 제작하였습니다.



 기판의 모습입니다.


저항은 필코의 저항, 캐패시터는 유창, 전해는 삼영의 전해를 사용하였습니다. 톤 캐패시터는 필코의 MKT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바이오드를 잡기 위한 Trim Pot을 장착하였습니다.



 케이스의 모습입니다.


홀 가공후 밑칠 후에 은색 락커로 도색을 하고 다시 하루 정도 말린후 전사지를 이용하여 로고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투명락커로 도색뒤 하루 정도 말리고 다시 마감으로 우레탄을 사용하였습니다.



 모든 배선을 다 하고 나서 임시로 테스트한 모습입니다.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러시아 MP20은 Q1에 장착된 모습입니다. Q2에는 AC125가 장착된 모습입니다.


테스트는 이상없이 잘 진행되어 소리가 잘 나옵니다.



 보시면 밑에 미니 기판이 보입니다.


이 기판은 바로 극성을 반대로 컨버팅해주는 기판으로 일반 아답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판입니다. 자작이라 이 기판을 첨가하여 편하게 다른 이펙터 아답터나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할 수 있게 추가를 하였습니다.



 케이싱을 완료한 모습입니다.


원래 퍼즈 기판과 더불어 극성 컨버터까지 여유있게 기판을 장착할 수 있게 윗편에 가변저항을 장착하였습니다.


보통 이렇게 하면 심미적인 면도 좋고 기판도 여유있게 장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요즘 윗편에 가변저항을 잘


장착합니다.



 테스트가 아닌 이젠 마무리 창착이였기 때문에 티알의 다리들을 짧게 잘라 소켓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앞서 게르마늄 티알 글에서도 말씀드렸듯 MP20의 경우는 생긴건 전형적인 러시아 티알의 넓은 테두리가 있는 모습입니다만


소리는 러시아 티알과 다르게 상당히 서구의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아마도 이 티알이 서구의 AC125와 같은 제원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도 합니다만 러시아 티알들이 서구의 비슷한 티알들과 비슷한 제원의 티알들도 특유의 러시아


저음과 어두운 음색의 색깔을 유지하는데 비해 MP20의 경우는 상당히 밝은 음색이기 때문에 요즘 자작자 사이에서


인기많은 티알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사실상 오리지널 티알들의 대치품으로 장착을 하여 오리지널과 크게 소리가 다르지 않은


셋팅으로 티알도 매칭하였습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다행이 큰 문제 없이 자작도 마무리 될 수 있었고 다량의 게르마늄 티알을 요즘 구입하다보니 흔히 써있는 매칭값과


딱 맞는 티알로 제작된 퍼즈인지라 과연 소리는 어떨지 궁금하면서도 복스 톤벤터 퍼즈의 사운드가 어떨까? 하는 궁금함도


들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기타에 연결....


일단 오리지널 퍼즈 페이스에 비해 톤이 얇고 더 밝은 분위기의 사운드가 귀에 착 감기었습니다.


상당히 달콤하면서도 게르마늄 티알 특유의 톡톡 튀는 사운드가 매력적이면서 퍼즈의 양이 많아질수록 베이시 해지는


실리콘과 다르게 달콤함이 섞여있는 쫀쫀한 음이 뒤에 착착 감깁니다.



 요즘 뉴 퍼즈 계열 위주로 자작도 하고 사실 빈티지 퍼즈 자작은 잘 하지 않았는데 간만에 궁금했던 Vox Tonebender를


자작하고 나서 다시한번 잘 매칭된 티알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매칭된 좋은 게르마늄 티알이 있으시면 자작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