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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DOD Compressor 280 Clone (디오디 컴프레서 280 클론) 제작기.

by Feelstar 2019. 10. 20.


 밤 낮으로 일교차가 심한 늦가을입니다. 모두들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길 ...




이번 자작기는 원래 Orange Squeezer Comp의 후속으로 6월 정도에 글을 올릴 예정이었는데


컴퓨터의 사진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유실되어 사진이 날라가 버려서 이걸 올려야지 하는 생각도 못하고 여름이 지나


가을이 되서야 다시 생각이 나서 글을 이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제작 과정에서의 사진은 모두 유실되고 제작 과정 사진이 아닌 지금 현재 완성된 모습의 사진을


새로 찍게되었습니다. 이점 이해해 주세요.




 이 글은 Orange Squeezer Comp의 후속으로 컴프의 전반적인 내용까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 글로 먼저 들어오신 분들은


Orange Squeezer Comp글 먼저 읽어주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DOD280은 DOD를 대표하는 페달 중 하나로 70년대 발매가 된 페달입니다.


보통 DOD제품의 경우 MXR과 기술 제휴가 되어 설계가 비슷한 제품이 다수인데 이 컴프의 경우는 MXR제품과 달리


그 당시 사실 고급이라 불리우는 옵토 컴프 방식 즉 발광 다이오드와 빛센서를 이용하여 컴프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제작이된 제품입니다. 옵토 방식은 빛을 이용하여 기계적인 컴프들에 반해 부드럽게 걸리는 컴프로 인기가 많고


고가의 제품에서 보통 많이 선택한 방식인데 페달형은 거의 시초격 제품이 바로 DOD280입니다.


케이스는 전에 제작한 DOD제품과 같이 전사작업을 하였습니다. 도색은 락카로 마감은 우레탄으로 하였습니다.


원래 빈티지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하여 제작을 했습니다.



 제작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지만 아시다시피 빛센서와 LED를 저렇게 수축튜브를 이용하여 센서를 제작해야 합니다.


나머지 부품은 어려운것이 없이 쉽게 구할 수 있는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수급에도 어려움은 없습니다.


필코 저항과 캐패시터를 사용하였고 오디오 그레이드 전해를 사용하였습니다.


Orange Squeezer Comp에서는 전반적인 컴프의 기계적인 사용에 대해서 제가 설명을 해드렸는데요. 소자에 따라 다른


컴프들에 대해서 말씀해 드렸다면 이번엔 실전에서 컴프를 사용하면서 겪는 문제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보통 기타리스트가 생각하는 컴프는 음향 엔지니어가 생각하는 용도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엔지니어들의 경우 컴프를 사용할때 보통은 공간감 확보나 곡의 발란스 잡는 용도나 음의 맥시마이징으로 고르게 한 음의


크기를 키우는 그런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연주자의 입장에서 컴프의 사용은 말 그대로 새로운 소리를 내기 위해서 입니다.


Orange Squeezer Comp글에서도 잠깐 소개해 드렸지만 보통 이런 페달형 컴프를 사용하는 목적은 일단 기타에서


다른 6개의 줄에서 나는 소리를 고르게 나오게 함으로 전에 기타와는 완전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 목적... 즉 톤을 새로


잡아버리는 그런 목적으로 보통 사용합니다. 이것은 베이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통 페달형 컴프는 기타도 많이 사용


하지만 베이스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음향 엔지니어들중 많은 이들은 아직도 페달형 컴프를 사용하는것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엔지니어 공부를 한 분들과 예전 한국의 많은 엔지니어분들에게 도재식으로 교육받은 분들은 아주 난리납니다.


하지만 미국이나 서구의 경우 페달형 컴프를 자유롭게 사용도 하고 믹싱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보통 페달형 컴프 사용을 꺼리는 엔지니어들의 경우 음색을 일정하게 유지할려는 분들 엔지니어가 아닌 프로듀싱으로 자신이


주도권을 가지고 음악 제작을 하는 분들에게 많이 나옵니다. 아무래도 컴프의 경우 자신이 차후에 일괄적으로 걸면 되는데


미리 녹음시에 걸어버리면 음이 딱딱해진다거나 답답해지고 톤을 잡는데 있어서 힘들기 때문인데 이건 연주자들의 입장에서


는 연주자가 잡아놓은 톤을 엔지니어나 프로듀서가 자신의 후작업을 위해서 바꿔버리는 결과가 됩니다.


그래서 보통 마찰이 많은데요. 사실 마찰이라기 보다는 연주자보다 엔지니어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어서 페달형 컴프 사용을


아예 못하게 하는 것이 많습니다.


저는 연주자이기도 하고 엔지니어이기도 해서 이 두가지 경우를 다 고려할 수 있는 입장에 있습니다.


아직도 페달 컴프를 못쓰게 한다면 그 프로듀서는 그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거나 연주자의 경우도 자신이 컴프를


이런 용도로 사용한다는것을 충분히 엔지니어에 인지 시켜주는것이 좋다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페달형 컴프 못쓰게 하는 엔지니어를 이해할 수 없네요.



모든 제작이 완료된 모습입니다.


난이도는 중급으로 어렵지 않게 제작이 가능합니다.



 옵토 컴프의 경우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부드러운 컴프레서라 릴리즈나 어택의 경우 강하게 셋팅하여 하는 컴프 보다는


보통 자연스러움을 유지하면서 컴프를 사용할 때 많이 사용하는데요. 역시 명불허전 자연스러운 컴프가 인상적입니다.


Orange Squeezer Comp가 제대로 힘있는 컴프레이싱을 해준다면 DOD280은 같은 페달형이면서 뉘앙스가 완전


다른 부드러운 자연스런 컴프를 들려줘서 돌아가면서 사용하기에 딱 좋겠다 생각이 듭니다.


페달 컴프를 라이브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뮤지션으로는 전 레드핫칠리페퍼스의 존 플샨테, 요즘 가장 핫한 밴드


테임 임팔라의 케빈파커의 연주를 들으면 좋은 참고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컴프가 뭐지? 하는 분들과 옵토컴프를 접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자작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