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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Vox Repeat Percussion Clone Feelstar Repeater (복스 리피트 퍼커션 클론 필스타 리피터)

by Feelstar 2017. 1. 29.

 

-설날 연휴입니다. 다시 한번 저의 블로그에 찾아오신 모든 분들께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인사말을


전합니다.-



 사실 Smashing Pumpkins의 노래 Rocket을 들어보면 요상한 울림의 트레몰로 사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22초에 나오는 살짝 감기는듯한 트레몰로 사운드가 너무 궁금하기도 했지만 사실 그 당시에 한국에서


이 소리가 무슨 제품의 트레몰로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지금처럼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도 없었을 시절이었고 (참고로 그 당시는 윈도 95도 안나왔던 시절이라


인터넷을 할려면 전화선으로 텍스트로 만든 엉성한 카페같은 곳이나 허접 사이트밖에 없었던 시절이었


습니다.) 그냥 그렇게 지나게되었습니다.


 그러고 한참 지나서 그 요상한 트레몰로의 사운드가 Vox Repeat Percussion이라는 것을 확인했는데요.


요 제품은 예전에 나온 이펙터로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 만큼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자작을 해보자


했었는데 부품 수급도 힘들어서 포기했었는데요.



 얼마전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재미있는 제품을 보게 되었습니다. Earthquaker Devices Hummingbird


라는 제품이었는데요. 이 제품의 리뷰를 보는 순간 떠오르는 제품이 바로 Vox Repeat Percussion...


그렇습니다. 바로 그 제품을 기반으로 해서 나온 이펙터였습니다.



 그리하여 Earthquaker Devices Hummingbird의 설계도를 찾아 제작을 시작하였습니다.


역시나 만드는데 어려움은 없는 난이도 였는데 한가지 걸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2n2646이라는 부품을 찾을 수 있나 없나에 따라 제작이 되고 안되고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쉽게 10년전엔 부품 수급에 실패해서 끝내는 제작을 하지 못했는데요.


다행이도 이번엔 구입을 하여서 제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홀가공은 퍼즈와 달리 대부분 어댑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Led홀을 가공하였습니다.


그리고 토글 스위치의 위치에 따라 보통 12시에 어댑터 홀 가공을 했던 요즘 제작과 달리 우측하단에


구멍을 뚫었습니다.



 이번 역시 요즘 제작하는 방식으로 로고 작업이 아닌 그림에 로고를 입혀서 한번에 전사지로 입히는


방법으로 케이스를 제작하였습니다.


 도색은 빨간 락커로 도색했고 마감칠은 요즘 제가 주로 사용하는 우레탄을 입혀서 단단하게 굳혔습니다.



 다른 작업을 다 끝내고 2n2646의 수급만 남겨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TR 소켓을 첨엔 장착을 했습니다.


다행이 별 어려움 없이 부품 수급이 끝나고 마무리 배선까지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난이도는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어렵지 않았습니다.



 케이싱 하기 전에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는데 크게 이상한 점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모든 부품을 실장한 상태.


되도록 깔끔한 정리를 하기 위해서 케이블 타이를 이용하여서 예쁘게 모아주어서 묶어 주었습니다.


요녀석은 건전지로 보통 사용하지 않지만 만일에 대비해서 건전지 탭도 장착하여서 언제고


건전지로도 가동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아쉽게도 그림의 얼굴이 가운데 노브에 가려서 보이지 않네요.


다른 그림으로 대체하고 싶지만 이미 제작을 했기 때문에 어쩔수가 없네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앰프에 연결하여 정식으로 들어보는 사운드...


일반 트레몰로 사운드도 낼 수 있지만 Vox Repeat Percussion 특유의 타악기 같은 느낌의 기타 사운드...


흡사 트레몰로와 페이저의 중간 소리가 나는 느낌입니다.



 간단한 샘플 녹음을 하였습니다.


기타는 Epiphone G400 (Sky P905 Pick Up) 앰프는 Marshall Class5를 사용하였습니다.


이번 녹음에서는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제가 제작한 앰프 캐비넷 시뮬을 사용하여서 Behringer QX1222


USB 믹서겸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연결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은 Logic과 Audacity를 사용하였고 정직한 이펙터의 소리를 위해서 어떠한 이펙팅도 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빠른 타이밍의 리피터 사운드입니다.



 연한 사운드를 만들어서 트레몰로 사운드와 흡사하게 셋팅한 사운드 입니다.



두번째는 느린 타이밍 사운드 입니다.



 휘감아 오는 사운드. 깊게 걸리는듯한 느낌의 사운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세번째는 링모쥴레이터 사운드 입니다.



타임을 매우 빠르게 셋팅하고 Depth를 깊숙하게 주면 이런 링 모쥴레이터 사운드로 탈바꿈


하네요.



마지막으로는 전형적 리피터 사운드의 클린톤과 퍼즈톤 사운드 입니다.



타악기같은 느낌의 조각조각 흔들려주는 사운드가 꼭 손으로 플레이 하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만들어 보고 싶었지만 항상 부품 수급 때문에 만들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제작하고 나니 매우 기쁘네요. 한가지 일반 트레몰로 사운드에서 처럼 고스트 트레몰로


사운드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깝긴 하지만 사운드 퀄리티는 참 좋고 일반 트레몰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타악기 같은 느낌의 독특한 울림만으로도 충분히 소장하게끔 하는 힘이


있다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