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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D*A*M 1966 Fuzz Clone.(디 에이 엠 1966 퍼즈 클론 제작기)

by Feelstar 2016. 11. 28.


 -100만을 넘어 190만이 외치는 민주화의 열망을 다시 확인 했습니다. 우리는 비리없는 순수한 조국을


갖을 권리가 있는 자랑스러운 국민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 시켰습니다. 이 모든 행동을 보여준 분들께


또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합니다. -


 그리고 그분에게 한말씀 올립니다. 책임질 일이 있으면 자신의 말처럼 책임지시길 바랍니다. 제발.....




 이번에 자작한 Fuzz는 바로 1966 Fuzz입니다.


이 퍼즈는 이탈리아에서 66년에 생산된 Tonebender의 설계를 기본으로 해서 제작한 Fuzz인데요.


재미있는것은 Vox Tonebender의 소리를 추구하는 1966과 영국산 Fuzz Face를 기반으로 DAM에서


제작한 Fuzz인 Super Bee를 선택하여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게 해놓은 독특함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전후 60년대는 중국처럼 값싼 노동력으로 다른나라 회사의 OEM을 담당하던 국가가 바로


이탈리아와 일본이었고, 이들은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하여 세계의 공장노릇을 하던 국가였습니다.


 Vox의 유명한 맥코이 Wah나 바로 Vox ToneBender는 이러한 값싼 노동력을 이용할려고 이탈리아에서


OEM생산을 하였고, 영국산 퍼즈들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가 되었는데요. 대략 영국 퍼즈의 1/3가격에


판매가 되었다고 합니다.


 

 일단 Tonebender의 저작권을 올리지 않은 Tonebender의 아버지 게리 허스트의 결정에 의해서 수많은


회사들이 Tonebender를 복제하여 판매하기 시작했는데요. Vox역시 Tonebender를 제작하였는데요.


영국에 공장을 두어 생산하기 보다는 이탈리아의 Jen사에서 OEM으로 물건을 받기로 하고 생산하는데,


이탈리아의 Tonebender는 Jen Fuzz와 같이 독특하게 영국이나 미국의 Tonebender와 달리 낮은 용량의


캐패시터를 톤으로 사용합니다. 물론 이 결정이 단순히 사운드를 위한것이라고도 할 수도 있지만 낮은


캐패시터가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Vox Tonebender는 이탈리아 퍼즈의 DNA를 그대로 받게 되어서 시원한 사운드가 특징이지만


룸 사운드가 좁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3TR Tonebender가 아닌 2TR 방식의 Fuzz Face식의 퍼즈를


기반으로 제품이 출시가 됩니다.



 Vox Tonebender가 기념비적인 것은 바로 유명한 AC125를 최초로 사용한 상업 퍼즈라는 점입니다.


아시다시피 요즘 AC125는 퍼즈 TR로 가장 핫한 TR중 하나인데요. AC125가 퍼즈에 최초로 사용한


때가 66년이라니 제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 일이라 기분이 이상하네요.


오리지널 Tonebender는 Q1에 AC125나 OC71을 사용하고 Q2에는 OC76을 사용하였습니다.


복각된 1966 Fuzz에서는 Q2에 OC76을 오리지널과 같이 쓰고 Q1에서는 AC125, OC75, SFT353중


하나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번 제작에서 AC125를 사용했는데요. 150여개의 AC125에서 매칭한 2개의 AC125를 엄선


하였습니다.



 기판 제작은 어렵지 않습니다.


 바이오스를 위해 Trim Pot을 장착하였는데요. 게르마늄 퍼즈이다 보니 아무래도 날씨에 따른 바이오스가


틀어지기 때문에 장착을 필수로 해야합니다.


 필코 캐패시터와 필코 저항 그리고 스티롤 캐패시터를 이용하여 제작을 하였습니다.



 모든 배선을 한 상태.


특이한점은 게르마늄 퍼즈다 보니 아답타를 이용하여 전원 공급을 했을시 나쁜 소리를 내어 주기 때문에


아답타 탭을 장착하지 않고 그냥 건전지 탭만 장착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빈티지 퍼즈다 보니 최소한의 잡음과 건전지 소비를 줄이고자 LED 역시 장착하지 않았습니다.


보통 뮤지션들에게 LED장착 하지 않은 퍼즈들을 종종 주문 받는데 이유를 물어보니 어짜피 LED가 있어도


무대 조명이 있어서 불빛이 잘 보이지 않아서 차라리 없는게 퍼즈는 더 좋다라고 하네요.


 케이스 제작을 기존과 다르게 제작을 했습니다.


기존에는 로고와 글자들만 작게 잘라서 전사 작업을 했던데 반해 이번에는 케이스 크기에 맞춰서 그냥 크게


한 덩어리로 하여 전사작업을 하였습니다.


 칠은 회색 락커로 작업을 했고, 마감칠은 우레탄 니스 스프레이로 하였습니다.




 매칭된 TR을 소켓에 장착한 사진입니다.


요 방법은 차후 다른 TR로 교체도 쉬울 뿐 아니라 혹시라도 더 좋은 매칭으로 인해서 교체할때나


정전기나 기타 문제로 TR이 죽어서 교체할때 납땜하지 않고 쉽게 교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케이스에 모든 배선과 장착을 완성한 사진입니다.


빈티지 퍼즈는 기판 크기나 부품의 수와 다르게 TR의 매칭에 따라 크게 좌우가 되는데요. 다행이 요즘


양질의 AC125를 다량 보유하게 되어서 매칭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제작이 끝난 사진입니다.


오리지널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바로 Vox Tonebender와 Fuzz Face의 톤 메이킹을 토글 스위치로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스트레이트하면서 시원한 느낌의 66모드와 룸 사운드가 크게 부각되는 수퍼 비 모드를


선택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이 퍼즈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작하기 전 자료 수집을 위해서 유투브에서 1966퍼즈의 영상을 보던중 밑에 글에 어떤 사람이


50-60불에 제작할 수 있는걸 500-600불에 팔아먹는 사기꾼이라고 써놓은 글을 봤는데요..


과연 1966퍼즈가 60불짜리 일까요? 가끔 퍼즈를 제작하면서 저도 듣는 말 중 하나가 부품도 몇개 없고


제작하기 쉽게 보인다. 얼마 안들어 보인다는 말까지 듣는데요.


사실 TR매칭만 하더라도 정말 힘든 일입니다. 제대로 된 매칭된 NOS TR 1쌍만 해도 비싼것은 40-50불


정도 되는것도 부지 기수고 최소한 10불정도는 줘야 제대로 된 게르마늄 TR을 구입할 수 있는데


저런 말이 나온다니.. 외국이나 한국이나 꼭 저런 분은 있구나 하면서 실소가 났네요.



 제대로 된 매칭된 게르마늄 TR이 있으시다면 꼭 만들어보라 추천드리고 싶을 정도로 다채로운 톤 메이킹


빈티지한 퍼즈 사운드가 일품인 이펙터라 생각됩니다.


 요즘 게르마늄 TR을 이용한 Tonebender 시리즈를 계속 제작하는 중인데요. Vox Tonebender는 언젠가는


제대로 꼭 만들고 싶었던 Fuzz였던지라 이번에 1966 Fuzz를 제작하면서 소원성취를 이룬것 같습니다.


기존 제가 제작했던 2TR Fuzz들과는 또 독특한 매력의 기능과 소리가 있는 퍼즈라 제작한 보람이


있었네요. 그리고 크게 전사지를 사용하면 힘들줄 알았는데 의외로 크게 힘들지 않았다는 소중한 경험도


한 제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한 샘플 작업을 했습니다.


Amp는 Marshall Class5-Epiphone G400 (Sky S905 Pick Up), Mic STC-80,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Behringer XQ1222USB를 사용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은 Logic과 Audacity를 사용하였고


노멀라이징한것 외에 그 어떤 이펙팅도 하지 않은 순수 이펙터 소리를 담았습니다.


처음 샘플은 66으로 설정한 사운드입니다.




두번째는 Super Bee로 설정된 사운드입니다.




 미묘한 차이입니다만 확실히 룸이나 사운드에서 서로 차이가 나는것을 느끼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