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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퍼즈 제작 Germanium TR(게르마늄 TR) 매칭하기.

by Feelstar 2017. 1. 5.


 -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시다난했던 2016년이 지나고 밝은 미래만 가득한 2017년이 되기를 바라면서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빕니다. -





얼마전 씨가 말랐던 AC128 Germanium TR이 ebay에서 저렇게 텅슬람 제품의 50개 들이 상자로 판매가


되었습니다.


 요즘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아 올라가서 애를 먹었던 TR이었던지라 보자 마자


100개를 구입을 했는데 예상외의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밀리터리 스펙의 AC128을 처음 보는지라 대략 사진으로만 봐와서 잘 몰랐었는데


실제 제품을 보니 저렇게 TR을 보호하기 위한 금속판이 생각보다 크기가 큽니다.


옆에 비교를 위해 놓여있는 녀석이 일반 크기의 AC125인데요 의외로 크기가 저렇게 큽니다.


보통 OC 시리즈의 유리형 Germanium TR을 군용으로 했을때 고무로 몰딩하여서 보호하는 것은 실제로


많이 봤지만 AC128의 경우처럼 저렇게 큰 금속판을 씌워 보호한다는것은 처음 봤네요.


 다행이도 HFE측정을 해보니 여지것 제가 구입했던 Germanium TR 가운데 가장 좋은 데이터 값을


내어 주네요 불량도 별로 없었고 제품 품질은 꽤 좋았습니다.



 보통 Germanium TR을 구입하면 맨 먼저 할 것은 HFE값 즉 증폭률을 측정하여 놔야됩니다.


워낙 오래된 제품이기도 해서 불량을 골라내야되는 이유도 있긴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퍼즈를 제작할때


이 HFE값을 기준으로 해서 제작을 해야하기 때문인데요.


 워낙 1개당 측정하는 시간도 길고 해서 틈틈히 측정을 해서 저렇게 정리를 해놓았는데 아직도 측정을


다 하지 못한것이 40여개가 남아있습니다.



 퍼즈를 제작할려면 TR을 매칭해서 제작을 해야합니다.


그냥 아무 TR이나 사용하면 심하면 소리가 안날 수도 있고 제대로 소리가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설사 소리가 난다고 해도 음색이 좋을리 만무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요행을 바라면서 퍼즈를 제작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오차값이 존재하는 아날로그 TR들의 경우 이미 제작에 맞는 HFE값을 제시해 주어 괜찮은 음색을 내어주는


데이터값은 이미 존재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노하우의 경우 각 제조사들이 밝혀주지 않습니다.


이유는 자신들의 독특한 음을 내어주는 비밀과도 같은 사실을 밝히지 않는것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인데요.


흔히들 퍼즈를 제작할때 매칭되는 HFE값의 경우 가장 최고로 괜찮다는 값 이외의 TR들은 그럼


버려야하는가? 에 대해서도 회사들은 판매를 해야하기 때문에 소위 공식이라는 매칭이 아닌 제품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대량생산형 퍼즈들이 소리가 별로라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정확한 매칭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품질을 내기 힘들기 때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퍼즈의 경우는 아직도


핸드메이드 제품, 고가의 제품들이 월등하기 좋습니다.



 더 재미있는것은 Germanium TR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소리를 내어 주는것이 아닙니다.


제품마다 특징이 다 틀린데요. 위의 NKT275의 경우 최고의 Germanium TR이라고 불리우고 있는


TR입니다.


 이 제품의 경우 Germanium TR중 가장 모던한 소리를 내어주는 것이 특징으로 디스토션과 같은 음색을


내어주어서 요즘 사용하기에도 꽤 좋은 음색을 내어주기도 하고 특히 초기 핸드릭스가 사용했던


퍼즈페이스가 바로 NKT275를 사용해서 요 제품이 인기가 제일 많지만 많은 인기와 더불어 지금은


가격도 뛰어서 구하기 매우 어려운 TR입니다.


 또 하나 같은 제품의 TR도 저마다 소리가 다릅니다... 당연히 ac128 HFE 80 두개가 있어도 더 좋은


TR이 있습니다. 거기다 어떤 매칭에선 별로인 소리가 나는데 다른 매칭으로 넣었을땐 또 좋은 소리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매칭은 여러 변수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진짜 매칭은 그냥 눈먼 작업인가? 하는 물음이 올텐데도 다행이도 공식이 있습니다.


보통 가장 무난한 셋팅으로 추천해주는 HFE값이 있는데요.


Fuzz Face나 Tonebender MK1.5 같은 2TR 퍼즈의 경우 Q1-50~70, Q2-100~150으로 셋팅해주면


좋은 소리를 내어줍니다.


그리고 Tonebender MK2 같은 3TR 퍼즈의 경우 Q1-50~69 ,Q2-70~90, Q3-100~150 으로 HFE


값을 맞춰서 매칭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Germanium Fuzzrite의 경우 Q1-150이상 Q2-100이하로 매칭하시면 됩니다.


 이 HFE값으로 셋팅했을때 최소 중박은 치는 셋팅이니 모험하지 않고 가장 괜찮은 소리를 뽑아 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위의 셋팅을 좋아하는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위의 매칭이 꼭 좋은 소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AC128 TR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서 음압갑은 살리고 노이즈는 낮추면서 오버드라이브같이 무난한 퍼즈


사운드를 셋팅할려면 위의 매칭보다 더 낮게 HFE값을 셋팅하면 됩니다.


 반대로 노이즈는 상관 없다 퍼즈감과 볼륨감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고 한다면 Q1 200 Q2 300으로도


매칭하여서 셋팅해도 됩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굳이 Q1의 증폭률이 Q2보다 커도 좋은 소리를 내어주기도 하기 때문에 때에


따라서는 볼륨감을 높이기 위해서 Q1에 증폭률 높은 TR을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결과는 반드시 이끌어내는것이 중요합니다. 바로 좋은 소리를 내어준다는 것 말이지요.


 만일 퍼즈를 많이 제작하는 매니아시라면 대량으로 TR을 구입하시는것도 나쁜 선택이 아니지만 1-2개 정도


제작할생각이시라면 굳이 위의 대량 구입보다는 EBAY에서 HFE값을 측정해서 파는 분들이 계시니 그 것을


구입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의외로 제대로 매칭해서 퍼즈 소리를 내어주는것은 쉬운것은 아닙니다만 반대로 의외로 괜찮은 소리를 내는


것 역시 어려운것이 아닙니다. 단 제대로 매칭된 Germanium TR만 있다면 말이지요.




 개인적으로 제가 수리, 제작, 모디에 사용했던 Germanium TR을 말씀드리면


AC125,AC128, NKT 275, OC85, GT313, GT308,MP20, OC84 등등이 있었습니다.


모두 괜찮은 소리가 나는 TR이었는데요. 러시아산이라고 해서 소리가 나쁘고 영국산이라고 특별히 좋고


한것은 없었습니다. 단 매칭만 잘 해서 퍼즈를 제작하면 모두 좋은 소리를 내어줬는데요.


 제일 좋은 방법은 소켓으로 장착해서 최대한 많이 매칭해보는 방법이 정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쉽게 좋은 소리를 내어주는 방법은 사실 없습니다. 항상 시도해보고 도전해 보는것이 제일 좋은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의 공식은 공통적으로 퍼즈 제작할때 매칭 값이기 때문에 저 값을 기준으로 응용하시는것도


나쁘지 않은 판단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