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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Hughes & Kettner Red Box Classic Clone (휴거스 앤 케트너 레드 박스 클래식 클론)

by Feelstar 2017. 3. 13.


 -드디어 부정한 권력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거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아직 부역한 부정한 세력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촛불을 들었던 모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가 승리했습니다.-



 이번에 자작한 것은 이펙터가 아니라 기타 캐비넷 시뮬레이터입니다.


70년대 후반 처음 개발된 기타 캐비넷 시뮬레이터는 원래 라이브 녹음때 관중의 함성과 주변음을 차단하고


기타 소리를 깨끗하게 녹음하기 위해서 개발된 제품입니다.


 보통 기타 캐비넷 시뮬레이터는 고가의 제품으로 일반 뮤지션들은 엄두도 내질 못할 가격에 팔렸기 때문에


대중화 되지 못했는데요. 꾸준히 전자 부품의 발전과 새로운 형태의 기타 캐비넷 시뮬레이터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소형화 저가화가 이루어져서 요즘은 기타 이펙터 크기의 작은 크기의 기타 캐미넷 시뮬레이터


들이 나오면서 점차 보급되기 시작했는데요.


 2010년대 들어와서 이제는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 제품에 대해서 낮선 분들이 많을것입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기타 앰프를 위한 다이렉트 박스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간단하게 기타 소리를 녹음하려면 기타앰프에 마이크를 놓고 음을 받아야되는데 이 녀석을 기타 케비넷


중간에 설치하면 마이크와 기타 앰프 캐비넷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원래는 라이브 녹음시 관중 소리등 외부 소리를 차단하기 위해서 탄생했지만


요즘은 좀 더 광범위하게 사용되는데요.


 일반 녹음에서도 요 제품을 이용하여 녹음을 하는등 가격이 저렴해 지면서 좀 더 대중화되었습니다.


특히 요즘 들어 기타 캐비넷 시뮬레이터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패시브, 엑티브 방식의 기타 캐비넷 시뮬레이터는 물론 디지털, 진공관 버전의 다양한 제품들이


다양한 가격대에서 판매되고 있는데요. 디지털 제품들 중에서는 마이크의 선택이라던지 캐비넷의


선택까지 할 수 있는 제품까지 있습니다.


 요즘 자작 기타 캐비넷 시뮬레이터중에는 특정 제품의 스피커 캐비넷 시뮬까지도 있을 정도로 매우 다양한


제품이 나왔는데요.


 저는 그 중에 Hughes & Kettner Red Box Classic이라는 제품을 자작했습니다.



 이 제품은 엑티브 방식의 기타 캐비넷 시뮬레이터로서 트랜스포머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라 부품 수급이


무난하기 때문에 제작을 하게 되었는데요. 다행이 크게 구하기 힘든 부품도 없었고 해서 집에 있는 부품을


가지고 제품을 제작했습니다.



 케이스 크기는 125B 크기로 제작을 했는데요.


오리지널과 다른 점은 Ground Lift 스위치를 추가하여서 안전성을 더욱 확보 하였습니다.


그리고 원래는 아웃풋을 55짹으로 제작할려고 했으나 고심끝에 오리지널과 같은 캐논 짹으로 제작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원은 9V 건전지로도 가동이 가능한 제품입니다만 제가 제작한 버전에서는


아답터 9V, 12V 를 사용하게끔 제작을 했습니다. 건전지 구동은 고심끝에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홀 가공은 캐논짹을 제작하는 위쪽 타공 빼고는 크게 힘들지 않습니다.


원래 없던 Ground Lift 스위치는 편리상 캐비넷 타잎 스위치 밑에 두어 토글 스위치로 조정하게끔


하였습니다.



 모든 배선을 마친 사진입니다.


제작 난이도는 중상급으로 쉽게 제작할 수준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힘들진 않습니다.


차근히 제작해 나간다면 문제 없이 제작이 가능한 수준의 난이도 입니다.



 도색은 락커로 빨간색으로 도색후 라벨링 작업을 거쳐서 마감으로 우레탄을 사용하였습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처음 제작할때 고심한 아웃단 입니다.


원래는 제가 많이 사용하는 55짹 스테레오로 제작할 생각이었으나 원 제품과 같은 캐논 짹으로 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저렴한 부품도 쉽게 구할 수 있었고 제가 사용하는 Blue마이크 짹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캐논으로 제작을 했습니다.



 측면쪽 모습입니다.


아답터는 건전지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소형 아답터 탭을 사용하여 제작을 했습니다.


토글 스위치는 한곳에 몰아넣어서 작동하기 편하게 제작을 했는데요.


위의 캐비넷 타입은 콤보 타입과 스택 타입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스위치 입니다.


밑의 55짹은 라인 인 짹으로 소스를 라인으로 받을 때 저 짹을 이용하여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두개의 짹이 있는데 라인 인이 아닌 캐비넷 아웃으로 받을 때 인과 다시 그 음을 내보내는


캐비넷 아웃단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요 제품의 장점을 말씀드리면 일단 소리가 좋다는 점입니다.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전혀 외부의 소리가 녹음되지 않고 기타 사운드만 순수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외부


잡음이 없는 양질의 사운드를 녹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캐비넷 타잎을 선택하여 다양한 음을 받을


수 있는데요. 스택과 콤보형 캐비넷을 선택하게 두어 실제 캐비넷을 선택하는 느낌을 잘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전원의 선택이 다양하다는 점이 장점인데요. 이 제품은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저는 제작 단계에서


생략을 했지만 9V건전지로도 구동이 가능하고 6v-12V의 AC/DC 등 모든 류의 전원을 지원함과


동시에 전원을 연결 안하고도 사용이 가능한데요. 오디오 인터페이스나 믹서에 있는 펜텀 파워를 사용


하여 전원을 해결 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이런 제퓸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 다이렉트 박스로의 변환이 안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캐비넷 아웃으로 소스를 받을때에는 반드시 캐비넷을 연결하여서 음을 빼줘야 하는데요.


어떤 제품들의 경우 캐비넷 아웃을 연결하지 않고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 제품은 반드시


캐비넷 아웃으로 음을 빼주거나 더미 로드를 만들어서 제품에 연결해 주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사실 요즘처럼 홈 레코딩이 빈번할때 저도 경험하는 것입니다만 외부 소리에 의해 방해 받은 적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타 캐비넷 시뮬레이터가 있다면 이러한 영향을 받지 않고 녹음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매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보통 이 제품을 이용하여 캐비넷 인으로 넣고 소스 아웃으로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보내고


캐비넷 아웃은 마샬에서 나온 Power Brake를 이용하여 감쇄하여 캐비넷 으로 소스를 보내는


방식으로 주로 녹음을 진행하는데요.


이 방식을 사용하면서 집에서도 풀 볼륨 셋팅 진공관 사운드를 주변 소음에 관계없이 큰소리


를 내지 않고 잘 녹음하고 있습니다.


 요즘 리앰프와 더불어 기타 캐비넷 시뮬레이터는 이제 낮선 제품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집에서 안정적이고 깔끔한 녹음을 원하신다면 꼭 자작하시거나 구입하셔야 되는 물건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좋은 기타용 마이크 구입한다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제품의 사운드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미 제가 작성한 글


http://feelstar.tistory.com/entry/Vox-Repeat-Percussion-Clone-Feelstar-Repeater-%EB%B3%B5%EC%8A%A4-%EB%A6%AC%ED%94%BC%ED%8A%B8-%ED%8D%BC%EC%BB%A4%EC%85%98-%ED%81%B4%EB%A1%A0-%ED%95%84%EC%8A%A4%ED%83%80-%EB%A6%AC%ED%94%BC%ED%84%B0


에 찾아가셔서 샘플 사운드를 들으시면 마이크 대신 기타 캐비넷 시뮬레이터로 녹음된 소스를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