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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리뷰

VJJB N1 인이어 이어폰.

by Feelstar 2018. 5. 20.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서울이 정말 조용합니다.


많은 분들이 여행도 가고 해서 그런지 동네가 평일보다도 더 조용해서 느긋하게 보내는 하루입니다.


 얼마전 올해 들어 오래토록 사용한 Atrio M8과 Westone UM3가 차례대로 고장이 났습니다.


 Atrio M8의 경우 11년간 케이블만 2번 교체해서 잘 사용했는데요. 워낙에 저음이 휼륭한 이어폰이었고


디자인도 심플하고 고장도 없는 이어폰이라 오래 사용했지만 점점 음의 감도가 떨어지더니 기어이 올해


초에 한쪽 부분이 고장이 나서 회복불능으로 고장나 버렸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UM3를 그 대용으로


집에서 음악감상용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 제품도 사실 문제가 많았습니다. 3년간 아프터 서비스 기간중


3번이나 수리를 보냈고 기어이 보증기간 끝나자 마자 고장...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고장나서


이녀석도 3년만에 고장이 났습니다.


 이 이어폰들은 10만원때 중반 가격의 이어폰이었고 사실 Atrio M8의 경우 환율 시대 생각하면 30만원


때라고 생각할 정도로 매우 우수한 이어폰이었고 원없이 사용했지만 확실히 헤드폰과 달리 이어폰은


소리의 열화가 진행되는 속도가 빠르긴 했습니다. 고장나기 전... 이미 처음 샀을때 소리와는 다르게 많이


탁하고 텁텁한 음색으로 바뀌었고 UM3의 경우 말도 하기 싫을 정도로 내구성도 약하고 사운드도 이렇다


하게 좋은 소리도 아니었습니다. 매우 실망이어서 앞으로도 Westone사의 제품을 구입할지는 거의 희박


할정도로 대박으로 고생했습니다.


 집에 있는 이어폰으로는 막 사용할때 쓰는 House Of Marley사의 Smile Jamaica 제품밖에 없었는데요.


개인적으로 House Of Marley의 사운드를 매우 좋아하는데요.


 고급진 로우와 떨어지지 않는 하이 부드러운 중음때... 특유의 말리 사운드를 매우 좋아하지만 아무래도


케이블 분리형을 선호하는 저로서는 중저가형만 구입을 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케이블 분리형으로 내구성 있는 제품을 살펴보던중 아마존 사이트에서 판매 1위의 인이어 이어폰이


바로 VJJB N1라는 생소한 회사의 제품이었습니다. 궁금증이 생겨 자료를 찾아보니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라 이미 인기를 끌고 있었네요. 바로 구입을 하였습니다.


 가격은 운송료 포함 3만원 중반때. 저렇게 고급스러운 박스에 포장되어 있습니다.



 요즘 중국에 있던 다국적 음향 기기 회사들이 인도나 아니면 자국으로 생산 공장을 옮기면서 남아 있던


중국 OEM회사들이 자국 브랜드로 제품을 제작하기 시작했다는데 바로 이 제품도 그러한 제품입니다.


 

 재밌게 이어링도 윗쪽 하이음 밑에 로우음을 강조할 수있는 것들을 3가지 크기로 패키지화 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N1은 투명색으로 구입을 했는데 파랑, 빨강, 흑색, 투명 이렇게 4가지로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놀라운건 케이블이 예비1개 까지 합쳐서 2개가 들어있고 파우치까지 있습니다.


포장 박스도 고급진데 이렇게 패키지를 넣어서 단돈 3만원때 중반 가격이라니... 일단 구성을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요즘 음향기기는 SMD혁명이라고 할 정도로 SMD성능이 비약적으로 좋아지면서 단가는 싸져서 이렇게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가격에 제품들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더욱 놀라운건 싱글 드라이브 방식의 제품들이 10만원때 중반인데 이 제품은 더블 드라이브 방식이면서


가격은 3만원때 중반이라는 점입니다.


 참고로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직구하시면 2만원 중반때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케이블을 연결하여 사용해본 결과...


나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소리가 좋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딱히 나쁜점도 없었습니다.


가격대비 성능이라는 점에서는 비교할 대상이 없다 할 정도로 고급진 구성인데요.


그럼에도 굳이 아쉬움을 잡자면 제품은 잘 뽑아 냈는데 사운드 디자인은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하우스 오브 말리와 비교해서 음을 내는 디자인이라는 측면에서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적인 부분이나 제품 구성면에서는 감히 도전할 제품은 없다 생각합니다.


서브나 입문용 인이어 이어폰이 필요하신분이 계시다면 미련없이 이 제품을 권해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참고로 리모콘이 부착된 케이블은 1만원 내외 블루투스 케이블은 만삼천원 내외로


별매로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이걸 생각하면 진짜 가격대비 성능에서는 이 제품을


따를 제품은 없다고 봐도 될 정도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