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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Univox Super Fuzz Clone (유니복스 슈퍼 퍼즈 클론)

by Feelstar 2015. 3. 9.

 

 

 Red Hot Chili Peppers의 Hillel Slovak, Mudhoney의 Mark Arm 과 Steve Turner,

 

Dinosaur Jr.의 J Mascis, Smashing pumpkins의 Billy Corgan,  Nirvana의 Kurt Cobain.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Univox Super Fuzz를 메인이나 서브로 쓰는 뮤지션들입니다.

 

한마디로 Univox Super Fuzz를 가르켜 어떤 이들은 얼터너티브의 목소리라고 하는것이 과장이

 

아니라는듯 사실 90's Alternative를 대표하는 많은 뮤지션들이 사랑하는 퍼즈가 바로

 

Univox Super Fuzz였습니다.

 

 Univox Super Fuzz가 90년대를 대표하는 퍼즈이기는 합니다만 아시다시피 이 퍼즈는

 

67년 Honey사에서 나온 Baby Crying란 이름으로 처음 발매가 된 퍼즈입니다.

 

 

 

 원래는 빈티지 퍼즈들을 제작할때 저는 여러 자료들을 찾아보는데요.

 

일반적으로 포털 사이트에서 나오는 설계도들은 조금씩 현대적으로 변형이

 

되었거나 확실하지 않은 자료들, 그리고 기존 자료와는 다르게 되어 있는것이

 

다수 있어서 여러 자료들을 기본으로 해서

 

찾아보면 가장 원형에 가까운 부품들과 설계를 찾아볼 수 있는데 그러한 일환으로

 

자료를 찾던중 역시 일본의 퍼즈라 일본 자료들이 튼튼하게 되어 있어서 저도 몰랐던

 

자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원래 Honey사의 Baby Crying이 67년에 처음 발매된후

 

70년까지 발매가 되었지만 Honey사가 파산하고 나서 이 퍼즈들은 여러 일본 회사들에

 

의해서 다시 복재가 되어서 발매가 되는데 한마디로 괜찮은 퍼즈의 저작권자가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사실 60-70년대 까지만 하더라도 일본은 우리나라 80-90년대 초반처럼 저작권 개념이

 

없던 시절이었던지라 수많은 퍼즈들을 카피하여 판매하였는데 대표적으로 퍼즈 페이스류와

 

빅머프류의 경우 일본의 중소 기업들 뿐만 아니라  Ace Tone 같은 큰 기업들 까지도 복제를

 

한 시절이었던 만큼 Baby Crying Fuzz의 복제는 사실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Guyatone, Shin Ei, Univox 등등 일본의 대표 악기사는 물론 서구의 악기사까지

 

여러 회사들이 복제를하여 판매된 Baby Crying는 결국 서구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Univox Super Fuzz 이름으로 가장 많이 불리웠습니다.

 

 

 

 설계적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옥타 퍼즈이다 보니 역시 일본의 전형적인 다수의 부품으로

 

설계가 되어 있는데요.

 

원래 67년에 Baby Crying  Fuzz의 경우는 일본계 Transistor인 2SC828이 쓰였고,

 

70년대 초반까지 2SC828이 주로 사용되었지만 2SC945등도 같이 사용되기 시작하였고,

 

70년대 중반부터는 2SC536이 사용되었습니다.

 

저는 저번 FY-2 Companion Fuzz를 자작할때 구입한 2SC536을 가지고 제작을 하였습니다.

 

기판의 제작 난이도는 매우 높은 편으로 초급자들은 자작하기 쉽지 않을정도로 힘드니 어느정도

 

자작을 하신 분들이 자작하셨으면 합니다.

 

 

 

 원래 Tone 스위치의 경우 토글 스위치로 되어 있습니다만 이번 자작에서는 풋스위치로

 

제작을 하였습니다.

 

전체적인 난이도가 꽤 높아서 배선중에 누락이 되지 않게 제작을 해야하는데 어스선

 

하나를 잊어버리고 연결을 안했다가 나중에 연결을 다시 했습니다. 은근히 정신 없는 설계네요.

 

 

 

 1590B 케이스의 경우 집어넣기 그렇게 용이하지 않고 Tone 스위치를 풋 스위치로 배

 

치를 했기 때문에 125B 케이스를 이용하여 제작을 하였습니다. 확실히 넓이 뿐만이 아니라

 

두께도 넓은 편이라 이펙터 제작하는데 편한 케이스입니다.

 

 

 

 도색은 국산 락카 스프레이로 도색후 전사지로 로고를 넣고 나서 투명 락카로

 

마감칠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락카 도색의 경우 강도가 약할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3회-5회 정도

 

얇게 충분히 말리면서 도색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마감칠은 다음에는 우레탄 니스 스프레이를 이용할 생각입니다.

 

 

 

 기판 크기도 꽤 큰편이고 전체적으로 풋 스위치도 2개나 장착을 했기 때문에 3PDT보다는

 

DPDT 스위치를 사용하였습니다.

 

진짜 케이스가 딱 맞을 정도로 기판 크기가 정말 크네요.

 

 

 

 완성된 사진입니다.

 

고생한 만큼 좋은 소리가 날까 기대를 하면서 테스트를 진행해봤습니다.

 

제가 여지것 들어봤던 그 어떤 퍼즈보다 가장 하모니가 풍부한 퍼즈입니다.

 

단순히 퍼즈량이 많은것이 아니라 정말 옥타퍼즈, 일반 퍼즈, 클린톤이 적절하게

 

덩어리지지 않고 아주 풍부하게 터저나오는 사운드는 정말 멋진 사운드의 향연입니다.

 

 재미있는것은 일본계 퍼즈다보니 재미있게도 그 원형의 사운드에서 얼추 DS-1의

 

향기가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재미있는것은 뮤트 사운드도 꽤 좋고 메탈을 해도 괜찮은 퍼즈 사운드면서

 

일본계 사운드의 특징은 그대로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는 점인데요. 많은 분들이

 

테스트를 해보고 제작의뢰를 꽤 하셨습니다.

 

 

 

 

 간단한 샘플을 녹음해 보았습니다.

 

사용된 악기는 Fender AM Plus (Sky Lip Stick Pick Up), Amp는 Orange Dark Terror,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Tascam Us-366, Mic는 Samson C05 Condencer Mic에

 

Blue Mic Cable을 사용하였고 앰프 케비넷은 12" Celestion Sventy 80 1방있는

 

케비넷을 사용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은 Reason, 오디오 편집은 Audacity를 사용하였고, 정확한 모니터링을 위해 어떠한 이펙팅을

 

하지 않았고 단지 -1db로 노멀라이징한 상태입니다.

 

 

 

 먼저 톤 1번의 녹음입니다.

 

 

Super Fuzz Tone1.mp3
다운로드

 

 

 Expander를 1시에 두고 녹음한 음색이라 생각이 안들정도의 꽉찬 음이 인상적입니다.

 

보통의 옥타퍼즈들이 코드와 옥타의 음을 낼때 서로 다른 셋팅을 해야하지만 이녀석은

 

그러한 것과 전혀 다르게 특별히 기타의 톤을 많이 한다거나 볼륨을 살짝 줄일 필요없이

 

자연스럽게 옥타음과 노멀퍼즈음이 나옵니다.

 

아주 쏟아져 나오는 강력한 퍼즈 사운드입니다.

 

 두번째는 톤 2의 소리입니다.

Super Fuzz Tone2.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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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톤이 두터워지면서 가라앉는 소리이지만 옥타 퍼즈 특유의 톡 쏘는 사운드는 여전히

 

여과없이 나오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Univox Super Fuzz는 기존의 옥타 퍼즈들과는 다르게 뮤트음도 꽤 괜찮습니다.

 

이번 녹음은 뮤트를 한 사운드입니다.

 

먼저 톤 1로 두었을때 사운드입니다. Expender는 3시에 놓고 플레이를 하였습니다.

 

 

Super Fuzz Mute1.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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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계 퍼즈들의 특성중 하나라 할 수 있는것은 의외로 메탈 뮤트 플레이에도 상당히

 

괜찮은 사운드를 내어 주는데요.

 

Univox Super Fuzz 역시 의외로 메탈 플레이에도 별 이질감 없이 상당히 독특한 사운드를

 

내어줍니다.

 

두번째는 톤 2의 사운드입니다.

 

 

Super Fuzz Mute 2.mp3
다운로드

 

 

 역시 의외로 옥타퍼즈임에도 어색함 없는 음색이 제대로 나와줍니다. 기존의 타이코프레 옥타나

 

스크램블러계의 옥타 퍼즈와는 다르게 색다른 일본식 옥타퍼즈의 소리가 제대로 나와줍니다.

 

 

 

 일본의 퍼즈들은 보통 서구 퍼즈들의 단순한 카피 제품들이 사실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Univox Super Fuzz의 경우는 FY-2 Companion Fuzz와 더불어 일본의

 

개성적인 사운드를 내어주는 퍼즈로 실력과 시간이 있다면 사실 꼭

 

제작해봐야하는 Fuzz라 생각합니다.

 

재미있게도 요녀석에서 boss Ds-1의 향기가 어렴풋이 나는것 같은 뉘앙스가 나오는데요.

 

비록 연주 샘플에서는 느끼기 힘들겠지만 플레이 하다보면 진짜 꼭 DS-1의

 

OctaFuzz버전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을 정도로 일본색 퍼즈의 시작...

 

바로 Univox Super Fuzz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