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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The Clash The Clash CD (더 클래쉬 셀프타이틀 앨범)

by Feelstar 2019. 12. 8.


 70년대 락은 하나의 대변혁으로 흘러갑니다.


먼저 흑인들은 펑키와 더불어 자메이카에서 일어난 레게라는 장르의 추가로 음악적 폭을 넓게 하였습니다.


더불어 브리티쉬 헤비메탈이라는 장르의 성장과 펑크의 탄생은 기존의 테크닉적이고 현란한 락에서


민중의 음악으로 다시 자리메김할 수 있는 토양을 제시했는데요.


이러한 레게와 펑크의 조합으로 전 세계를 뒤흔든 그룹 더 클래쉬의 데뷰 엘범을 소개합니다.



 얼마전 런던타운이라는 영화가 나왔습니다.


한국에서는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영화. 바로 이 클래쉬 리뷰를 하게 된 이유가 런던 타운이라는 영화로 부터였습니다.


한소년의 눈에 비친 런던과 그 변두리 그리고 펑크락....


귀족 또래 여자 펑크족과 만난후 바뀌는 변두리 소년의 모습과 서로 얽혀지는 더 클래쉬의 조 스트러머...


영화가 좀 뭐랄까 소년풍 이라고 할 정도로 내용이 충실하지는 않지만 그 당시 영국의 IMF시절의 모습..


클래쉬 공연장 앞에서 극우 스킨헤드들의 공격에 맞선 좌파 펑크족들의 패싸움. 양쪽 다 그냥 패버리고 잡아버리는 경찰


모두 실직상태의 영국에서 탈출구는 펑크거나 극우파 밖에 없었던 그 당시...


그나마 희망을 노래하고 탈출을 노래하고 해방을 노래한 더 클래쉬에 열광하는 그 소년 소녀들이 다시 영국을 일으켜


세웠고 지금 영국이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영화에서 놀라운건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가 젊은 시절 20대 조 스트러머를 연기하는데 그 당시 막 40대에 들어선


연기자가 20대를 연기해도 하나 이상하지 않다는 것과 아시다시피 음악 영화의 다수 주연을 맞은 그가 연기하기에


딱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어거스트 러쉬나 벨벳 골드마인에서 뮤지션으로 나올 수 있었던것이 그가 음악에 대해서도


상당한 실력자고 원래 뮤지컬 배우도 겸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고개가 절로 끄덕일 것입니다.



 섹스 피스톨즈가 절망 허무 냉소적인 세계관이라고 하면 클래쉬는 같은 분노를 주제로 혁명 개혁 개몽 희망 탈출을


노래하고 있으면서 암담한 현실을 이겨내자고 하는 가사가 인상적인데요.


영화에서 인상적인것은 유색인종 추방, 좌파 척결을 외치는 스킨헤드 사이를 지나가면서 여자 주인공애가 지나가면서


왜 자기들이 못난걸 남탓을 하지... 하는 이야기와 그 스킨헤드를 연상시키는 외국국기 흔드는 노인네들과 겹쳐보이는


건 왜일까요?


 데뷰앨범이면서 전체적으로 음악도 꽤 안정되어 있고 힘있는 펑크와 레게를 적절하게 혼합하여서 이게 데뷰 앨범인가?


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습니다. 안타까운건 녹음 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아 확실히 큰 지원을 받은 상태로 녹음이 진행된


것은 아니다는 것을 쉽게 유추할 정도로 조잡한 녹음이 안타깝지만 80-90년대 인디 앨범도 즐기는 락 팬들이라면


이러한 것은 아무것도 아니지요.


 너무나 사랑스러운 저의 10대 앨범으로 이 앨범을 얼마나 들었는지 셀수도 없습니다.


피스톨스의 네버 마인더 볼록스와 이 더 클래쉬의 셀프 타이틀 앨범은 정말 많이 들었는데요. 대학때는 몇몇곡을


카피하여 연주했을 정도로 클래쉬는 저에게 절대적입니다.


 현대 팝펑크와 다른 오리지널 런던 펑크가 궁금한 락키드들... 아니면 저처럼 얼터너티브 시대에 영향을 준 뮤지션


으로 손꼽는 밴드의 추억을 곱씹는 아저씨 아줌마들이라면 미련없이 선택할 그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