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 Ash fuzzz boxx Clone (샘 애쉬 퍼즈 박스 클론) 자작기.

 1세대 퍼즈라고 불리우는 Fuzz들중 가장 생긴게 이상한 녀석이 있었습니다.

바로 제가 이번에 자작한 1966년에 발매된 Sam Ash fuzzz boxx인데요. 특유의 삼각형 모양은 그 모습만 봐도

저것이 Sam Ash fuzzz boxx라고 알 정도로 유명합니다.

보통의 여타 1세대 퍼즈들이 강력한 퍼즈음을 내기에 여념이 없었지만 Sam Ash fuzzz boxx는 약간 다른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선보여 그 당시에는 그렇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예의

Sam Ash fuzzz boxx만의 개성적인 퍼즈 사운드는 관심의 대상이 되곤 하는데, 이번에

우연히 Sam Ash fuzzz boxx의 복각 모델인 아날로그맨의 Sam Ash AstroTone Fuzz

영상을 접하고 자작을 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이번에 자작은 원래 카본 콤포지션 저항들로 할 예정이었으나 안타깝게도 저항 1종류의 수급이 늦쳐진

관계로 카본 필름만으로 자작을 진행하였습니다. 다이오드는 오리지널과 동일한 사양인 1n914를 사용하였습니다.

 이번에 사용한 Capacitor는 독일제 Ero 1813을 사용하였습니다.

성능도 괜찮을 뿐더러 수급만 계속 괜찮다면 계속 사용하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음색을 가진 Capacitor로

독일 부품답게 비마와 비슷한 음색을 들려주지만 비마보다는 좀 더 따뜻함이 있다 정도가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자작에 사용한 TR은 2N2222로 Sam Ash fuzzz boxx Clone을 자작할때 많이 쓰이는 TR로 사용을

하였습니다. 이녀석들 역시 정밀하게 HFE값을 측정하여 매칭된 녀석들로 이번 자작을 위해 다수의 2n2222를

수급하여 그 중 제일 좋은 매칭으로 제작을 진행 하였습니다.

참고로 오리지널 TR은 2n3565와 DS56을 사용합니다.

주로 쓰이는 대치품으로는 제가 사용한 2n2222와 2n3904가 있는데요. NPN Silcon이라면 모두 사용 가능하니

다양한 매칭을 하여서 자기만의 Sam Ash fuzzz boxx의 제작이 가능합니다.

 기판제작 모습입니다.

난이도가 크게 있는 녀석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제작하는데 힘들지 않을 뿐더러 부품 수급도 무난한 편이라

자작을 이제 시작하는 분들이 본격적으로 자작을 하고 싶다 하면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바이오스를 크게 잡아야 되는것도 아니고 해서 퍼즈 치고는 꽤 쉬운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모든 자작이 끝난 사진입니다.

자작인들한테는 꽤나 힘든 더운 날씨라 이 날씨에 납땜기를 잡고 제작한다는 것이 어찌보면 상당히 짜증도

나는 일이기는 합니다만, 소리가 너무 궁금해서 멈출 수가 없었네요.

케이스 자작할때는 어쩔 수 없이 드릴을 써야 하기 때문에 낮에 제작을 해야하는데 정말 요즘 끔찍하게 덥더군요.

 매칭된 TR까지 장착된 기판의 사진입니다.

이제 테스트만 남았네요.^^

소리 성향은 아까 앞에서도 언질을 주었지만 상당히 기존 빈티지 퍼즈들과는 다른 사운드를 내어  줍니다.

유튜브에 있는 아나로그맨의 Sam Ash AstroTone Fuzz의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두툼한 톤의

선이 굵고 베이시한 것과 달리 퍼즈량이 깔끔하고 상당히 하이가 강조된 아주 시원한 소리의 퍼즈인데요.

퍼즈를 쓰고 싶은데 답답한 베이시톤은 싫다. 오버드라이브는 싫고 좀 다른 음을 찾고 싶다.

험버커 픽업에 어울리는 퍼즈를 가지고 싶다. 기존 빈티지 퍼즈와는 다른 톤의 퍼즈 사운드의 퍼즈박스를

가지고 싶다.

이런 분들은 주저 마시고 Sam Ash fuzzz boxx Clone을 자작하기를 추천합니다.

제작도 쉬운편에 다른 퍼즈들과 달리 부품의 매칭이라던지 바이오스에 대한 압박도 없어서

자작하기 쉬워서 초보 분들도 자작하기 쉽고 (물론 TR 매칭은 절대 필수라 전혀 매칭에 대한 압박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제작의 실패도 적은 퍼즈라 초보분들의 도전도 해볼만한 퍼즈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이한 빈티지 퍼즈를 가지고 싶다면 꼭 자작해 볼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