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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Colorsound Tonebender 90's Opamp Ver (컬러사운드 톤벤더 90년대 오피 앰프 버전) 자작기.

by Feelstar 2012. 7. 23.



 원래 제작은 사실 Jumbo Tonebender 제작 이전에 제작을 했습니다.이제야 글을 올리네요.


톤벤더중 가장 깨끗한 소리를 내어준다는 모델로 만들기도 어렵지 않고, 제작할때 가장 까다로운 작업중 하나인


TR매칭과 전혀 상관없는 Opamp 를 이용한 모델이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이번 제작을 하였습니다.





이 모델은 90년대 제작된 모델로  TR이 아닌 Opamp TL 071을 사용한 모델입니다.


아시다시피 자작을 좀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싱글 Opamp는 TL 071, 듀얼 Opamp는 4558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펙터에 많이 쓰이는 Opamp로 저렴하면서 양질의 소리를 내어주는 제품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이 애용하는


Opamp입니다. 거기다 좋은것은 부품 수급도 매우 쉬운 편이라 부품 파는곳 어디에서라도 흔하게 구할 수 있는


모델이라 수급도 편한것이 큰 장점 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번 제작은 모든 저항을 카본 콤포지션 저항으로 제작을 하였고, 전해 콘덴서는 엑시얼 필립스 전해 콘덴서를


사용하였습니다.


필름콘은 요즘 자작때 제가 많이 쓰는 ERO 1813과 Wima 콘덴서를 사용하여서 부품의 퀄리티를 높였습니다.




 제작은 크게 힘든것은 없었습니다. 매우 간단한 구조의 설계라 상중하중 하상급 정도로


부스터 자작에 성공하셨다면 한번 도전해 볼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로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저항이나 다른 부품 역시 수급하기 어려운 부품이 전혀 없기 때문에 용산이나 세운상가를 한번 다녀온다면


전부 구할 수 있는 부품들이라 어렵지 않게 수급이 가능한 부품들로만 되어 있고, 꼼꼼히만 제작 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는 난이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은 처음 제작하는 제품이라 임시로 케이싱 하기 전에 소리를 들어보기 위해서 임시로 연결해서 소리를 들어보니


퍼즈라는 느낌보다는 깔끔한 오버드라이브와 디스토션의 중간정도의 소리라고 보는게 더 좋을것 같습니다.


소리는 아주 좋네요.




 Opamp가 있는 녀석이라 일부러 기판의 여유를 좀 두느냐고 기판이 큽니다. 물론 크기를 작게 하여서 제작이


가능한 모델이기 때문에 저 기판보고 커서 복잡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소리 성향은 Single Opamp를 사용한 모델답게 디스트가 강하거나 강렬한 느낌보다는 쭉 잘 뻗는 느낌이 더 큽니다.


Fuzz로 보기에는 약한 녀석으로 보통 Opamp를 사용하는 퍼즈들이 특유의 디지털적인 냄세가 나는데 반해


Tonebender 90년대 버전은 Opamp를 사용했음에도 단백한 느낌에 디지털적인 느낌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Jumbo Tonebender의 경우 TR을 사용했는데 반해 디지털적인 느낌이 나는데 이녀석은 그런 느낌이


전혀 없네요.


 Colorsound의 이펙터들이 다 그렇듯 간단한 설계지만 소리는 독특한 개성이 번뜩이는 사운드가 인상적인데


이 모델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잡음이 거의 없으면서도 아니 아예 없다시피하면서 유려한 디스트가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뜨끈한 빈티지 퍼즈 사운드를 원하는 분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겠네요.


 비싼 빈티지 Fuzz라고 잡음만 강하게 뜨고 너무 옛소리나면서 뮤트음도 뭉개져서 난 퍼즈랑 안맞는다는


분들이라면 Tonebender 90 Ver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