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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Pro co Turbo Rat LM308 Modify (프로코 터보렛 LM 308 모디)

by Feelstar 2014. 4. 9.



  일단 Rat하면 떠오르는 뮤지션으로 Blur의 Graham Coxon을 들 수 있습니다.


예의 강력한 디스트를 그르렁 거리는 Song 2의 그 매서운 디스트의 매력적인 사운드는 Proco Rat2의 매력을 정말 멋지게


표현한 곡입니다.


그리고 한명을 더 꼽자면 바로 Jeff Beck을 들 수 있는데요. Fuzz Face 이후로 가장 완벽한 디스트라는 극찬을 하면서 요즘도


애용하는 그는 앞서 raham Coxon의 그르렁한 사운드와는 달리 매우 품격있고 고풍스러운 Rat사운드로 또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Pro co Turbo Rat.


아마도 이 디스트를 가지고 싶은 이유라면 Sonic Youth의 Thurston Moore의 메인 디스트로 사용되었고 사실 Sonic Youth를


좋아하는 뮤지션이라면 이 제품에 욕심이 없다면 이상할 정도로 유명한 제품입니다.


저도 물론 이제품에 욕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미 Rat2를 가지고 있었고, 사실 설계상으로 거의 동일하지만 클리핑 다이오드를 강화


시켜  Rat2보다 직선적인 힘을 내어주는 제품인지라 구입 우선순위에서 계속 밀리게 되었고 이제서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중고로 저렴하게 올라온 제품이 있어서 구입을 했는데 이게 저렴한 이유가 스위치 고장으로 인한 교체와 노브 한개가 분실되었기


때문이었는데 뭐 문제가 있으면 내가 다시 손보지 생각하면서 그냥 구입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후기 미국 제품이라 요즘 제작되는 중국산과 부품이 동일한 제품이어서 내심 당황스러웠습니다.


미제라고 하길래 90년대 제작품인줄 알았는데 2000년대 미국산 마지막 제품이네요.



 

 아시다시피 미국 후기 생산품부터 이펙터 크기가 조금 커지고 정사각형에서 각도가 있는 모습으로 변화가 되어서 쉽게 구별된


모습을 보입니다만 가장 큰 변화라면 외부적인 변화 보다는 핵심칩이라고 할 수 있는 LM 308의 교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가 때문인지 핵심 부품인 OP AMP가 OP07로 바뀌게 되는데요. 이 칩이 아쉽다는건 LM 308보다 하모니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음색도 별로 좋지 않고 뻣뻣한 음색이 더욱 두들어지는 음색입니다.


거기다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뻣뻣한 음색에 하모니가 부족하다보니 예전 Rat 시리즈들의 명성을 갉아먹는데 일조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렇다보니 많은 분들이 LM 308모디는 거의 필수로 하는 실정이고 저도 테스트후 Rat2와 비교되는 음색으로 모디를 진행시키기로


하였습니다.




 요즘 자작하는데 가장 유명한 OP AMP중 하나 입니다.


음색도 구수하면서 하모니 풍부하고 부드러움을 놓치지 않으면서 강력한 사운드를 내어주는 OP AMP이지만 아쉬운것은


요즘 가격이 오른 편이고, 구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요 근래에 용산 부품가계에 가보니 마침 LM 308을 구할 수 있었고,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케이스에서 제거된 사진입니다.


스위치를 교체한 이펙터다 보니 납땜을 들어내고 다시한 자국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후기 미제 제품이지만 90년 기판과는 별다른


차이점은 없습니다.




 아쉬운건 스위치를 3dpt로 교체하는것까지는 좋았지만 수리 상태가 영 좋지 못하네요.


사실 제가 모디, 수리, 자작을 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악기 수리를 너무 무성의하게 하는데 돈은 돈데로 받아가는것이 못마땅한데요. 이것도 수리가 너무 형편 없습니다....


스위치 교체 정도는 간단한 수리인데 이렇게 실망스럽게 교체할 수준이라니...




 OP AMP를 제거한 사진입니다.


IC1이라고 보이는 곳이 비어있는것을 확인 하실 수 있는데요. 이곳에 다시 OP AMP를 장착하면 됩니다.


저는 이곳에 바로 OP amp를 심는것이 아니라 소켓을 장착하여서 장착하였습니다.




 OP AMP를 제거하실때 주의할 점은 TR이나 OP AMP나 열을 많이 받으면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신속하게 제거하는것을


목표로 하셔야 하는데, 납 흡입기 보다는 솔더윅을 사용하여 납을 제거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솔더윅을 사용하면 빠른시간에 손쉽게 납 제거가 되기 때문인데요. 납 흡입기의 경우 납을 녹이고 나서 빨아내야 하기 때문에 초보자의


경우는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손쉽게 제거 가능한 솔더윅을 추천합니다.




 LM 308을 장착한 사진입니다.


OP AMP만 교체하는 비교적 쉬운 모디기 때문에 굳이 수리점에 의뢰할 필요 없이 본인이 간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OP70이 장착된 Rat 시리즈 제품들이 있다면 LM 308 교체만으로도 양질의 사운드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LM 308로 교체후 역시 일단 따스함이 더욱 살아났습니다.


전처럼 뻣뻣한 사운드는 많이 줄어들고 부드러운 느낌이 두드러졌습니다.


Turbo Rat 특유의 힘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하모니도 보강이 되는 사운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90년대 Rat의 그 사운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OP70 Rat 시리즈들에 실망하셨다면 필히 308로 업그레이드 해보시고 다시 사운드를 들어 보세요.


모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