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 및 모디

A/B/Y Amp Selector (A/B/Y 앰프 셀렉터) 자작.

by Feelstar 2014. 3. 2.



 보통 기타를 칠 때 1대의 앰프만을 운용할 때는 사실 앰프 셀릭터는 필요없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요즘 작업실이나 공연장 등을 보시면 여러대의 앰프가 구비되어 있고, 다채로운 사운드를 추구하는


기타리스트들이라면 다양한 앰프를 사용하게 마련인데, 저 역시 요즘 늘어나는 앰프 숫자와 더불어 앰프 셀렉터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보통의 앰프 셀렉터의 경우 A/B 앰프 선택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2대의 기타 앰프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A/B/Y 셀렉터를 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앰프 셀렉터 자작시 1590b 케이스를 많이 사용합니다만 아무래도 앰프 셀렉터의 경우 특별히


이펙터와 같이 복잡한 회로가 들어가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작은 케이스로 작업은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작업은 1590a 케이스로 작업을 진행 시켰습니다.


아무래도 이동의 편의성을 높이자는 목적이 가장 큰데 신경써야할 점이라면 그 대신 정교하게 케이스 가공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거슬러 올라가 앰프 셀렉터가 나온 배경을 설명하자면 60년대 음악 공연이 점점 대규모화 되고 고출력의 앰프들을


여러대 사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PA 시스템의 발전은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변변한 제품조차 출시되지


않았던 시점에 투어를 돌던 뮤지션들은 2부류의 엔지니어를 고용하여 공연을 하였습니다.


 먼저 사운드를 총괄하고 음악적인 사운드를 뽑아내는 사운드 엔지니어, 그리고 음향기기의 보수와 제작 음향의


기기적인 시스템을 총괄하는 엔지니어를 고용하였는데요.


도어즈를 예를 들어 부르스 보트니크의 경우 녹음에도 참여하고 음향의 전체적인 사운드를 뽑아내는데 주력하는


엔지니어였고, 신스와 오르간,기타앰프와 이펙터의 수리 보수 및 음향기기를 담당하는 '전자 기기의 천재'


빈스 트레너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미 핸드릭스 익스피리언스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음향을 담당하는 에디 크라머, 옥타퍼즈등을 제작해주고


음향기기 모디 제작을 해준 로저 메이어가 있었습니다.


이 때 제품화 되어 있지 않은 음향 기기들을 보통 음향기기 담당 엔지니어들이 자작으로 제작을 해야했는데


그 중 공연에서 기타리스트들에게 필수로 필요했던 것이 바로 이 앰프 셀렉터였고, 60년대 엔지니어들에게


필수로 제작해야할 음향기기중 하나였습니다.




 앰프 셀렉터를 다르게 생각하자면 자그마한 기타용 간이 믹서인데요. 요즘은 예전처럼 고출력의 PA 역할하기 위한


앰프 연결기로서의 기능 보다는 다채로운 앰프 사운드를 내기 위해서 많이들 사용합니다.


 일단 부품도 자그마한 1590a에 맞게 spdt 스위치를 사용하였습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왼편 스위치는 A/B 앰프를 선택하는 스위치이고 오른편 스위치는 앰프를 동시에 출력하게 하거나 1개만


출력하게 하는 스위치입니다.


이렇게 자작을 하고 나니 한가지 문제가 발생되었습니다.


아무래도 1590a 케이스다 보니 한쪽으로 짹 구멍이 나다 보니 그쪽으로 쏠리네요.


그리고 기왕 짹 방향을 바꾸는 김에 인풋도 2개로 만들어 보자고 계획을 하고 다시 작업을 하였습니다.




 최종 작업이 끝난 모습입니다. 풋 스위치로 2인 2아웃의 간이 기타 셀렉터인데요. 여러가지 쓸모가 많은 녀석입니다.


간단하게 앰프 2개를 1개씩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기도 하고 한쪽은 앰프 한쪽은 튜너를 셋팅해서 뮤트가 필요한


튠 작업시 셀렉터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2개의 인을 이용해서 한쪽 한쪽 이펙터 셋팅을 다르게 해놓고 기타를 셋팅해 놓을 수 있고, 또 스테레오


이펙터를 이용해서 여러 셋팅을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채롭게 사용이 가능한데요. 확실히 앰프가 2대 이상이라면 A/B/Y 셀렉터를 자작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