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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Paradise Lost One Second (파라다이스 로스트 원 세컨드) CD.

by Feelstar 2015. 9. 30.



 30대 후반 40대 중반생중에 락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예전에 Metal Force라고 하는 무가지를 기억하실 겁니다.


이 무가지는 제가 고등학교, 대학교 군대 가기 전까지 나왔는데요.


 무가지면서도 외국의 락 소식이라던지 앨범의 리뷰,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든 음반 소개 같은 소식을 전해주면서


음반사면 공짜로 음반점에서 가지고 올 수 있었기 때문에 매달 기다리면서 보던 아주 귀한 잡지 였습니다.


 아시다시피 그 당시만 하더라도 인터넷이라는건 꿈도 못꿀 시기였고, 세계 소식이라고는 거의 접하기 힘든 시기였기


때문에 20페이지 남짓한 얇은 다이어리 크기의 무가지 였지만 하나 하나가 매우 소중했고, 물론 그 당시에 유료


락 잡지인 핫뮤직이 있었지만 아무래도 유가지에서 다루기 힘들었던 기사를 다룰 수 있었던 장점이 있던 무가지 여서


그 당시 소식을 접하기 힘든 데스 메탈에 대한 특집 기사가 처음 실린 잡지 역시 메탈 포스였고, 이 무가지는 그 당시


세계와 연결해주는 하나의 통로로 아주 짭짤한 소식을 락 매니아들에게 전해주었습니다.




 갑자기 왜 One Second 앨범을 리뷰하는데 이 무가지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바로 제가 처음 Paradise Lost를 접한게 바로 메탈 포스 무가지에서 접했기 때문입니다.


 처음 시작은 Death Metal이었습니다. 데뷰 앨범인 Lost Paradise를 들어보시고 지금의 Paradise Lost를 생각하신다면


같은 밴드라고 생각하기에 이질적인 느낌마져도 들 정도로 이들은 완전 데뷰 앨범과 다른 음악을 선보입니다.


 사실 데뷰 앨범도 데스 메탈 명반을 대표하는 앨범에 들어갈 정도로 완성도 높고 연주력 출중한 앨범으로 메탈 포스에


소개될 만큼 꽤 좋은 밴드였습니다만 기존의 데스 메탈에 충실한 음악으로 대중성이라곤 눈꼽만큼도 살펴보기 힘든


음반이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사실 괜찮은 데스 메탈 앨범을 발매하였고, 큰 음악적 변화 없이도 충분한 인기를 구가 할 수


있었던 밴드였음에도 3번째 앨범인 Shades Of God부터 큰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새로운 Paradise Lost의 시작임과 동시에 기존 데스 메탈의 굴레를 벗고 그들만의 음악으로 나가는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Icon은 혹자들에게는 Paradise Lost 최고의 앨범으로 찬사받는 앨범으로 자리매김을 합니다.



 가장 큰 변화를 보인 첫번째 앨범인 Draconian Times은 더이상 데스 메탈이라 부르기 힘든 아주 멋진 메탈을 들려


주는데요.


 95년 당시 얼터너티브가 세계를 휩쓸고 있을때 나온 메탈 앨범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매우 정교한 테크닉을


기반으로 하는 정통 메탈을 들려주는 아주 그 당시 이질적 메탈앨범으로 국내에서도 꽤 많은 매니아를 둘 정도로


꽤 인기가 많은 앨범이었습니다.


 바로 그 앨범의 후속작이 One Second인데 적극적인 신디사이저를 차용하고 더이상 데스 메탈 창법을 사용하지


않은 매우 세련된 프로그레시브한 메탈을 들려주는 앨범으로 혹자들은 그들의 최고 앨범이 이 앨범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매우 양질의 음반을 발매하게 됩니다.


 


 데스 메탈을 기반으로 했으면서 점점 대중과 가까워지는 노력과 동시에 자신들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면서 대중성과


예술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능란하게 잡고 아직까지 활발히 앨범 발매를 하고 있는 Paradise Lost는 데스 메탈이


어떻게 발전되고 진화되는가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모습은 제가 예전에 소개 시켜드린 Cathedral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인데요. 두 밴드 지금까지 활동하는


롱런 밴드라는 점 역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데스 메탈 기반의 변화된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라는 점 빼놓고도 꽤 멋진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지금도 어떤음악을 들려줄지 기대가 되는 멋진 밴드중 하나라 자신있게 소개시켜드릴 수 있는 밴드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