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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Ozzy Osbouene No Rest for the Wicked LP

by Feelstar 2016. 11. 22.


 


 또다시 타오른 100만의 불꽃은 민주주의가 죽지 않았음을 보여준 증거였습니다


민주주의를 수호하러 나오신 모든 분들과 하야와 퇴진을 위해 힘쓰시는 모든 분들게 경의를 표합니다




 제가 음반을 구입했을때만 해도 사실 금지곡이 있는 앨범이 부지 기수 였습니다.


아니 락 앨범중에서 금지곡이 없었던 앨범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적게는 1곡. 많게는 3-4곡이 잘려 다른


앨범과 같이 편집된 앨범이 있을정도로 금지곡은 생활화 되어 정식 발매된 앨범보다 오히려 금지곡도


없는 빽판(해적판)을 선호했었는데요.


No Rest for the Wicked도 예외는 아니어서 제가 처음 음반을 구매하기 위해 동네 음반점에 갔을때 주인


아저씨가 친절하게 이 앨범은 1곡이 잘려있는데 그래도 구입하겠냐고 저에게 물어보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빽판을 구입하자 생각으로 그냥 라이센스 앨범도 구입하겠노라고 말씀드리고 3800원에


구입하여 돌아온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고 지나 금지곡 없는 빽판을 구입하겠다는 생각도 옛 이야기가 될 무렵인 얼마전


이 앨범이 금지곡 없는 빽판으로 있는것을 보니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 LA Metal이 극도의 상업성을 가진 대신 사운드가 공격적이거나 거칠거나 사악한 느낌은 적은데 반해


1989년 당시에 오지의 음악은 블랙 사바스 시절의 사악함을 여전히 유지한 예의 저 무시무시한 느낌의


표지처럼 강렬함이 남아있던 시절이었습니다.


 거기에 3대 오지밴드의 기타리스트로 자리잡은 짹 와일드의 기타는 그 당시 어린 나이임에도 자신의 개성


넘치는 힘있는 기타 연주를 들려주었는데요.


특히 제가 이 앨범에서 가장 최고의 리프를 뽑는다면 데빌 도우터의 인트로를 꼽는데요.


터프함과 사악함이 보이는 예하 멋진 리프를 들으면서 기타 연습하던 10대때의 저의 모습이 생각나서


더더욱 기억에 남는 리프라 생각합니다.



 지구 레코드사에서 발매된 정식 앨범은 저렇게 금지곡을 빨간색으로 가려놨는데요.. 참 어지간히


센스 없는 저런 처리가 어처구니 없어 보이기도 하고.. 그 당시를 회상하는 하나의 모습이 보여서


묘합니다.


 참고로 짤린곡은 Bloodbath in Paradise입니다.



이 앨범은 미국에서 더블 플레티넘 즉 2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빌보드 차트 13위까지 치고 올라간


베스트 셀러 앨범이 되었는데요. 예의 강력한 본작이 이렇게 높은 순위와 판매고가 될 수 있었던것은


아마도 80년대라서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대중적으로 해비 메탈은 전성기를 이루었고 강력한 음악에 대중들이 특별히 거부감 없었던 시절인지라


이런 대성공이 가능했는데요.


 이후 오지오스본은 사바스적인 사악함을 쫙 뺀 No More Tears를 91년 메탈의 끝자락을 장식하면서


전성기를 마감하게 됩니다



 세상사 빠르게 지나가는 화살과 같다고 어쩌다보니 금지곡 없는 앨범을 구입하겠다고 한지 25년이 지나서


이 앨범을 다시 손에 넣게 되니 기분이 묘합니다...


 다시 바늘을 올려놓고 듣는 이 앨범이 얘전 락키드시절의 설례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분해전


저로서는 이제는 없을것 같았던 설례임을 다시 살짝 맛볼수 있었던 그런 추억의 앨범으로


No Rest for the Wicked를 기억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