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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New Order Music Complete LP (뉴 오더 뮤직 컴플리트 엘피)

by Feelstar 2016. 12. 25.


 -여전히 버티고 있는 그들에게 어제도 70만의 불꽃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직 된건 하나도 없습니다만 그래도 민주주의의 발길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서 우리의 권리를 다시 얻는 그날까지 힘내시길 기원하고 응원하며 같이 하겠습니다.-



 요즘은 제가 간절하게 사고 싶어도 기달리는 음반들이 꽤 됩니다.


그 앨범들은 보통 한국에서 CD만 발매된 앨범들이 다수 있는데요. 요즘은 CD구입보다는 다시 LP로 회기하여


음반을 구입하는 관계로 LP가 들어오면 구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꽤 오랬동안 구입하지 않고 있을때도 있는데요. 위의 New Order Music Complete 역시 LP로


구입하고자 계속 기다리다가 마침내 구입을 하였습니다.



 정규 앨범으로는 Waiting For The Siren's Call 이후 사실상 신보나 다름없었던 싱글 모음집인 Lost Sirens


발매 2년 후인 2015년 발매된 본작은 새로운 New Order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과도 같은 앨범이라


볼 수 있는데, Bass를 담당했던 Peter Hook이 2007년 탈퇴하고 후임으로 들어온 Tom Chapman이 가입한


이후 최초의 신보 앨범이라는 점에서 우려와 기대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가뜩이나 단순한 맴버가 아닌 피터의 독특한 하이음에서의 베이스 플레이는 그 어떤 음악에서는 잘 들을


수 없는 독특한 사운드를 창출해 냈는데요.


 재미있는 사실은 그 하이음 리프는 바로 New Order의 전신인 Joy Division시절의 이언 커티스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입니다.


 Joy Division시절 곡을 합주하던때 로우 플레이를 하던 그를 본 이언이 왜 베이스를 항상 낮은음으로만


치는가? 하이 포지션 플레이를 늘리면 독특한 느낌이 날것이라고 제안한것이 특유의 하이음 플레이가 많은


Hook의 트레이드 마크 플레이가 되었고 그 이미지는 Nwe Order까지 이어져 그 독특한 플레이만 들어도


이것은 New Order의 베이스 플레이라고 알 정도로 일가를 이룬 그의 탈퇴는 어찌보면 매우 아쉬운 일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전체적인 음악의 흐름은 2년전 발매된 Lost Sirens의 일렉트로닉적 사운드가 주가 되는 앨범이 아닌


정규앨범 전작인 Waiting for the Sirens' Call의 흐름을 잇는 얼터너티브락과 일렉트로닉의 적절한 조화가


바탕이된 음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실 New Order의 앨범을 본격적으로 탐닉했을때가 2001년에 발매된 Get Ready부터 였는데


사실 그 이전의 New Order는 일렉트로닉적 느낌이 강한 밴드였고 비슷한 음악의 밴드들 a-ha나


디페니쉬 모드 같은 음악들을 전혀 안들었던 저로서는 그리 친숙한 밴드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그들이 갑자기 2001년 갑자기 얼터너티브와 일렉트로닉이 결합된 Get Ready로 컴백....


아마도 제가 2001년도에 가장 많이 들었던 앨범이 아니었을까 생각할 정도로 탐닉을 하였고 그들의


팬이 되었는데요. 뒤이어 나온 Waiting for the Sirens' Call 역시 전작과 더불어 같은 기조를 유지하고있었기


때문에 역시 2005년 내내 귀에 달고 살았던 기억이 납니다.


 본작은 2년전 발매된 Lost Sirens이 초기 신스팝을 위주로 제작된 앨범이라면 요 앨범은 2001년 발매된


Get Ready와 마찬가지로 얼터너티브와 일렉트로닉이 섞인 앨범을 내어 주지만 그 이전의 앨범들과 달리


1980년대 자신들의 신스팝을 좀 더 믹스시킨 음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만일 락만 들었던 10대 시절이었다면 본 작을 망작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락의 관여


부분이 줄어든것과 관계없이 즐길수 있는 연륜이 생겨서 그런지 꽤 기대에 충족된 음반이라 평하고


싶습니다.


 워낙에 싱글 모음집이 기대 이하였고 너무 신스팝으로 가다 보니 사실 이 앨범에대해 걱정 아닌 걱정도


했었는데 그 우려는 첫곡 Restless가 시작됨과 동시에 저 멀리 날라가 버릴정도로 멋진 앨범을 다시


탄생시켰습니다.



 놀랍게도 멤버들 나이가 60-50대 후반...


세월이 벌써 그렇게 흘렀구나하고 생각할 무렵 내가 땅꼬마 시절 이미 데뷰했던 그들이기에 오히려 실제


데뷰를 빨리 했구나 생각까지 들정도군요.


 과연 요즘 60세의 뮤지션이 이정도의 퀄리티의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가 몇이나 될지... 단순히 노장 밴드


라서 앨범만 내주어도 감사합니다하고 들어주는 밴드가 얼마나 많은데 이런 고퀄리티의 음반을 발매하는지


궁금합니다.




 음반은 더블 앨범으로 12장의 두툼한 부틀릿과 함께 들어있는데 부틀릿의 내용물은 노래 가사가 아닌


앞 표지 아트웍과 같은 그림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게이트 폴더 형식의 양쪽으로 저렇게 펼쳐지면서 양쪽에 엘피를 수납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어서


꽤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앞 부분 한군데 구김이 있다고 해서 마침 세일까지 하여서 매우 저렴하게


좋은 음반을 구입했습니다.


 아마도 엘피를 구입하는 이유가 저런게 아닐까요? CD나 음원에서는 느낄수 없는 저 커다란 부틀릿과


LP, 그리고 표지.... 요즘 제가 다시 LP를 고집하는 이유입니다.




 -사실 요즘도 꾸준히 신보나 예전 앨범들 LP를 꾸준히 구입했습니다만 청기와 아줌마 덕택에 집회라는곳에


20년만에 참가도 해보고 하는 바람에 요즘 블로그 글이 소원해 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이렇게 민주주의


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는것을 직접 목격도 하고 좋은 경험이었다 생각합니다 이제 멋진 한해


좋은일만 가득하고 잘 마무리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