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ayo As Is (몰라요 에스 이스) CD.

 

 지옥같은 나날입니다.

진짜 아름다운 봄은 이제 사라진건가요? 예전엔 황사 오늘날은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황사와 미세먼지로

운동을 할 수 없는 나날이 되었네요.

 전에도 비슷한 말을 한적이 있는데, 진짜 봄을 황사나 미세먼지로만 기억할까 어린 친구들이 걱정이 될

정도로 진짜 심각합니다.

 이럴땐 차랑 2부제 운행도 딴 나라처럼 시행했으면 하는데 그저 중국 타령만 하는군요...

 최소한 한국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라도 줄일 생각도 왜 안하는건지...

 예 이번 소개할 음반은 몰라요 밴드의 에스 이스 앨범입니다.

몰라요 밴드는 앞서 공연 후기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서울전자음악단과 뮤지션 Y형님의 프로젝트 밴드

인데요.

저도 예상밖의 프로젝트 밴드였던지라 사실 예상도 못했었는데 이렇게 음반까지 제작하여 음반 발매까지

될 때까지 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네요.

 사실 앙상블을 한다고 한다면 적어도 한 악기를 대략 5년정도 꾸준히 연습하고 손에 익어야만 가능합니다.

그것도 사실 재미를 본다는 정도보다는 그저 다른 밴드의 음악을 카피 한다거나 하는거지 자유롭게 잼을

즐긴다거나 즉흥연주를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요.

그만큼 연주라는 것 자체도 힘든데 여러 사람들이 합을 이루는 합주야 말로 사실 단순한 연주 실력 뿐만

아니라 연주자들 서로가 마음을 나누어야 합니다.

이처럼 잼 형식의 연주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매우 힘든 일인데 대략 잼의 경우 어떤 코드라던지

약속을 기본으로 하는 연주가 있고 아니면 음악적 약속 없이 그저 제목을 정해두고 음악적 제약 없이

그리고 멤버들 약속 없이 진행하는 잼이 있는데, 후자의 경우 진짜 연주 경험이 많은 뮤지션들 조차도

매우 꺼리는 잼 방법이라 사실 많은 연주인들이 꺼리는 방식인데요.

 이번 몰라요 밴드의 음악은 바로 후자의 방식으로 녹음된 앨범입니다.

 그렇습니다.

100% 라이브 녹음에 믹싱과 마스터링 없이 순수 자연스러운 마이킹이 만든 앨범...

매우 단백하면서 직설적인 사운드의 앨범입니다.

 사실 소닉유스의 음악이나 전위적인 사운드의 연주 음반은 전부 서구의 락 밴드들의 음반들이

전부였습니다.

 제가 아저씨로 불리는 지금까지 앨범으로 전위음악을 들을려면 무조껀 서구의 음반이었는데요.

Y형님의 라이브에서 한국에서 처음으로 연주되는 즉흥 전위음악을 듣고 전율이 쫙 들었는데요.

가끔 형님이 집에 방문하실때도 제 작업실에서 같이 잼을 하곤 하는데 지금도 Y형님과 연주할때는

여지것 다른 사람과 하는 잼과는 달리 전위적인 음악의 연주를 할 수 있는 어쩌면 저에게는 유일한

시간인데 전위 음악의 대가답게 이번 앨범의 전체적인 사이키함을 뿜여내는 Y형님의 연주는 가히

놀랍습니다.

 

 성공적인 3번째 앨범 꿈이라면 좋을까를 발매하고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서울전자음악단은

21세기 한국 사이키델릭의 선봉에 가있는 밴드임과 동시에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밴드중 하나로

우뚝서 있는데요.

 기존의 한국 사이키델릭의 대가들과 전위음악의 대가가 만든 합일이 바로 Molayo Band의 성격이라 생각

한다면 절대로 놓일수 없는 기념비적인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진정한 전위의 사이키델릭아를 마음것 뿜어내는 본작의 노래들은 그동안 한국 음악계에서 들어 볼 수 없는

새로운 음악임과 동시에 한국의 전위음악의 위치가 어디까지 왔는지에 대한 답변이라 생각할 정도로

자유분방하면서 신비로운 음악 여행을 하는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더더욱 제가 기쁜일중 하나는 모든 현악을 연주하는 맴버들이 제가 제작한 커스텀 페달들을 모두 사용중인

분들이고 실제 이 앨범에서도 사용을 하셨다고 하니 저로서도 정말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서울전자음악단을 사랑하시는분. 뮤지션Y형님의 전위음악을 궁금해 하시는 분.

한국의 사이키델릭이 어디까지 왔는지 궁금하신분들이라면 미련없이 몰라요 밴드의 as is 앨범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유튜브에 20166.4.17일 곱창전골에서 진행된 앨범 발매 공연의 영상도 찾아보실 수 있으시니

궁금하신분들은 참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