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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King Vox Wah 수리.

by Feelstar 2020. 11. 29.


 저녁부터 추워졌던 날씨가 이제 낮에도 2도 밖에 안올라가는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습니다.


하루종일 어둑하고 날씨도 의씨년스럽고 코로나도 창궐하다보니 오늘 하루 종일 집에서만 지냈는데요.


모두들 힘내시고 즐거운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킹 복스와는 전에 구입하고 나서 리뷰를 올려드렸고 이녀석은 미국에서 생산됐지만 이태리에서 생산된 Vox 846과 거의


비슷하다는 평으로 인기가 많은 와와 입니다.


소리는 전형적인 빈티지 복스와로 정말 846과 비슷한 음을 내주어서 핸드릭스 플레이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퍼즈 페이스와


이녀석만 있으면 정말 그럴싸한 69사이키델릭 사운드를 내주어서 자주 애용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울음소리를 내줘야 하는 와와에서 기침소리가.... 누가 기침소리를 내었는가.......


중간에 기타를 치지 않고 와와만 움직여도 쉭쉭하는 소리가 나는게 전형적인 와와 가변저항 고장 증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어쩔수 없이 교체를 해야겠는데 그냥 한국에서 파는 던롭꺼나 복스꺼보다 더 좋은  것으로 교체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마침 친구의 846도 수리해야 하여서 같이 알아보던중 DANDY JOB이라는 곳에서 파는 와와 인덕터와 포텐셔미터가


있어서 이것으로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복스 847 제가 모디한 것도 있지만 이것도 업글하기위해 가변저항 2개와 인덕터를 주문했습니다.



 사실 요즘 나오는 복스나 던롭의 와와는 빈티지 와와들에 비해 너무 소리가 나쁜데요.


그렇기에 많은 분들이 모디도 하지만 그렇게 좋은 결과물을 얻지 못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제 847을 벌써 2번째 업글해봤지만 만족한 소리는 내지 못했고 이번에 구입한 인덕터와 포텐셔미터가 정말


좋은 소리를 내어줄지 궁금하네요. 일단은 요 업글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고장난 킹복스와 먼저....


포텐셔미터를 바꿔도 소리가 크게 좋아지지는 않지만 (물론 가변저항에 의해 소리가 바뀌기도 합니다) 와와의 커브에


있어서 지대한 공헌을 하는 것이기에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나름 이 회사에서는 빈티지 와와에 탁월한 성능을 내어주고 복스나 던롭 와와 업글에도 좋다는 선전을 해서


이 제품을 선정하였습니다. 실제로 인터넷 상에서 해외 많은 분들이 꽤 좋은 평을 해주셨네요.



 와와의 포텐셔미터의 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먼저 별표시같은 나사를 풀어 와와 가변저항 움직이는 막대를 풀어주시고 포텐셔미터를 고정하는 나사를 풀어 주고


납댐되어 있는 곳을 띄어주시면 제거가 됩니다.


이것을 다시 역순으로 하시면 교체가 완료됩니다.



 제거된 와와 포텐셔미터입니다.


AB라고 되어 있는것은 아시다시피 미국의 알란 브레들리 회사명이네요. 특이하게 멕시코제가 장착되어 있는데 전주인이


돈좀 쓰지 싼녀석으로 교체를 했네요.


 어찌보면 다시 재고장은 시간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와와 포텐셔미터는 좋은 것을 달면 오래가지만 싼걸 끼우면


금방 고장나더군요.


어떤분이 빈티지 와와의 포텐셔미터를 왜 요즘껄로 바꾸냐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사실 가변 저항이라는것 자체가 소모품


입니다. 언제 고장나도 이상하지 않은것이라는 점이지요. 특히 오래된 것은 당연히 고장이 나기 마련입니다.


이런 가변저항은 요즘 구할수 있는 좋은 제품으로 교체하는것이 맞습니다.


가끔 접점부활제나 먼지 제거제 같은걸 뿌려 잠시 가변저항을 재생했다고들 하는 분들 계신데 그래봤자 1주일을 못넘기고


다시 잡음 납니다. 이건 비단 와와뿐 아니라 기타나 오디오 기기에서도 그렇습니다.


고장난 가변저항에 목메지 말고 과감하게 교체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가변저항을 교체하기 전 모습입니다.


납댐한것을 보면 아마추어가 한게 티가 나네요. 저도 사실 포텐셔미터가 교체된줄 몰랐다가 교체할려고 보니


납댐이 엄성한걸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교체한 모습입니다.


교체한 가변저항이 생긴것도 전의것이나 던롭사의 것보다 더 좋게 생기고 더 좋았던것은 그 회사들꺼 보다


고정하는 와셔가 크고 두껍게 되어 있어서 장착하고 고정하기 더 편했습니다.



 간만에 보는 킹복스와의 자태...


역시 저 달려있는 스티롤 콘과 빈티지 카본 콤포지션 저항. 그리고 와와 소리의 반을 책임진다는 복스와의 심장과도 같은


TDK 5103 Inductor.



 다시 살아난 킹복스와의 모습입니다.


이제 기침소리 없이 멋진 사운드를 내어주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왔네요.


와와의 포텐셔미터가 고장났으면 어렵지 않게 수리가 가능하니 수리점이 아니라 본인이 포텐셔미터를 구입해서


교체해 보는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포텐셔미터에 따라 소리도 좋아진다고 하니 던롭이나 복스같은 회사의 대량생산형이 아닌 특발주형


스페셜 포텐셔미터나 인덕터를 구입해 달아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