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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Johnny Winter Captured Live! LP (조니 윈터 캡쳐드 라이브!)

by Feelstar 2021. 3. 1.

 

 뜻깊은 3.1절 연휴의 마지막입니다.

 

일제의 억압을 자유의 의지로 분연히 일어선 순국선열들의 뜻을 제대로 받들어 토착 왜구들이 모이지 못하게 시원한 비가 내린

 

하루였습니다.

 

모두 즐거운 연휴되셨기를 기원합니다.

 

 

 창백한 백피증의 깡마른 백색 머리의 기타리스트....

 

그 당시 블루스 연주자들이 기타와 앰프만 고집할 때 과감히 핸드릭스처럼 유니 바이브와 와와를 사용하여 천편일률적인 기타

 

사운드의 평범함을 거부한 백인 블루스 기타리스트입니다.

 

개인적으로 백인 블루스 기타리스트는 사실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자니의 기타는 여타 백인 블루스 기타리스트와는 다른 사운드가

 

있었고 나중에 나이를 먹고 그것이 지미 핸드릭스도 사용한 유니 바이브와 와와를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아시다시피 그가 데뷰했을 69년에 지미 핸드릭스는 그의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던 기타리스트였고 그 둘은 협연도 갖었던 만큼

 

자니가 지미핸드릭스에 받은 영향은 적지 않았고 그의 기타 플레이즈를 듣고 있으면 지미 헨드릭스의 영향을 여러 군데에서

 

느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백인 블루스 기타리스트였습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깁슨의 63년 파이어버드 기타. 그리고 유니바이브와 와와 페달. 그리고 펜더 트윈 리버브에서 나오는

 

강렬한 블루스 음은 정말 일품인데요.

 

그의 2번째 실황앨범인 본작에서 그의 전성기 시절의 최상의 연주를 정말 가감 없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텍사스 시골 출신 백인 기타리스트였던 그의 뿌리를 알 수 있듯 사실 그의 연주는 약간의 락커빌리가 섞여 있는 노래도 다수인지라

 

개인적으로 백인 시골 락커빌리나 컨트리 음악은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대부분 백인 블루스 기타리스트들에게 공감하지 못하는데

 

자니 역시 이러한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다른 백인 기타리스트들과 다른 점이라면 바로 사운드적인 면에서는 철저하게 60년대 사이키

 

델릭의 영향을 숨기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점이 다른 백인 블루스 연주자와 다른데요. 이 앨범에서도 이런 2가지의 요소가

 

혼재되어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워낙에 다작을 했던 뮤지션이었고 노장의 투혼을 발휘하면서 앨범도 꾸준히 발표를 하고 라이브도 꾸준히 했던 그였지만

 

아쉽게 2014년에 70세를 일기로 돌아가셨는데요.

 

멋진 기타연주자였던 그는 영원한 블루스맨으로 남아 이렇게 음악적 유산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앨범을 들어도 멋진 연주가 쏟아져 나오는 그지만 역시 그의 연주는 라이브에서 잘 드러나는데요.

 

70년대에 발매된 라이브 앨범은 요즘처럼 수정하거나 편집하지 않은 순수 라이브를 그대로 담아내는 앨범이고 그의 연주 실력이

 

정말 어떠했는지 가감 없이 보여주는 것이기에 70년대에 발매된 라이브는 정말 그 뮤지션의 연주력이 어떤지를 알 수 있는

 

증거인데 역시 발군의 연주를 들려주는 아니 앨범보다 더 멋진 연주로 가득한 앨범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명작이라 생각합니다.

 

우연히 들른 중고 LP가계에서 깨끗한 상태의 수입 LP를 보고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던 보석과도 같은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