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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The Quire Boys I Don't Love You EP (더 콰이어 보이스 아이 돈 러브 유 이피)

by Feelstar 2021. 6. 20.

 라니냐 현상 때문인지 한 여름인데도 일교차도 크고 제법 날씨가 매섭습니다.

 

저도 일교차 때문에 몸 컨디션이 엉망이라 낮잠을 잤는데요. 즐거운 초여름 되시고 힘내시길 기원합니다.

 

 

 이번에 소개시켜 드릴 앨범은 The Quire Boys I Don't Love You EP로 1990년에 발매된 EP앨범입니다.

 

가끔 저에게 도대체 당신은 사이키델릭 좋아하고 얼터너티브 좋아한다면서 매니악한 메탈은 어떻게 알고

 

앨범 구입을 하냐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아무래도 제가 처음 락을 접했을때가 1987년이고 메탈이 세상을

 

지배할 시절이라 그런지 메탈 앨범을 보면 LP를 놓치지 않고 구입하는 성격이라 은근히 메탈 앨범을 많이

 

구입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The Quire Boys는 한국에 정식으로 앨범을 발매한 적도 없고 아시아 쪽에서 크게 힛트한 밴드는 아닙니다만

 

블루스락을 영국식 글램락과 잘 섞어 표현한 멋진 밴드였기에 저도 눈여겨 보던 밴드였고

 

그들의 첫번째 힛트곡이자 싱글곡인 7 O'Clock의 뮤직 비디오를 보고 처음 알게 된 밴드였습니다.

 

안타깝게 빽판도 구할 수 없는 밴드로 비싼 수입 앨범을 구입한 친구의 앨범을 빌려 테잎에 복사해서 듣던

 

저에게는 그런 밴드였기에 오히려 이 EP를 본 순간 놓칠수 없었습니다.

 

 당시 상업적 LA Metal이나 팝 메탈이 주류인 시절에 락큰롤을 기반으로 활동하던 밴드는 미국의 그레이트 화이트와 패스터 푸쉬켓

 

그리고 영국의 The Quireboys였는데 워낙에 블루스 락을 좋아하던 저로서는 The Quireboys의 음악을 즐겨 들었고

 

미국 밴드에서는 느낄수 없었던 영국식 글램락과 섞여있던 이들의 음악에 매혹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앨범 한장 한 장이 다 소중했던 시절이고 음악을 들으려면 정말 고생 고생해서 음반을 구입해서 들어야 하던 시절이기에

 

그 당시의 밴드들 앨범들은 정말 어디서 어떻게 구입했는지 기억이 다 납니다.

 

이 앨범은 물론 제가 틴에이지 당시에 구입한 앨범은 아닙니다만 나이가 먹은 지금도 The Quireboys의 음악을

 

기억했던지라 앨범을 발견했을때 정말 기뻤습니다.

 

 이들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락 발라드 I Don't Love You와 Mayfair, Hey You의 라이브 버전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진짜 7 O'Clock 빼놓고 그들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3곡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요.

 

거기다 12인치 LP에 45회전으로 수록되어 있어서 음질이 정말 좋습니다.

 

 요즘이야 고음질 LP들이 180,200밀리로 마스터도 멋지게 되어 있는 것들이 다수지만

 

이 당시만 하더라도 고음질로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12인치 EP나 싱글들 밖에는 없었고

 

새삼 12인치 45회전 앨범을 지금 다시 감상하는 맛도 상당히 좋습니다.

 

이래서 제가 LP를 끊지 못하는 것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