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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Feelstar Moon Face Fuzz BC108 (Analogman Sun Face Fuzz BC108 Clone)

by Feelstar 2020. 6. 20.


 오늘은 저녁이 다되어도 열기가 빠지지 않네요. 드디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밤입니다.


이번에 자작한 퍼즈는 예전에 자작한 Feelstar Moon Face Fuzz (Analogman Sun Face Fuzz Clone)의 실리콘 버전인


BC108 퍼즈를 제작하였습니다.


작년 여름에 Feelstar Moon Face Fuzz (Analogman Sun Face Fuzz Clone)을 자작하였는데요.


그 당시의 관점은 오리지널 퍼즈 페이스와의 차이점과 NKT275 없이 좋은 게르마늄 퍼즈를 완성하느냐를 중점으로 두고


제작을 했는데요. 꽤 만족할만한 퍼즈가 제작되었고 이후 BC108 버전으로 제작을 빠르게 할 생각이었지만 여러 사정에 의해


지금 제작을 완료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제작도 지난번과 같은 부품으로 제작을 했습니다만 단 다른것은 입력 캐패시터를 전에 필름콘으로 제작했던것에 반해


이번에는 오디오 그레이드급 전해로 교체하여 제작을 했는데요. 원래 오리지널 선 페이스에도 전해로 달려있고 해서 이번


자작은 전해로 제작을 했습니다.


참고로 저항은 필코 저항, 필름은 국산 유창으로 제작을 했습니다.



 요즘 BC-108도 말이 참 많습니다.


소위 텔레풍켄 108이 소리가 좋다 하면서 TFK 마크의 BC108이 소리가 좋고 나머진 별로다라는 말들이 많은데요.


이유는 오리지널 퍼즈 페이스에 달려있는 TR이 바로 TFK 마킹의 텔레풍켄 BC108이 장착되어 있다하면서 특히 아날로그


맨에서 밀어주는 티알인데요. 이건 반만 맞고 반은 틀리다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저는 아시다시피 오리지널 69 퍼즈 페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장착된 티알 역시 TFK BC108이 맞습니다.


하지만 차이점이 있습니다. 요즘 시중에 구입하는 TR과 달리 제 오리지널 퍼즈 페이스에 장착된 BC-108은 바로 금 도금이


된 특발주 제품이라는 점입니다. 요즘 시중에 구하는 TFK BC-108과는 다릅니다. 당연히 선 페이스에 달려있는 BC-108역시


오리지널 퍼즈 페이스에 장착된 것과 다릅니다.


그리고 제대로 매칭되지 않은 TR은 아무리 좋은 회사의 제품이라고 해도 좋은 소리를 내어줄리 만무 합니다.


물론 저도 TFK마킹의 BC-108을 조만간 수급할 예정입니다만 사실 큰 기대를 갖거나 제가 쓰는 TR과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번은 CDIL사의 BC-108을 사용하여 제작을 했습니다.



 모든 배선을 마친 모습입니다.


선 페이스가 가장 다른점은 일단 톤을 오리지널 퍼즈 페이스에 비해 하이를 중점으로 잡아 현대적인 톤으로 바꿨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바이오스 노브를 바깥으로 꺼내놓고 이 바이오스를 조절할 수 있게끔 설정을 해서 톤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놨다는 점이 가장 두들어진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바이오스를 조절하는 노브는 옵션이라는


점이 ..... 그리고 하나 더 퍼즈 페이스에서 잡히는 특히 실리콘 퍼즈 페이스에서 잡히는 라디오 주파수를 컷 시키는


트림팟을 넣었다는 점인데요. 요것도 참 좋은 기능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아날로그맨 홈페이지에서도 이것으로


모든 라디오 소리를 없앨 수 없다고 써놨긴 했지만 확실히 선 페이스는 라디오 잡음이 적은 것은 사실입니다.



 케이스 도색을 마친 모습입니다.


이번 자작도 전에 제작한 Feelstar Moon Face Fuzz (Analogman Sun Face Fuzz Clone)와 같이 달 그림을 넣고 문 페이스


로고를 집어넣었습니다. 다른점이라면 티알 표기를 이번에 장착할 BC-108로고를 새로 집어넣었다는 점만 다릅니다.


도색은 락커 금색으로 도색후 전사지로 로고 작업후 투명 락커로 도색후 다시 우레탄으로 마감을 하였습니다.



 케이싱을 완성한 모습입니다.


이번 제작을 위해 전에 구입해둔 multicomp사의 BC-108은 사용하지 않고 새로 대량 구입한 CDIL사의 BC-108을 사용


하였습니다.


 매칭을 위해 모두 측정을 하여서 매칭된 TR로 장착하였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유명 페달 부품을 파는 해외 온라인 상점에 BC-108가격이 나와 있는데 1.25불로 TFK나 CDIL이나 같습니다.


몇쌍의 매칭 BC-108을 테스트후 가장 괜찮다는 것으로 장착을 하였습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게르마늄보다 실리콘을 더 선호하는 만큼 이번 BC-108버전은 어떨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Feelstar Moon Face Fuzz (Analogman Sun Face Fuzz Clone)이 더욱 궁금한것은 설계는 정확히 일치하는데


TR만 게르마늄과 실리콘으로 갈리기 때문에 비교하기 좋기 때문인데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게르마늄


Feelstar Moon Face Fuzz (Analogman Sun Face Fuzz Clone)의 경우 얇은 톤으로 인해서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면도


컸기 때문에 이번에 실리콘 버전은 과연 어떨지 궁금증이 컸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앰프에 연결하여 연주를 해보았습니다...


과연........ 역시 실리콘 사운드와 더불어 Feelstar Moon Face Fuzz (Analogman Sun Face Fuzz Clone) 게르마늄에서는


느낄수 없는 시원한 사운드... 거기에다가 와와 페달과의 궁합은 거의 미쳤네요.


그냥 현대 디스토션 걸리듯이 와와가 무식하게 잘 먹습니다.


그냥 충격 그자체... 어찌 똑같은 설계인데 실리콘과 게르마늄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건지....



 그냥 다른 퍼즈라고 해도 될 정도로 완전 다른 사운드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점은 퍼즈도 아니고 디스토션도 아닌 얇은 톤과 현대적인 사운드는 역시나 ....


확실히 Sunface는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BC-108 버전은 정말 훌륭한 퍼즈네요. 물론 전통적인 빈티지 퍼즈와는 거리가 있는 사운드가 맞긴 하지만 일단


좀 더 다양한 음악에 잘 맞는 퍼즈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물론 게르마늄 선페이스도 꽤 좋은 사운드지만 BC-108에 비한다면 새발의 피일 정도로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사용하기 편하고 현대적이면서 컨트롤도 쉬운 장점은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파워도 좋고 와와페달과의 궁합도 거의 깡패


수준으로 좋습니다.


꼭 선페이스를 제작하고 싶다고 하신다면 개인적으로 BC-108버전은 꼭 제작해 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