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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Canare L-4E6S 4심 케이블 제작기.

by Feelstar 2020. 5. 10.


 한명의 돌출행동으로 또 대량의 전염이 이루어진 한주입니다.


모두들 코로나 19에 대해 방심하지 마시고 긴장하고 경계하시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주시길 빕니다.



 얼마전 하드웨어 랙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다시 악기들을 셋팅하고 새로 JBL M712 컴프도 구입했는데요.


덕분에 새로운 케이블들이 필요해서 이번에는 기존에 사용한 2심 쉴드 케이블보다 진일보한 케이블이라는 4심케이블을


이용하여 케이블 제작하는 자작기를 올려드립니다.



 이번에 구입한 M712 컴프의 뒷모습입니다.


발란스, 언발란스 55짹을 지원함과 동시에 보시면 인 아웃풋에 캐논 커넥터를 지원하는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보통 랙 컴프들의 경우 20-30만원정도 되는 악기다 보니 이렇게 캐논짹과 55짹을 동시에 지원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3630 컴프의 경우 캐논짹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발란스 레벨을 조절하는 스위치를 볼 수 있는데요. 비록 캐논짹을 지원하지 않지만


발란스 커넥터를 이용하여 발란스 아웃과 언발란스를 지원하기는 하지만 캐논짹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dbx 160A의 뒷모습입니다.


역시 캐논짹과 발란스 55짹 언발란스까지 지원합니다.


이 컴프는 모노이기 때문에 한개만 보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진공관 컴프인 베링거  T1952.


역시 발란스 언발란스 캐논짹을 모두 지원합니다.


이 컴프는 듀얼 컴프라 2개의 채널입니다.



 이렇게 3630을 빼고는 모두 캐논짹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번 케이블은 캐논짹으로 제작을 하기로 했습니다.


샌드 리턴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오디오 인터페이스 아웃은 55짹과 RCA 짹을 지원하기 때문에 한쪽은 캐논숫 커넥터로


한쪽은 모노 55짹으로 제작을 해야합니다.


 이번 케이블은 기존에 사용했던 오플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고 근래에 새로 나온 4심 케이블을 이용하여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4심 케이블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2심 케이블보다 차폐가 더 뛰어나고 주변 전원같은 외부 요인에 의한 잡음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식의 케이블 입니다.


 아직 대중화된 방식이 아니라 몇몇 케이블 회사만이 4심 케이블을 발매하여 제일 구하기 쉬운 4심 케이블인 카나레 L-4E6S


을 구입하여 제작을 하기로 했습니다.


보통 저의 경우 3미터 정도로 케이블을 제작하는데요. 케이블을 제작할때 중요한 사실 중 하나는 케이블의 길이를 6미터 이상


제작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일 6미터 이상 길어지면 트레블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음색이 탁하고 멍하게 바뀌는데요.


의외로 케이블을 제작하는 업체에서도 이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타 트레블 부스터 페달이 나온 이유가 바로 이 6미터 이상의 케이블에서 빠진 트레블을 올리기 위해 나온것인데요.


이처럼 케이블을 제작시 6미터 이상은 피해야합니다.


카나레 케이블의 경우 사실 음질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퀄리티가 나오고 기본은 하는 퀄리티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구입을 할 수는 있지만 사실 되도록 일제는 구입하지 않는 저로서는 정말 오랜만에 일본 케이블을 구입하게 되서


기분이 좀 그랬습니다. 가격은 미터당 1600원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커넥터는 GnS사의 중국산 커넥터를 구입했습니다.


보통 커넥터에 대해서 좋은것을 쓰면 소리가 좋아지느냐 물어보는데 사실 커넥터의 경우 아주 싸구려가 아닌 이상 뉴트릭같은


커넥터와 비교하여 음질의 변화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전의 경우 싸구려는 짹이 불량이 많아 케이블을 끼고 빼는데 문제가 생기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퀄리티면 특별히


문제는 없습니다. 보통 한국 업체에서 정식 수입한 커넥터 정도면 그러한 문제는 없습니다.


그리고 커넥터의 뒷부분 플라스틱 부분이 보통 삭아 부서지는 것이 문제인데 요즘 신형 뉴트릭의 경우는 꽤 튼튼한 편이지만


구형의 경우 뒤의 플라스틱 부분이 사실 그렇게 강하지 않았습니다. 그 정도의 퀄리티 정도가 위의 GnS 커넥터 정도라


생각하는데요. 이러한 플라스틱 부분이 삭아버리는것이 싫으신 분들은 플라스틱 부분이 없는 스위치 크레프트의 제품을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이 제품은 한국에서 제작된 제품인데 플라스틱이 없어서 내구성이 우수합니다.


저는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성능의 GnS제품을 선택하여 이번에 제작을 했습니다. 가격은 1500원으로 저렴합니다.


55짹은 기존에 다른 케이블에서 사용하다 떼어내서 보관중인 뉴트릭 구형을 사용하였습니다.


 

 숫 커넥터의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공장에서 직접오더한거라기 보다는 대량으로 생산된 커넥터를 그냥 포장한거 같습니다.


커넥터에 로고가 전혀 없습니다.



 암 커넥터의 모습입니다.


퀄리티는 괜찮은 편으로 국산 클라임 커넥터와 비교해서도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비닐을 제거하고 커넥터만 찍은 사진입니다.



  L-4e6s는 편조 쉴드로 구성되어 튼튼하고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이 쉴드를 잘 풀어야 하는데 바늘이나 얆은 철사등으로 매듭을 하나하나 풀어버리면 쉽게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쉴드를 푼 모습입니다.


4가닥으로 되어 있는 케이블은 흰색 2개 파란색 2개로 되어 있는데 발란스 캐논 케이블 작업시에는 2개씩 같은 색깔대로


꽈주고 배선은 2선 케이블처럼 납땜하면 됩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4선 케이블의 경우 사실 부득이하게 전원선 위로 케이블이 지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잡음을 최소화


시켜 소스를 받는데 탁월한 성능을 내어줍니다.


보통 이번 외장 컴프를 사용하기 위해서 제작했을시 외장 악기 전원선과 가까이 닿을 수 있는 경우도 생기기 마련인데 그럴때


잡음 유입이 거의 없다보시면 됩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 아웃이 55짹과 RCA만 지원하여 한쪽이 55짹 모노로 된 케이블입니다.


이렇게 케이블들을 모두 제작하고 테스트겸 일부러 전원선을 밑에 깔아두고 컴프를 작동시켜 보았는데 역시


잡음 유입은 전혀 없었습니다.


4선 케이블 정말 놀랍게도 외부 전원 자기장에 의한 잡음 유입 차단에는 정말 탁월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 다른 회사들도 4선 케이블이 많이 나와서 일제 카나레가 아닌 국산 4선 케이블이 나와 구입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