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제가 사용할 목적으로 제작했던 첫번째 머프 퍼즈는 지인이 가지고 가 버렸습니다^^...
처음 제작했던 머프 퍼즈는 카본 콤포지션 저항에 삼영 오디오그레이드 전해 콘덴서와 BC 549를 사용하여
제작한 녀석으로 구수한 소리와 따뜻한 사운드의 머프 사운드가 일품이었는데요.
이번 새로 제가 사용할 머프 퍼즈는 전에 제작했던 부품과는 다른 부품을 사용하여 제작을 했습니다.
이번에 사용한 저항은 고급 고정밀 금속 저항들로 데일의 RNC55H 100K옴 저항과 RNC55D 2.7K저항과
CGW RNC55H10K저항을 사용하였습니다.
전해 콘덴서는 전에 사용한 오디오 그레이드 삼영 콘덴서가 집에 있지만 새로운 부품을 사용하기 위해
전에 제작하다 남은 일제 루비콘 전해 콘덴서를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MKP 필코 콘덴서는 제가 음색을 워낙 좋아하는 녀석이라 대치하지 않고 그대로 전 제작과 같이 사용을
하였습니다.
원래 머프 퍼즈의 다이오드는 1n914입니다만 이번에 제작한 녀석은 1n 4148로 제작을 했습니다.
전에 제작했던 머프 퍼즈의 경우는 게르마늄 1n 34였습니다만 이번은 새로운 음색을 위해서 1n 4148로 제작을
하였습니다.
TR역시 BC 549가 아닌 이번에는 2N5088로 제작을 하여 좀 더 따뜻한 소리보다는 전체적으로 시원하고
직진성 있는 부품들 위주로 방향을 잡고 제작을 들어갔습니다.
제작은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초보자들의 경우 만들어보길 권해드릴만큼 제작은 힘든 부분은 없고 부품 수급역시
특별한 부품이 없으므로 그리 제작하는데 힘든 녀석은 아닙니다.
일렉트로 하모닉스 경우 티알 1개로 제작되는 부스터 씨리즈와 2개짜리의 머프 퍼즈 4개 짜리 빅머프류가
디스트에서 나오는데요.
이번 머프 퍼즈의 경우 2개의 티알을 이용하여 제작한 녀석으로 다른 제품들과 굳이 비교하자면 오버 드라이브
정도의 디스트 량이 나오는데요. 그렇다고 해도 빅머프 같은 두툼하면서 일렉트로 하모닉스 특유의 머프 사운드가
연하게 나와서 오버드라이브라고 하기에도 묘한 사운드가 납니다. 그 독특한 음이 맛이 좋아서 이녀석을
찾는것이 아닌가 싶네요.
흔해 빠진 오버드라이브 사운드와는 확실히 틀린 머프 퍼즈만의 사운드가 참 귀를 맛있게 하는것 같습니다.
이번에 제작한 부품들이 전체적으로 직진성과 쭉 뻣는 사운드 위주로 해서 그런지
따스했던 전 버전과는 다르게 시원하면서도 부드러운 머프 퍼즈의 사운드가 나와서 제 의도대로 제작이 된것
같아서 맘에 듭니다.
보통 1개의 놉으로 되어 있는 이펙터들의 경우 볼륨만 콘트롤 되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 머프 퍼즈나 원놉 퍼즈의 경우는 진짜 1개의 놉만으로도 이렇게 좋은 사운드를 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일상적인 오버드라이브는 싫다라는 분이나 빅머프보다 연하지만 음색은 그대로 가지고 있는 사운드를 원하신다면
제작도 그리 힘들지 않고 소리도 괜찮은 머프 퍼즈를 제작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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