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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Dan Armstrong Blue Clipper (댄 암스트롱 블루 클리퍼) 자작.

by Feelstar 2020. 3. 28.


 이제 코로나가 점점 잡혀가기 시작합니다.


앞으로 2주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니 모두 개인 청결과 주의하시길 빌며


모든 분들이 건강하길 기원합니다. 빨리 코로나 19에서 벗어났으면......




 이번 자작기는 바로 디스토션의 시작이라고 하는 Dan Armstrong Blue Clipper입니다.


많은 분들이 최초의 디스토션이라고 하면 MXR사의 Distortion +라고 아실겁니다.


재미있게도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사실 디스토션이라는 단어는 MXR의 Ditortion이 최초입니다.


그래서 최초의 디스토션이라고 해도 틀린말은 아닌데요.


설계적인 면으로 들어가 오피 앰프를 이용하여 아웃에 클리핑 다이오드를 사용하여 부스트시키는 방식의 페달은


MXR사의 Distortion +이 나왔던 73년보다 한 해 전에 이미 Dan Armstrong Blue Clipper이라는 페달이 더 빨리 나왔습니다.


디스토션이라는 단어만 안썼을뿐 기술적인 면으로는 사실상 72년 Dan Armstrong Blue Clipper이 먼저 나왔기 때문에


사실상 최초의 디스토션이 무엇이냐고 한다면 72년에 발매가된 Dan Armstrong Blue Clipper이 맞다고 할수도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Dan Armstrong사의 제품들은 발로 밟는 형태의 페달이 아니라 기타나 앰프에 바로 장착하여 사용하는 방식


으로 처음에는 나왔습니다. 이것이 나중에 가면 일반 페달형으로 바뀌게 되는데요. 초창기 형태의 제품보다 확실히 기타를


연주하는 입장에서는 발로 밟는 형태가 더 편하기 때문에 대부분 클론 제작에서는 일반 페달처럼 제작을 많이 합니다.


다시 나온 리이슈 제품도 발로 밟는 형태로 바뀌게 되지요.


 요 제품은 바로 티알을 대신하는 오피앰프의 탄생이 음악계에 어떤 발전을 가져 왔는가를 보여줍니다.


오피 앰프를 이용하여 소리를 증폭하고 클리핑 다이오드로 크게 증폭된 음에 말 그대로 클리핑을 가하여 디스토션을


얻는 방식은 70년대 Op-Amp Distortion의 전형적인 설계입니다. 여기에 디스토션 양이나 클리핑 다이오드들을


게르마늄이나 실리콘으로 장착하여 각 회사마다 소리를 달리하고 하는 기본적인 설계의 디스토션이 바로 70년대를


대표하는 디스토션 들입니다. 그 제품들이 바로 MXR사의 Distortion +, Dan Armstrong Blue Clipper, 그리고 76년에 발매된


DOD의 대표작 Overdrive 250등이 있습니다.



 이 Dan Armstrong Blue Clipper는 흔히 쓰이는 4558 IC와 4148 다이오드의 조합으로 설계된 매우 상징적인 디스토션으로


72년 드디어 현대적인 디스토션의 사운드를 확립하는데요. 심플한 설계이지만 70년대 사운드를 대표하는 디스토션의


갖출것은 다 갖춰있지만 이 제품은 볼륨만 조정이 가능하고 디스토션은 풀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70년대 흔히 보이는 디스토션의 설계로 부품 수급도 어렵지 않고 집에 있는 부품으로 짧은 시간내에 뚝딱하고


제작이 가능할 정도로 매우 단순한 설계라 중급자라면 어렵지 않게 1시간 정도 이내에 기판 제작이 가능할 정도로 매우


제작이 쉽습니다.



 모든 배선이 완성된 모습입니다.


제작이 힘들지 않고 오피 앰프도 4558이기 때문에 단돈 200원에 구입이 가능하고 어디에서나 구입할 수 있는 부품들이기


때문에 매우 쉽게 제작이 가능합니다.



 도색은 Dan Armstrong Blue Clipper이기에 파란색으로 도색을 하였습니다.


밑칠후에 파란색으로 3번의 도색후 다시 하루 정도 잘 말리고 전사지로 로고 작업후 다시 잘 말리고 나서 마감칠로 우레탄을


사용하여 역시 3번의 도색을 끝냈습니다.


디자인은 흡사 보기에 MXR처럼 보이게 디자인을 했고 중앙 회사로고를 제 Feelstar로고로 바꾸기만 했습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흡사 생긴건 MXR제품처럼 되어 있어서 보기에도 좋네요.


떨리는 마음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의외로 굵직한 디스토션과 오버드라이브 중간정도의 디스트 사운드가 멋뜰어지게


나옵니다.


보통 70년대 디스토션들을 보면 사실 요즘 기준으로 보자면 디스토션보다는 오버드라이브 설계와 더 가깝습니다.


그만큼 강력한 소리를 내주기 보다는 주로 앰프 게인 사운드와 같이 사용하는것을 염두에 두고 나온 제품들인데요.


이 Dan Armstrong Blue Clipper의 경우 제법 사운드가 굵직해서 단독으로 사용해도 어색함 없이 멋진 디스토션 사운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70년대 디스토션들을 보통 생각하면 약한 사운드의 말만 디스토션인 어중간한 페달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사실 요즘 나오는 두개의 오피앰프에 달링턴 티알까지 덧붙여 강력하면서 뮤트음이 강하게 나오는 디스토션들과 비교해서


초라하고 약한 사운드지만 잡음도 작고 게인 사운드와 같이 쓰기에 무난하고 나름 몇몇 제품들 같은 경우 게인사운드와


같이 사용하지 않고 단독으로도 꽤 괜찮은 사운드를 얻을 수 있는데 사실 Dan Armstrong Blue Clipper역시 단독 사용으로도


싱글 픽업이 장착된 기타에서도 꽤 괜찮은 디스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느낌으로는 원놉퍼즈의 디스토션 버전이라 생각될 정도로 꽤 소리가 깊고 굵직했는데요. 아무래도 요즘 디스토션 사운드 보다


는 퍼즈 사운드와도 비슷한 톤의 느낌도 줍니다. 쓰면 쓸수록 매력이 있는 디스토션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디스토션이라는 페달의 시작을 알고 싶다면 70년대 디스토션의 사운드를 느끼고 싶다면 꼭 제작해봐야할 페달이라


생각하지만 70년대 디스토션을 알고싶다면 먼저 MXR사의 Distortion +를 먼저 추천드리고 2번째정도로 제작해 봄직할만한


페달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