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 및 모디

Big Muff Rams Head Clone (빅머프 램스헤드 클론) 두번째 자작기.

by Feelstar 2012. 9. 16.



 개인적으로 걸쭉한 사운드가 일품이지만 그에 반해 다른 버전들에 비해 잡음도 많은 호불호가 나눠질


빅머프는 램스헤드라고 생각합니다.


극도로 노이즈를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싱글 기타에서 사용하기에는 너무 잡음이 많지만 싸이키델릭을 추구 하시는


분들이라면 찐득하면서 두툼한 부드러움에 반할만한 이펙터로 제가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빅머프입니다.


 많은 공연에서 게스트로 불러주거나 초대권을 보내준 Love X Stereo의 토비에게 감사의 표시로 이번 자작품을


제작해 주었는데요. 이번 여름 다수의 공연에서 사용했을 정도로 상당히 매력적이었다고 하니 저로서도 기분이


더욱 좋았습니다.




 빅머프 자작이 한두번이 아니니 만큼 제작에서도 점점 노하우가 늘어서 그런지 가장 최적의 부품 사용을 하면서


제작을 할 수가 있었는데요. 전해 콘덴서는 제가 잘 사용하는 필립스 엑시얼 전해 콘덴서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저항은 카본 콤포지션 저항을 주요 저항으로 사용했으며 독일제 레지스타와 데일의 고정밀 저항을 그리고


구하기 힘든 저항에는 탄소 피막을 사용하였습니다.


필름콘덴서는 적은 값에서는 필코의 MKT를 사용하였고, 104는 제가 요즘 많이 사용중인 Ero 1813콘덴서를


사용하였습니다.


납은 제가 중요한 자작에 사용하는 Savbit 납을 사용하여 사운드의 질을 높였습니다.




 빅머프의 자작은 사실 초보가 제작하기에는 힘든 수준입니다.


초보가 제작할려면 제가 제작했던 만능기판의 제작은 피하시고 페달x츠같은 곳에서 파는 기판을 사용하여


제작을 하시면 크게 힘들지 않게 제작이 가능합니다.


 램스헤드라고 해서 제작이 완전 크게 다른것이 아니라 부품의 값이 조금씩 틀리기 때문에 어찌보면 크게 차이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버전마다 TR도 틀리고 톤도 틀리기 때문에 의외로 버전별로 서로 소리의 뉘앙스가


의외로 차이가 납니다.


 가장 락킹하고 힘찬 빅머프를 자작하고 싶다면 램스헤드를 빈티지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트라이엥글 버전을


안정적이면서 소닉유스의 사운드를 추구하고 싶다면 러시안 빅머프를 모과이의 싸한 느낌의 빅머프를 원하신다면


아메리칸 버전을 추천드립니다.




 다음 자작은 아메리칸 빅머프를 자작할 예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제가 유일하게 사용해 보지 못한 버전이 그 버전이기도 하고 전에 기성품 소리를 들어보니 괜찮더군요.


그것만 제작한다면 모든 버전의 빅머프를 자작하게 되는데 참 어쩌다 보니 다 자작을 하게 되었군요.


이번에 레코딩을 하던중 제가 제작한 그린 빅머프 클론으로 녹음을 하는데 녹음에서는 이녀석이 발군이라 생각됩니다


제작후 러브엑스스테레오의 기타리스트 토비에게 양도했는데 기쁘게 사용하는 그의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마도 자작하는 맛중 하나가 바로 이런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