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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리뷰

BBE Sonic Maximizer 362 (비비이 소닉 맥시마이저 362)

by Feelstar 2020. 5. 23.


 요 몇일 비가 계속 내리고 날씨도 일교차가 심했는데 다시 여름으로 들어서듯 고온 다습한 온도가 되었습니다.


마스크 쓰기 정말 힘든 시간이지만 모두 이겨내시고 힘내시길 빕니다.



 BBE Sonic Maximizer는 정말 다재다능한 제품입니다.


단일 악기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기타, 베이스, 신디사이저 가리지 않고 많은 악기에 사용해도 되고 믹싱에서도 사용해도 발군


의 성능을 내어주다보니 사실 이 제품은 많은 분들이 가지고 계시는 이펙터이고 스튜디오에서도 이거 한대정도는 필수로


구비를 해두는 제품으로 유명한데요. 저도 예전부터 이 제품을 사실 구입하고 싶었지만 근래에 외장 악기를 잘 안쓰는 고로


사실 그다지 필요성이 없다가 이번에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4인 4아웃으로 바꾸고 나서 이제는 외장 악기를 플러그 인처럼


사용이 가능하기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외장 렉도 사용하고 요즘 싸게 나오는 외장 컴프나 이펙터를 구입하기로 하고


그 후보군으로 사실 이 맥시마이저도 구입하기로 생각을 했었는데 원래 신품으로 구매하기로 하고 BBE Sonic Maximizer


882i를 마음에 두고 있었지만 한국에 정식 수입품을 신품으로 구하기 힘들었고 결국은 외국에서 수입해야하는 일이


벌어져서 갈등하던중 마침 중고 악기 사이트에 나온 2개의 BBE Sonic Maximizer.


한대는 882i와 한대는 제가 구입한 362. 둘다 연락을 하였지만 882는 댓구조차 없었고 아마도 누가 예약을 한것 같은데


그러면 중고 사이트에 예약이나 판매완료를 달아주지 최소 문자를 보냈으면 답변조차 해주지 요즘 몇몇 비매너 판매자들은


그냥 연락을 하지 않더군요. 암튼 별로 좋은 경험은 아니었고 362 판매자분은 지방분이셔서 택배로 물건을 받기로 하고


바로 입금을 해드렸고 물건도 잘 받았지만 안타깝게 피크 레벨이 작동하지 않은 고장이 발견... 판매자분께 영상으로 찍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수리비로 2만원을 받았습니다. 판매자 분의 잘못도 아니지만 고장난 악기를 받은 저도 사실 제


사비를 추가해서 수리해야 하는 입장이기에 사실 저렴하게 운송료 포함 85000원에 구입은 했는데 부득이하게 연락을


취하였고 흔쾌히 판매자 분께서 수리비를 보상해주셔서 정말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저도 악기거래 하면서 요즘은 사실 직거래 위주로 하지만 이번 경우는 부득이 택배 거래를 했는데 이렇게 상황이 벌어


졌는데요. 그래도 판매자 분께서 매너있게 응대해주셨고 다시한번 판매자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항상 이렇게 일이 맺음했음 좋겠지만 얼마전 중고 악기 거래로 사이버 수사대에 고발까지 했던 일도 있었기 때문에


사실 중고거래는 정말 어려운것 같습니다. 결국 그 고발건은 바로 보상을 받았지만 고발 전까지 그 판매자의 뻔뻔스러운


태도에 정말 질리기까지 했습니다. 만일 고장난 악기가 배송되어 온다면 당사자끼리 해결하시면 좋지만 해결이 안되면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 접수하고 증거자료를 꼭 사진과 영상으로 제작해서 가지고 가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보통 사기꾼들은 소액이라는 것으로 적극 수사가 안들어올것을 예상으로 사기를 치고 신고도 안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이런 신고가 쌓여야만 단죄를 할 수 있고 조사를 위해 한번 이상은 판매자가 소환을 할 수 있기에 소액권 사건이라도


꼭 신고하셔야 다른 피해자를 없앨 수 있습니다.



  BBE Sonic Maximizer는 아시다시피 정말 많은 버전이 있습니다.


제가 구입한 362와 462, 862 버전은 단종이 되었고 요즘은 282,382,482,882버전으로 렉은 나오는데요.


사실 버전과 관련없이 2개의 노브로 구성된 로우와 하이 조절노브는 공용이라 기능상 모든 기종은 맥시마이징 기능은


합니다.


 차이점은 282같은 경우 미니 버전으로 하프랙 사이즈의 자그마한 사이즈고 1렉 사이즈의 최초 모델은 바로 382버전입니다.


이 버전은 2개의 듀얼 채널을 지원하지만 컨트롤은 1쌍의 노브로만 컨트롤 되는데 바로 위의 362버전과 같습니다.


그리고 아웃이 언발란스 55짹만 지원합니다. 물론 362버전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고 클리핑 인디케이터만 장착되어


있고 레벨 미터는 장착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482버전은 듀얼 채널버전에 하나하나 컨트롤을 할 수 있도록 2쌍의 컨트롤로 되어 있습니다. 아웃은 RCA와 언발란스 55짹


으로 구성되어 있고 레벨 미터가 달려 있어서 믹싱할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클리핑 인디케이터도 장착되어


과도한 입출력을 볼 수 있습니다.


882버전은 아웃이 발란스 케이블 55짹과 캐논짹을 둘다 지원하고 나머지 기능은 482와 동일 합니다.


그리고 500시리즈도 발매가 됐는데 이것은 1채널 모노 제품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BBE Sonic Maximizer는 플러그인으로도 발매가 됐는데요. BBE Sonic Sweet이라는 번들로 3가지 플러그인이


같이 묶여있는 버전이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구입한 버전은 구형 버전으로 362라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382와 비슷한  제원이지만 다른점은 아웃풋 레벨이 +16db를 지원한다는 점이 다른데요.


보통 382같은 80번 제품들이 +20db까지 올릴 수 있는데 반해 약간 작은 아웃풋 레벨을 내 주지만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기본 맥시마이징 기능에서는 사실 같습니다. 보통 +20db까지 올릴 정도로 특수한 경우가 없다면 +16db만으로도 충분히


작업하는데 어려움은 없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즉 60번때 모델은 아웃풋 맥시멈 레벨을 +16db를 지원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웃부를 보시면 언발란스 55짹만 지원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것 때문에 보통 기타나 베이스를 연주하시는 분들이 특히 362나 382를 많이 사용하시는것 같은데요.


믹싱까지 생각한다면 확실히 발란스 케이블을 지원하는 882가 더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맥시마이저는 뭐야? 하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사실 이 제품은 뭔지 모르는 분들이 많으실거고 저도 사실 접하기 전까지는 와 닿지 않았는데요.


제가 처음 접한 맥시마이저는 바로 Waves사에서 나온 L2라는 플러그인이었습니다.


당시 피씨로 음악하는 초기였고 플러그인을 구입하면서 Waves의 제품중 르네상스 플러그인과 L2 이렇게 구입을 했는데요.


주위에서 마스터링을 하는데 있어서 L2가 있으면 그거 하나로 끝낼수 있다는 말까지 할 정도로 L1,L2,L3는 정말 마스터링


플러그인으로 거의 압권인 플러그 인이었습니다. 그럼 맥시마이저는 뭐일까 ....


한마디로 음 파형을 쏘세지로 만들어 주는 거라고 쉽게 표현하고 싶네요.


즉 빈약한 주파수 대역을 보강하는데 이큐의 경우 특정 주파수 대역을 하나 하나 설정해 주는데 반해 맥시마이저의 경우


간단하게 주파수 대역들을 플러그인 하나하나 특유의 라우드니즈값을 가지고 그것을 올려주는 역할을 하는 기능인데


당연히 주파수 대역들을 보강해 주기 때문에 음을 추가해 올려주는 소리는 기존의 소리보다 더 두텁고 하이도 높아지고


귀에 듣기에는 정말 그럴싸한 소리가 되어버립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사용하면 꽉 찬 주파수 대역의 음이 부담스럽게


들려서 귀가 쉽게 피곤하게 되고 소리도 날이 서버리는 단점이 생기기도 하는데 한마디로 이 맥시마이저는 조미료 같은


이펙터라고 보시면 됩니다.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발매된 많은 음반들이 소위 땜핑. 음압 싸움을 하면서 장르 구분없이 거의 모든


노래들이 빵빵한 맥시마이저가 가득 걸린 음악들이 주류였고 이 시대의 음반들은 정말 회사를 가리지 않았지만 거의 모든


음악에 맥시마이저를 걸어 믹싱하던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다이나믹이 사라진 이 부푼 음의 시대는


오래지 않아 노래가 부담스러워지고 날이 선 음으로 귀가 쉽게 피로하게 되어 음악을 오래 못듣게 한다는 단점이 대두되어


요즘은 다시 빵빵한 맥시마이저 시대가 아닌 보조기나 양념의 역할로 다시 맥시마이저가 사용되는 현실입니다.



 사실 BBE Sonic Maximizer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대는 90-2000년대가 아니라 80년대 였습니다.


당시 락 음악계는 LA.Metal과 Thrash Metal이 주류이던 시대고 실제 이 장르들은 메이저에서도 수백만장이 판매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당시 기타리스트의 이펙터들은 대부분이 렉으로 도배가 되었던 시절이었고 락트론 디스토션 렉과


알레시스 3630 컴프레서가 수많은 기타리스트들의 이펙터로 사용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시절 맥시마이저는 기타의 소리를 굵고 힘있고 날카롭게 만들어준다고 해서 많이 사용되었고 헤비메탈 기타리스트의


비밀병기로 불리던 이펙터중 하나 였습니다.


흔히 우리가 아는 메가데스의 데이브 머스테인, 화이트 라이온의 비토 브라타, 전 윙어 현 화이트 스네이크 기타리스트인


랩비치 화이트 스네이크의 기타리스트 비비안 캠벨, 스키드 로의 두 기타리스트 스네이크 사보와 스코티 힐


그리고 미스터 빅의 폴 길버트와 기타 테크니션의 장을 연 조 세트리아니까지 수 많은 헤비락 기타리스트의 워너비로


이름이 높았고 BBE Sonic Maximizer는 그들의 비밀 병기로 80년대 이미 전성기를 구가하던 이펙터 였습니다.


보통 렉으로 되어 있어서 디지털 이펙터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철저하게 아날로그 설계로 제작된 맥시마이저로


독특한 아날로그 감성에 사운드까지 품고 있어서 아날로그 사운드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안성맞춤인 이펙터입니다.


그래서 기타리스트들을 위해 페달형으로도 제작되어 1590bb사이즈부터 1590a 사이즈의 미니 버전까지 나와있는데요.


이미 설계가 떠 있는 상태라 자작자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페달로도 유명합니다.



 전부터 사실 구입하고 싶었지만 여건상 사용이 힘들어서 사실 구입을 미룰수밖에 없었는데 이렇게 저렴하게 그리고 편하게


구입할 수 있었는데요. 비록 수리해야하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이녀석을 가지고 믹싱도 하고 할 생각을 하니 벌써 부터 설레게


되네요.


제가 구입한 버전은 중국으로 넘어가 제작된 초기버전으로 파란색으로 디자인 되어 있지만 2010년에 나온 녀석들은 파란줄


디자인이 빨간줄로 교체되어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좀 된 제품이지만 테스트 해보니 상태도 꽤 좋은 편이고 중고 거래하면서 정말 상태 안좋은 녀석들도 사실 경험


해봤지만 이녀석은 크리핑 인디케이터 수리한것만 빼고는 정말 상태가 좋았습니다.


간편하게 톤 메이킹 하기 좋고 부실한 톤을 보정하는데도 만점인 이펙터이고 나중에 기타 베이스용 페달형도 자작할


예정입니다.


믹싱과 악기이펙터로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인 이펙터이기에 저처럼 마스터링이나 믹싱 단계에서도 사용하실


생각이라면 렉형 BBE Sonic Maximizer를 구입하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L2같이 하드웨어로 구입할려면 수백이 들지만 저렴하게 맥시마이저를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BBE Sonic Maximizer는


정말 좋은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최신 882를 구입하셔도 단돈 25만원만 지불하면 되고 중고로 구입시 저처럼 구형 모델은


8-10만정도면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한 매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주자 뿐만 아니라 집에서 믹싱이나 마스터링하시는 분들에게 저렴하면서 업글확실한 렉 장비로 손색이 없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