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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Alice Cooper Raise Your Fist and Yell LP (엘리스 쿠퍼 라이스 유어 피스트 엔 옐)

by Feelstar 2016. 1. 3.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한해 되시고 모조록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빕니다.


새해가 되면서 연휴가 쭉 이어져 금요일 부터 오늘까지 간만에 푹 쉬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소개드릴 앨범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앨범인 Raise Your Fist and Yell 을 소개해 드립니다.


 재미있게도 제가 제일 처음 Alice Cooper를 만난 앨범은 바로 그의 최고작이라고 일컬어지는 Trash앨범이었습니다.


이 Trash 앨범은 Alice Cooper가 이전 하드록에서 LA Metal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내 놓은 3번째 앨범으로


전 앨범 수록곡이 매우 우수하여서 사실 제가 락 음악을 접하게되었던 기폭제 같은 앨범이기도 한데요.


그 당시 그 앨범을 계기로 앨리스의 앨범이라면 닥치는대로 사 모았던 기억이 납니다.


단 아쉽게도 Raise Your Fist and Yell 는 끝끝내 구입을 하지 못했는데요.


나이가 먹고 나서도 이 앨범 만큼은 LP로 구입하겠다고 생각이 들어 지금까지 구입하지 않고 있다가


재미있게도 미개봉 빽판이 있길래 구입을 했습니다. 가격이 꽤 나가는 부틀릿이네요... 그러나 개봉되지


않은 새판을 그나마 저렴하게 구입했다고 생각하면 손해는 아니라 생각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원래 사이키델릭을 하던 빈센트 퍼니에는 그 당시 빠르게 음악적 성향이 하드록으로 옮겨 가는것을 느끼고


재빨리 음악을 선회하면서 공연에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한 쇼크락을 창시하면서 그 이름을 알리게 되었는데요.


4번째 앨범 Killer부터 드디어 명실상부한 인기 밴드로 도약하면서 줄줄히 School's Out, Billion Dollar Babies


앨범을 히트 시켰고 그의 최고의 앨범중 하나인 75년작 Welcome to My Nightmare에서 전성기를 구가하게


되는데요. 이후의 음악은 동력을 잃은듯 인상적인 앨범을 발표하지 못하고 Lace and Whiskey 앨범 수록곡인


You and Me만이 소폭 히트를 기록하면서 잊혀진 하드록 스타로 그렇게 지냈지만 특유의 음악적 감각을 발휘


다시 하드록에서 LA Metal을 접목한 새로운 전성기를 구가하기 시작했는데요.


그 신호탄인 Constrictor은 식었던 그의 창작이 다시 활활 타오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Constrictor 앨범은 중요한 의의를 갖는데요.


바로 그 당시 매우 뛰어난 기타리스트인 Kane Roberts와 이후 밴드 Winger를 결성하는 베이시스트 Kip Winger를


이끌고 발표한 앨범입니다.


 근육질의 단단한 몸으로 현란한 테크닉을 선보인 Kane Roberts는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기타리스트중 한명


인데요. 외모에서 풍겨나오는 터프한 리프도 인상적이지만 섬세한 플레이도 매우 뛰어나고 건반도 잘 다루는


다재다능함이 돋보이는 기타리스인데요. Kip Winger역시 이후에 뛰어난 음악을 선보이는 Winger 밴드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매우 깔끔하면서 독특한 플레이를 여과없이 선보이면서 새로운 엘리스 쿠퍼 밴드의 시작을 알리기


시작하는데요.


 드디어 Raise Your Fist and Yell에서는 이 2기 앨리스 쿠퍼 밴드의 완성형 앨범이라 일컬어지는 앨범이 탄생하게


됩니다.




 앨범의 시작을 장식하는 Freedom의 위압적이고 날카로운 기타리프에 맞춰 내지르는 불경스러운 엘리스 쿠퍼의


음성은 다시 엘리스가 제 2의 전성기로 달려가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듯이 흘러가면서 마지막


Roses On White Lace까지 단 한곡도 버릴곡 없이 완벽한 LA Metal식 Shock Rock을 들려줍니다.


아시다시피 이후 발매되는 Trash에서 다시 앨리스 쿠퍼는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면서 화려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게 됩니다.



 

 1989년에 구입한 Trash를 듣고 락의 세계에 빠졌는데 벌써 꽤 오래된 이야기네요.


그렇게도 구하고 싶었는데 구할 수 없었던 Raise Your Fist and Yell을 미개봉 LP로 온전히 깨끗한 앨범으로 구입해서


감상하는 맛도 괜찮네요.


가끔은 이런 쌍팔년도 LA Metal이 그러워질때가 있는데 바로 이 앨범이 치료제같이 제 귀를 달궈놓네요. ㅋㅋ